길 위의 아이 (양장본 Hardcover)

길 위의 아이 (양장본 Hardcover)

$19.99
Description
“숨겨진 출구를 찾아 난 여길 떠날 거야!”
모든 것이 수수께끼인 섬에서 살아가는 한 아이의 당찬 성장기!
누가 만들었는지, 언제부터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는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수수께끼가 가득한 ‘땅 위의 섬’에 한 아이가 살고 있습니다. 너무 작아서 눈에 띄지 않는 외모로 무리에 끼지 못하는 아이는 혼자서 이 골목, 저 골목을 돌아다니며 섬을 빠져나갈 수 있는 숨겨진 출구를 찾으러 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는 자신처럼 자그마한 키에, 도시를 벗어나고 싶어 하는, 자신을 닮은 한 아이를 만납니다. 하나가 둘이 된 순간, 아이의 일상은 많은 것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둘은 숨겨진 출구를 찾는다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미로 도시를 돌아다닙니다. 그리고 마침내 바짝 마른 숲 깊숙한 곳에 자리한 ‘거인의 오른손’이라 불리는 커다란 나무 구멍 속에서 숨겨진 길을 발견하는데….
《길 위의 아이》는 길 위에서 나고 자란 한 아이의 성장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수수께끼로 가득한 섬에 갇힌 채 살아가는 아이는 자신을 자유롭게 해 줄 출구를 찾으려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 여정에서 소중한 사람을 만나고 헤어짐을 겪으면서 한층 더 성숙해집니다. 작가가 색연필과 수채 물감을 이용해 직접 손으로 그린 약 128컷의 멋진 그림들과 시처럼 흐르는 문장으로 엮은 촘촘한 서사가 매혹적인 그래픽노블 그림책 《길 위의 아이》를 읽고, ‘나’는 어떤 사람이고, ‘나’를 성장시켰던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며 내 안의 진짜 ‘나’와 마주해 보세요!
초등 교과 연계 or 누리 과정 연계
● 국어 5학년 1학기 2. 작품을 감상해요, 10. 주인공이 되어
● 국어 6학년 2학기 1. 작품 속 인물과 나, 6. 글에 담긴 생각과 비교해요
저자

이혜정

10대에한국을떠나오스트리아,영국,미국등지에서순수예술과예술교육을전공했습니다.졸업후에는,그림을계속그리기위해여러가지일을했습니다.라멘가게에서면을뽑거나,갤러리에서구매한그림을배달해주고,늦은저녁엔유화냄새를맡으며그림모델을서기도했습니다.

어른이되어서돌아온한국에서,지금은다시열심히뿌리를내리는중입니다.낮에는영어로글쓰기와영문학을가르치고,저녁에는그림을그립니다.《길위의아이》는지난2년동안의저녁시간이오롯이담긴그래픽노블/그림책입니다.나스스로와잘지내는일,다른누군가에게곁을주는일,그리고돌이킬수없는어려운선택에대한이야기를담았습니다.
그리고쓴다른그림책으로는《…라고말했다》가있습니다.

인스타그램@ink_spoon

목차

1부…6쪽
2부…56쪽
3부…74쪽

출판사 서평

“함께걷기위해,혼자서걸어야만하는길도있으니까….”
만남과이별속에서한뼘더크게성장하는아이

《길위의아이》는아무도그시작을알수없는‘땅위의섬’에서태어나고자란한아이의이야기를담았습니다.아이는길에서생활하는다른아이들틈에끼지못하고,갑갑하고외로운도시를떠나기위해미로속에숨겨진출구를찾아길위를달립니다.그러던어느날,아이는자신과꼭닮은‘너’를만나게되면서변화된일상을맞이합니다.하지만둘을하나로이어주었던도시의출구를발견하게되면서겪는갈등과깨달음으로아이는‘너’와헤어지는과정을통해자신이외면했던진실을마주하고자기자신에대해더잘알게됩니다.이렇게《길위의아이》는한아이가도시에서혼자서살아가는과정과마음을나눌친구를만나기까지,그리고그친구와의이별을통해성장하는이야기를총3부에나누어담고있습니다.

