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볼프에를브루흐

저자:볼프에를브루흐

1948년독일에서태어나그래픽디자인을공부했어요.1990년에뒤셀도르프전문대학일러스트학과교수가되었고,1997년에서2009년까지베르기슈대학,2009년부터2011년은퇴할때까지는폴크방예술대학의일러스트학과교수로재직하며학생들을가르쳤습니다.어린이책작가이자일러스트레이터로활발하게활동하면서독일청소년문학상,구텐베르크상,국제안데르센상등많은상을받았고,2017년에는아스트리드린드그렌기념상을수상했어요.제임스조이스의《코펜하겐의고양이들》을비롯하여《누가내머리에똥쌌어?》등수많은어린이책에그림을그렸어요.



역자:김완균

한국외국어대학교독일어과를졸업하고,독일괴팅겐대학교에서독문학박사학위를받았습니다.지금은대전대학교교양학부에서교수로일하고있습니다.옮긴책으로는《못말리는악동들의특별한크리스마스공연》,《고맙습니다톰아저씨》,《완두콩위의롤라》,《엄마아빠가없던어느날》,《벨벳토끼인형》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독일아동문학상노미네이트
트로이스도르퍼그림책상
2017년아스트리드린드그렌메모리얼상수상작가

《누가내머리에똥쌌어?》의볼프에를브루흐가
안내하는기상천외한환상여행!

거대한미키마우스와앨리스,스케이트를타는튤립...
밤이되면펼쳐지는기묘한세계!이모든건정말꿈이었을까?

폰스는잠이오지않았어요.컴컴한한밤중이지만밖에나가고싶었지요.폰스는너무너무피곤한아빠에게"밖에나가서산책하고싶어."라고말합니다.눈을제대로뜨지도못한아빠는폰스와함께산책을시작하지요.무려한밤중에요!
눈이반쯤감긴아빠는도무지이해할수가없었어요.토끼도,채소가게아저씨도,심지어파리도밤에는잠을잘게분명하거든요!하지만폰스는동그랗게눈을뜨고환한밤의세상을산책합니다.하늘을나는거대한미키마우스를보고,고릴라와손을잡아도보고,딸기를나르는물고기도만나지요.
산책을다녀온아빠는여전히이렇게말합니다."한밤중에는아무일도일어나지않아.잘자,폰스."하지만폰스의손에는산책에서만난친구가준빨간공이있어요.폰스가만난세상은과연꿈이었을까요?

"이책안에서우리는어린이의눈이되어그비밀의장면을목격한다.그림의콜라주못지않게이야기의콜라주가탁월하다.미키마우스도앨리스도환상적인크기로새롭게만날수있다.그규격을정한것은밤의주인이자꿈의소유자인어린이다."-김지은(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추천

《누가내머리에똥쌌어?》의볼프에를브루흐는지도와수학공식이적힌종이를오려붙이고그림도그리며콜라주기법을통해환상과현실세계가공존하는듯한기묘한세계를보여줍니다.그리고밤이되면더욱세상이궁금한아이들의마음을이해하고,아이들이꿈과환상의세계에서경험한모든것들을누릴자격이있다고이야기하지요.《이상하고신비롭고환상적인어느날밤,산책》을통해무궁무진한한밤의세계를여행해보세요!

"밖에나가서산책하고싶어!"
상상력이깨어나는이상하고신비롭고환상적인어느날밤!

“한낮은몸이깨어있는시간이라면한밤은상상이깨어나는시간이다.어른에게밤이눕고싶은시간이라면어린이에게밤은세계가더궁금해지는시간이다.”-김지은(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모두가잠든밤,깜깜하고고요한밤은오히려밤의세상이궁금했던폰스의상상력을깨우게됩니다.혼자산책을하러나갈수없던폰스가아빠를깨우고,하는수없이침대에서몸을일으킨아빠가폰스를데리고밖으로산책을나갑니다.반쯤눈이감긴아빠의모습은말똥말똥한눈으로산책하는폰스의모습과무척상반되어보입니다.

