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양이가 싫다 (양장본 Hardcover)

나는 고양이가 싫다 (양장본 Hardcover)

$14.60
Description
무뚝뚝한 아빠와 작은 고양이의 만남,
그리고 아름다운 이별 이야기!
어느 날, 딸이 작은 고양이 한 마리를 집에 데려왔다. 온몸이 새까맣고 재수 없는 고양이다. 난 키우는 것을 반대했지만, 딸이 하도 졸라대서 어쩔 수 없이 허락하고 말았다. 고양이는 어디 아픈 곳도 없는데, 혼자서는 트림도 못하고 똥도 못 눠서 손이 많이 갔다. 화장실이 어디인지 기억도 못해 집 안 곳곳에 실수하면서, 배가 고프면 한밤중이라도 “야옹~ 야옹!”하고 노래를 부르는 건 잊지 않았다. 그렇게 매일 나를 괴롭히던 고양이도 어느 순간 나이가 들기 시작했다….

《나는 고양이가 싫다》는 감정 표현에 인색한 무뚝뚝한 아빠와 검은색 작은 고양이의 만남을 담았습니다. 아빠는 매일 사고만 치는 검은 고양이가 귀찮고 싫기도 하지만, 오랜 시간 함께하면서 깊어진 마음만큼 고양이와 이별을 맞는 순간에는 참아 왔던 눈물을 터뜨립니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요코다 다이스케 작가의 마음이 가득 담겨 있는, 예측할 수 없는 반려 동물과의 만남과 이별 이야기를 담은 《나는 고양이가 싫다》를 함께 읽으며,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작은 존재들의 소중함을 알아보세요!
저자

요코타다이스케

출간작으로『나는고양이가싫다』등이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아빠는고양이싫어!데려오기만해봐!”

어느날,우리집에작은악동이들어왔다…!



“아빠,이고양이키워도돼?”

15년전에딸이조심스레물어왔다.딸의품안에는온몸이검은색인고양이한마리가안겨있었다.아무것도모르는천진난만함과장난기가가득한눈망울이눈안에들어왔다.하지만가족과아무런상의도없이데려온고양이었기에키울수없다반대를심하게했는데,딸아이는키우게해달라고,함께살게해달라고,버릴수없다며계속졸라댔다.결국,딸의성화에못이겨온몸이검은재수없는고양이를키우게되었다.

‘나는고양이가싫다.’

고양이는매일매일나를괴롭혔다.병원에가면팔팔하면서집에서는혼자서할수있는게아무것도없었다.트림도시켜줘야했고,똥오줌도제대로못가려뒤처리는온전히나의몫이었다.자기가금방밥먹은것은잊어버리고,밥을먹는나에게자기도달라고“야옹~!”하고울면서내밥을노렸다.자다가도내가일할때면일어나꼭방해를했고,내가잘때면꼭내다리위에올라와온몸을동그랗게말고잠에들었다.

언제까지고나를괴롭힐것만같던고양이가어느새나이를먹더니3년전부터부쩍기운없어했다.이제더이상고양이는내가일할때방해하지않았고,집안을뽈뽈거리며돌아다니지도않았다.그저자기자리에누워시간을보냈는데,병원에데려가도병원비만많이나올뿐이었다.

‘이제곧마지막이구나….’생각하는데,고양이가자리에서천천히일어나나에게다가왔다.

“야옹,야아옹….”

이제걸을힘조차없으면서,울힘도없으면서…내무릎위에올라와첫만남때보여줬던그천진한눈을나에게똑바로맞추고는…스러져갔다.

‘여전히…나는고양이가싫다.’

《나는고양이가싫다》는감정표현이서투른무뚝뚝한아빠가한마리작은고양이를만나면서달라진일상과끝내맞이할이별에대한이야기를담았습니다.고양이를싫어하는아빠는처음에고양이를키우는것을반대하지만,고양이와오랜시간을함께하면서결국자신의진짜마음을드러냅니다.고양이가곁을떠날때의슬픔과떠난후의그리움까지도숨길수없는아빠의모습은진한감동을줍니다.

“너와의시간은잊지못할거야…!”


함께했던시간만큼아름답고애틋한이별의시간

《나는고양이가싫다》는고양이를키우는한가정의이야기를아빠의시선에서풀어낸그림책입니다.고양이에게무관심하고모질게구는것처럼보이는아빠는이야기와그림을잘살펴보면,고양이가아플까병원에데려가고,트림을시키기위해등을토닥이며,밥을잘챙겨주는가하면,잘때방해를해도내쫓지않는등곳곳에서고양이에대한애정을드러냅니다.고양이와의이별의순간에는참아왔던눈물을터트리며,자신의품안으로들어온고양이를따뜻하게안아주며마지막으로서로의온기를나누기도합니다.고양이를떠나보낸뒤에는책상한편에사랑하는고양이사진과유품을함께올려두고추억합니다.마치‘너와함께한15년을아빠는잊지못할거야….’라고말하는듯이요.

반려동물과함께살아가는가정들이점점많아지면서,새로운가족인동물이가져다주는행복과고충,슬픔까지많은사람들이겪고있습니다.이러한감정들이오가는순간들을,고양이를아끼고사랑하는요코타다이스케작가가온마음을다해그림책《나는고양이가싫다》에표현하였습니다.무뚝뚝한아빠를그대로빼닮은듯한선이거칠고색이강한그림에,지나간과거를떠올리며덤덤하게툭내뱉는듯한말들속“나는고양이가싫다.”고하는아빠의말은다양한의미를담고있습니다.처음에는정말로불편하고싫은마음의표현이었지만,어느새그무엇보다뜨거운아빠의깊은애정표현입니다.언제나맑은눈으로자신을올려다보던작지만따스한존재에대한사랑과이별을직감했을때의안타까움,그리고이별한뒤에밀려들어오는감정의파도속에서아빠가“나는고양이가싫다.”고외칠때는사랑하는고양이를향한짙은그리움과사랑이오롯이전해집니다.

《나는고양이가싫다》속아빠의모습은반려동물과함께하는모든사람들에게가슴뭉클한감정들을선사합니다.이제천방지축고양이와함께했던아빠의일상을돌아보며,지금우리곁에자리한사랑하는동물가족에게마음을표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