1부에서는모든게비밀로가득한‘땅위의섬’에서나고자란한아이가등장합니다.어른들의보살핌을받지못한채,도시의어둠속에숨어들어도둑질하고,거짓말하며살아가죠.아이는남들보다몸집이작다는이유로길위의다른무리에도끼지못한채완전히혼자서생활하지만,혼자라고주눅들지않고자신만의방법으로잘살아갑니다.

“그래도나는괜찮아.언젠가반드시이도시속에숨겨진출구를찾아여길떠나버릴테니까!”(22~23쪽)

2부에서는아이의자그마한키도,도시를떠나고싶은마음도닮아있는‘너’를만나게됩니다.‘너’에게용기내어다가가자아이의외로웠던일상은달라지기시작합니다.혼자서는할수없고,갈수없던곳들도둘이손을꼭잡으면해쳐나갈수있었죠.아이는‘너’를만나며다른누군가와도잘지내는법을터득하게됩니다.

“우리는이름없는길들을함께걸었어.때로는네가더앞서가고나는좀더돌아서가기도했지만우리는늘하나의길위에서만났지.”(68~71쪽)

3부에서는자신과상대를위해어쩔수없는선택을해야하는성장한아이의모습을담았습니다.미로도시의출구를찾아헤매던둘은드디어‘거인의오른손’이라불리는커다란나무안에숨겨진길을발견합니다.나무안의커다란구멍이마음속깊은곳에자리잡고있는그림자같아서앞으로나아갈수없는아이와,점점커가는몸때문에지금이아니면길을지나갈수없는‘너’는갈등을겪습니다.하지만결국서로가닮아있지만‘다르다’는것을인정하고,언젠가다시나란히걸을수있는날을기대하며이별을선택합니다.

“이제는서로의손을놓아주어야하지만너와의시간속에서가시를누그러트린내그림자는너를기억할거야.
언젠가우리그림자가나란히걸을수있는날들이또찾아올까?”(104쪽)

《길위의아이》속아이는‘너’와의만남을통해많은것을깨닫습니다.만남이있으면이별이있다는것,그리고자신의그림자안에상대를담으며아프지않은이별을선택하는것까지,인생을살면서필요한많은부분들을혼자서,그리고소중한사람과함께길위를달리며배웁니다.이제수수께끼로가득한섬에서나만의출구를찾아떠나는한아이의가슴뭉클한성장이야기를확인해보세요!

약128컷의매력적인그림과
시처럼조용히흐르는문장사이를채우는이야기의힘!

표지에는한여자아이가심지가굳은표정으로어딘가로세차게달려가는모습이빨간색선으로강렬하게담겨있습니다.작가는색연필로선을긋고,수채물감을사용해《길위의아이》속모든그림을그렸습니다.슥슥그려진색연필의선과종이에서은은하게퍼진물감의조화는전체그림을자유로우면서도생동감있게만들고,정말로아이가이길로,그리고저길로뛰어다니는것같은착각마저들게합니다.
《길위의아이》는약128컷으로나누어진그림들에햇살처럼붉은핑크색과깊은바다를닮은코발트블루색이주요색상으로사용되며수수께끼도시와아이들을표현했습니다.때로는크게,때로는작게그려진칸들안에담겨있는그림들속에서,핑크색과코발트블루색은극명하게대비되다가도이야기의흐름에맞춰조화롭게어우러지며더욱환상적인그림장면을연출합니다.또한그림의사방여백을살펴보면작가가본격적인색칠에들어가기전색깔을정하고,물의농도를맞추기위한붓터치들이온전히담겨있는데,이부분들은작가가얼마나많은고민을가지고작업에임했는지그과정을엿볼수있어그림을보는재미를더해줍니다.
그림뿐만아니라이번그림책에서눈여겨볼것은대사입니다.붓으로한글자한글자손으로꾹꾹눌러쓴문장은시처럼잔잔하지만조용하게흐르며작가의경험과감정,상상력이녹아들어이야기를더탄탄하고힘있게만들어줍니다.아름다운글과그림의만남이더없이멋진그래픽노블그림책《길위의아이》를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