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강아지똥 :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 앨범 (양장)

동화 강아지똥 :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 앨범 (양장)

$20.00
Description
권정생 작가의 원작 그대로, 《동화 강아지똥》!
오랫동안 아이부터 어른 모두에게 벅찬 감동과 위로를 선사한 그림책 《강아지똥》의 원작 동화 《동화 강아지똥》이 출간되었습니다. ‘감나무 가랑잎’ 이야기를 되살린 〈강아지똥〉 원고에 종이죽 부조물을 활용한 정승각 작가의 그림이 더해진 《동화 강아지똥》은, 오로지 동화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인물들의 감정 변화를 생생하게 살려 이야기 속으로 독자들의 몰입을 한층 더 이끌어 냅니다.
“똥 똥 똥……. 에그 더러워!”
동화에서는 세상에 나오자마자 참새로부터 큰 창피를 당한 강아지똥이 흙덩이, 감나무 가랑잎, 엄마 닭을 차례로 만나며 자신도 밤하늘의 별처럼 아름답고 귀한 존재가 되는 꿈을 키워 가는 심경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습니다. 특히 죽음을 앞둔 ‘감나무 가랑잎’의 등장으로 강아지똥이 영원한 것을 소망하고, 기꺼이 자신을 희생해 민들레꽃을 피우기로 결심하기까지의 과정이 세밀하게 펼쳐지면서 감동의 깊이를 더합니다.
권정생 선생님의 소외된 존재를 향한 마음이 담긴 〈강아지똥〉 이야기를 처음 원작 그대로의 글과 글맛을 그대로 살려낸 그림으로 《동화 강아지똥》을 새롭게 만나 보세요.

저자

권정생

저자:권정생
1937년일본도쿄에서태어나해방이듬해에우리나라로왔습니다.1969년〈강아지똥〉이제1회기독교아동문학상에당선되어작가가되었습니다.1973년조선일보신춘문예에〈무명저고리와엄마〉가당선되었고,1975년〈금복이네자두나무〉로제1회한국아동문학상을받았습니다.
전쟁과가난때문에힘겹게살면서도모두가착하고사람답게살아가기를바라며글을썼습니다.지은책으로그림책《강아지똥》동화집《사과나무밭달님》,《바닷가아이들》소년소설《초가집이있던마을》,《몽실언니》,《점득이네》소설《한티재하늘》산문집《우리들의하느님》시집《어머니사시는그나라에는》등이있습니다.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홈페이지(kcfc.or.kr)에서더많은이야기를살펴볼수있습니다.

그림:정승각
1961년충청북도덕동에서태어났습니다.1988년권정생시집《어머니사시는그나라에는》시화공모에당선되었고,1994년그림책《까막나라에서온삽사리》로그림책세계에입문하여,1996년《강아지똥》,1997년《오소리네집꽃밭》,2001년《황소아저씨》,2017년《금강산호랑이》,2024년《동화강아지똥》에이르기까지‘권정생문학’을그림으로표현해왔습니다.
그림책작업틈틈이아이들과그림놀이를하면서어린이도서연구회자문위원과그림책협회회원으로활동하고있습니다.

해설:이기영
똘배어린이문학회에서권정생공부를하고있습니다.권정생일대기《작은사람권정생》을썼고,권정생동화집《새해아기》,《복사꽃외딴집》,《눈이내리는여름》을엮었습니다.똘배회원들과함께《내삶에들어온권정생》,《권정생동화읽기》,《그리운권정생선생님》을펴냈습니다.

출판사 서평

‘감나무가랑잎이야기’로완성된《동화강아지똥》!

1969년,권정생선생님은동화〈강아지똥〉을발표합니다.하지만당시‘기독교아동문학상’을받았던이동화는분량제한으로부득이하게‘감나무가랑잎’이야기를덜어낸것이었지요.2004년에감나무가랑잎이야기를되살리기로하면서권정생선생님께서는그동안의아쉬웠던마음이이제겨우놓인다고하였습니다.

그때,어둠속에서사박사박무언가강아지똥앞으로다가오는소리가
났습니다.한쪽귀퉁이가찢겨상처난감나무가랑잎이었습니다.
감나무가랑잎은숨이몹시가쁜듯이쌕쌕거렸습니다.

“얘야,너울고있니?”
-28쪽

《동화강아지똥》은‘감나무가랑잎’이야기가들어간〈강아지똥〉이야기입니다.동화에서는강아지똥에게창피를주고떠난참새와모진말을한것을진심으로사과한흙덩이,쓸모가없다며강아지똥을외면한엄마닭,강아지똥에게삶의이유를안겨준민들레싹과더불어죽음을앞두고도어린존재를돌아본감나무가랑잎이등장하면서이들은각각강아지똥이‘영원히꺼지지않는아름다운불빛’이되는소망을품게하는데중요한역할을하게됩니다.