“아빠생각에는약국도분명문을닫았을거야.한밤중에는아무일도일어나지않거든.
파리들도가만히잠을잔단다.깜깜한밤에날아다니다가는자칫길을잃어버릴지도모르니까.”-16~19쪽

침대에눕고싶은생각뿐인아빠는폰스에게밤이되면아무일도일어나지않는이유를자세히설명해주지만,길에서거대하고기묘한친구들을만나느라폰스는아빠의이야기가잘들리지않는것같아요.
어둡고조용한밤은아이가상상력으로환상세계를꿈꿀수있는거대한도화지가되어줍니다.달과별을볼수있고,평소에익숙했던길목도낯설게느껴지는한밤중이되면아이는칠흑으로뒤덮인곳곳에자신만의이야기를채워넣기시작합니다.고요함속에서뭉게뭉게피어오르는상상력이들려주는기묘한이야기《산책:이상하고신비롭고환상적인어느날밤》입니다.

동심을가진사람눈에만보이는신비롭고기이하고놀라운밤의세계!

볼프에를브루흐는같은공간에서아빠가보는세상과폰스가보는세상이얼마나다를수있는지유쾌하게보여줍니다.아빠는아무도없는거리를걸으며한밤중에는토끼도,채소가게아저씨도,개구리도모두자고있다고생각했고,그렇기때문에아무일도일어나지않을거라고말하지요.하지만폰스의눈앞에는아빠의말과반대되는놀라운광경이펼쳐지기시작합니다.하늘위를두둥실날아다니는미키마우스를보고,고릴라와손을잡고,거대한꽃병속에들어간토끼를만나게되지요.뿐만아니라평범했던도개교는허리가긴개의모습으로바뀌었고,꼬리고걷고수레를끄는물고기처럼쉽게지나칠수없는밤거리의풍경을목격합니다.
하지만폰스가신비로운밤의세계에시선을빼앗기는동안에도아빠는여전히무덤덤하게앞으로걷기만해요.폰스의손을잡고걷지만폰스가어디를보고있는지는궁금하지않아요.가로수가거대한얼굴로변해도,스케이트를타는튤립을만나도아빠는무심하게지나칠뿐입니다.아빠에게는왜이모든게보이지않는걸까요?
만약아빠가폰스에게무엇을보고있는지한번이라도물어보았다면폰스를통해새로운세계를만날수있었을거예요.폰스가본친구들은한밤중은평소에좋아했던동물이나눈여겨보았던사물일수도있고,어두운밤이라긴장했던마음이투영된세상일지도몰라요.어쩌면정말밤에만열리는세계일지도모르지요.이처럼한계를뛰어넘고새로운차원을경험하는원동력은바로동심에서비롯됩니다.볼프에를브루흐가보여주는환상여행을통해내안에잠들어있는동심을깨워보길바랍니다.

거대한미키마우스와앨리스부터
몸이긴강아지와꼬리로걷는물고기까지!
볼프에를브루흐의꿈과현실을넘나드는환상이야기!

한밤중환상여행이폰스가꾼꿈이었을까요?볼프에를브루흐는우리에게익숙한미키마우스와이상한나라의앨리스의등장과고릴라가찬손목시계와쥐가가지고있는시계가가리키는시간이바뀌는것을통해이야기속에서시간이흐르고있다는걸보여주고,숫자가적힌종이를사용한콜라주그림으로폰스에게일어났던일들이현실세계에뿌리를두고있다는것을암시합니다.무엇보다집에돌아와서도산책길에서만난앨리스가준공을들고서있는폰스의만족스러운표정은이모든게현실에서벌어진일이라고말하는듯합니다.
이처럼《산책:이상하고신비롭고환상적인어느날밤》은현실과환상의경계를아슬아슬하게넘나들며한밤중산책이어느세계에서벌어진이야기인지독자들을궁금하게만듭니다.그리고꽃병에들어간토끼가텔레비전속의달을보는장면이달에사는토끼이야기를연상케하는것처럼곳곳에익숙한캐릭터와동화를오마주한수수께끼같은이야기도만날수있습니다.
볼프에를브루흐는동심으로세상을바라볼때꿈과현실을구분짓지않고자유롭게넘나들수있다고이야기합니다.아무일도일어나지않는다는아빠의말과다르게폰스가멋지고기상천외한산책을할수있었던비밀은바로한계를뛰어넘는어린아이와같은마음때문일지모릅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