강아지똥은더럽고쓸모없다는이야기를들으며계속마음이슬펐지만,밤마다별을보며영원히빛나는별을갖게되면더러운똥이라도슬프지않을것같다고생각했습니다.그러던어느날,민들레싹이꽃을피울수있도록도와달라고말하자,강아지똥은이전에감나무가랑잎이일러준‘이세상엔누구나한번태어나면언젠가죽는다.’라는사실에도불구하고울렁이는기쁜마음으로민들레싹을꼭껴안아주고서,마침내아름다운민들레꽃을피우게됩니다.

이처럼《동화강아지똥》은죽음을뛰어넘는영원에대해생각하게합니다.권정생선생님은강아지똥처럼자신을작고보잘것없는존재로여기는이들에게겉모습과상관없이진정으로영원히빛나는존재가무엇인지를알려주고,세상모든것을존중하고사랑하는마음으로참된위로를전합니다.

〈강아지똥〉의향토정서를되살린정승각작가의그림!

정승각작가는교회문간방에서탄생한권정생선생님의최초의동화인〈강아지똥〉을그림으로구현하기위해오랫동안고민하였습니다.‘작가권정생’의시작이었던《동화강아지똥》의의미를살리기위해생전권정생선생님의필체와가장닮은서체(춘천윤희순체)를찾아본문글자로사용하여독자들에게마치권정생선생님의육필원고를마주하는것같은감동을줍니다.또한‘똥’,‘흙’,‘꽃’처럼권정생선생님이자연에서찾은작은존재들을효과적으로나타내기위해종이죽을사용한부조그림을통해이야기를풀어냈습니다.고서점을뒤져찾아낸낡고오래된종이위에그림을그리고,섬세하고고된작업으로만든종이죽을붙여완성한그림은,강아지똥,흙덩이,감나무잎,병아리,참새와같은등장인물뿐아니라땅에뒹구는흙,비,바람마저도손과눈으로만져질듯생생합니다.

또한죽음을앞둔감나무가랑잎이등장하는장면의보랏빛푸른색은슬프면서도강렬한분위기를자아냅니다.어린강아지똥에게감나무가랑잎과의대화(죽음)는모두처음듣는것투성이었지만앞으로강아지똥에게일어날일(민들레꽃)과깊은관련이있음을암시합니다.강아지똥이언제나꺼지지않는별들을바라보며마음속에별의씨앗을품는장면과,민들레싹을품고땅속깊이자신을녹이는장면에서반복되는색색의별들또한《동화강아지똥》에서볼수있는더없이아름다운순간입니다.

동화작가권정생문학의정수,〈강아지똥〉!
〈강아지똥〉의역사를다채롭고깊이있는해설로함께만나요!

《동화강아지똥》은원작동화와함께이기영선생님의작품해설을넣어권정생선생님이〈강아지똥〉을쓰게된배경과《동화강아지똥》이출간되기까지의과정을촘촘하게짚어보며‘동화작가권정생’의시작과한국아동문학의걸작의탄생을생생하게만나도록하였습니다.

오랫동안똘배어린이문학회에서권정생을공부해온이기영선생님은《동화읽는어른》2004년5월호에‘〈강아지똥〉다시읽기’를발표하였고,이를계기로권정생선생님은감나무가랑잎을넣은원고를세상에내놓게되었습니다.1969년에탄생한〈강아지똥〉이잃어버렸던‘감나무가랑잎’이야기를되찾아55년만에《동화강아지똥》으로정식출간되었습니다.이제아름답고온전한한권의책으로권정생선생님의한없이다정하고아름다운이야기〈강아지똥〉을만나보세요.

작가의말

〈강아지똥〉을대할때마다항상무언가빠진듯한아쉬움이있었습니다.
원래강아지똥은50장을썼던것인데기독교교육현상모집에
원고지30장으로규정되어있었습니다.고민끝에감나무가랑잎이
등장하는대목과마지막장면5장을덜어내니35장이되었습니다.
작품은그런대로무리없이읽힐수있었습니다.그래서내뜻과는달리
감나무잎사귀는지워져버린것입니다.
……
《동화읽는어른》5월호에이기영선생님이‘〈강아지똥〉다시읽기’란글을실었기에
늦었지만빠졌던감나무잎을살리기로했습니다.
이제겨우마음이놓입니다.
2004년5월20일
권정생씀

교과연계
국어1-1-7.생각을나타내요
국어2-1-8.마음을짐작해요
도덕3-공통-1.나와너,우리함께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