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편한 곳으로 (양장본 Hardcover)

내 마음이 편한 곳으로 (양장본 Hardcover)

$16.14
Description
“나누고 함께한 추억이 있기에
이별의 자리는 예상보다 기쁠지도 몰라요.”
생의 마지막 여정을 비추는 행복하고 다정한 그림책…!
따사로운 햇살과 나눔의 온기.
비우고, 나누고, 떠나고, 가벼워지며 삶을 사랑하는 방법.

삶의 마지막 순간을 상상해 본 적이 있나요? 《내 마음이 편한 곳으로》는 로미와 말, 토마의 여정을 통해 나눔의 온기가 이별의 자리를 얼마나 다정하게 물들일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그림책입니다.
로미의 마지막 여정은 무척 따듯합니다. 배고픈 이들이 있으면 음식을 나누고, 아끼던 물건들도 더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선물하거든요. 로미의 마음이 닿는 자리는 그 자리마다 부드러운 햇살이 내려앉지요.
로미는 그러다 나무에 기대어 잠시 쉬기도 합니다. 탄생과 죽음을 오랫동안 지켜보았을 거대한 나무들을 보니 자신이 떠난 뒤에 남을 이들을 ‘포근히 한번 안아 주고’ 싶어집니다. 로미가 토마를 바라봅니다. 자신의 곁을 끝까지 지켜 준 토마. 로미는 떠나기 직전에 그런 토마를 끌어안고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자신이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선물을 남기지요.
“안녕, 나의 토마. 내 곁을 지켜 줘서 고마워. (본문 p.46-49)”
조금 뒤, 이 책의 제목처럼 ‘마음이 편한 곳’으로 떠났을 로미의 마지막 자리에 부드러운 햇살이 스며듭니다. 메 작가는 이렇듯 로미의 마지막 여정을 부드러운 노란빛 색연필로 따뜻하게 그려 내어, 이별의 자리가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음을 전합니다. 또한 로미가 자신의 삶의 조각들을 나누는 과정은 그림책을 보는 우리들에게 삶의 자세를 돌아보게 하지요. 생의 마지막 여정을 비추어 잔잔한 감동을 전하는 그림책, 《내 마음이 편한 곳으로》가 가슴 속에 따스하게 스며듭니다.
저자

일러스트레이션학교아크AC에서그림을공부했습니다.
작가모임‘바캉스’와‘사파’에서활동하며독립출판을기반으로다양한작업을이어가고있습니다.
쓰고그린책으로는《나의프랑켄슈타인》,《오늘넘긴페이지》,《미지의영역》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이제나를위해울지않아도돼요.”
삶이라는긴여정의그끝,그리고로미와토마의마지막인사.

눈부신아침해가떠오르고햇살에노랗게물든세상이깨어납니다.평소와같은아침이지만하나다른점이있습니다.오늘로미는갑작스러운초대를받았거든요.로미는여느날처럼꽃과풀을돌보고말,토마와함께마지막여정을떠날채비를합니다.목적지는‘로미의마음이편한곳’입니다.
로미의여행길은특별합니다.애정어린시선으로주위를둘러보며자신의것을나누거든요.발걸음닿는자리마다로미의따뜻한마음이주위를물들입니다.
“더가벼워지고싶었어요.시간이멈추기전에.(본문p.22)”
잠시로미가머문자리에시계가걸려있습니다.시간에서자유로워질로미에게시계는이제필요없으니까요.나누고비워내자로미의마음은한결가벼워집니다.하지만몸은그렇지가않습니다.여행을마칠때가되었음이느껴지고로미는이제마지막자리를준비합니다.온세상이로미와이별하는걸아쉬워하듯후두두하늘에서빗방울이떨어지는가운데로미가편안한얼굴로눈을감습니다.
조금뒤,다시햇살이반짝이고로미가떠난자리를따스하게비춥니다.‘마음이편한곳’으로잘도착했다는다정한로미의인사,그리고로미를기억하는이들이그곳에함께있습니다.


삶의조각들을다른이들에게나눈여행에서
기적처럼만나게될마지막페이지.

로미의집은정갈합니다.집안에는길이잘든주전자,오래써서부드러워진모자와옷…하나같이정든물건들로가득합니다.로미가마지막여정을떠나는순간,집이점점작아지더니노란색가방이됩니다.그가방안에있는것들을나눈다는것은곧삶의자리를정리하는것임을메작가가은유적으로그려낸것이지요.《내마음이편한곳으로》에는이러한작은상징들이숨어있습니다.
많은존재들이살아갈수있도록먹을것을나누고,자신이아끼던물건을더필요한곳에더합니다.로미가쓰던챙이넓은모자는새의멋진둥지가되어새로운생명의보금자리로바뀌었지요.나아가자신의일부였던머리카락을내어주는다정한결단도돋보입니다.
자신의것을내어준뒤에는무엇이남을까요?이그림책의마지막페이지,햇살이다정하게바람을어루만지는자리에여러이들이모였습니다.로미의다정한마음을기억하겠다는듯이요.이책의이야기는로미가마지막여정으로초대받는것으로부터시작하지만,언젠가그날을맞이할우리모두에게삶을대하는자세를가다듬게하지요.
《내마음이편한곳으로》를읽어보세요.누군가는이미기억속에남은이를떠올리고누군가는자신의이야기로읽어낼뭉클한이야기가우리의마음을두드립니다.


눈부신햇살처럼부드러운색연필로수놓은그림책.
가장마지막순간에전하는따스한위로.

《내마음이편한곳으로》는삶의자리를정리하러떠나는마지막여정을담은그림책입니다.우리모두가한번쯤상상해보았을인생의마지막페이지.메작가는이이야기를햇살처럼눈부신노랑으로그려내,우리의끝이이토록곱고아름다울수있음을전합니다.
메작가는맑은노랑을표현하기위해그림에묽은노란색잉크로밑색을여러번올리며전체적으로따스한톤을만들었다고합니다.그위에색연필과마커,펜등을사용하여다채로운색과질감을표현해냈습니다.또한차분하고따뜻한느낌이감도는종이를사용해이책의주제와그림이조화롭게느껴지도록했습니다.
그리고로미가자신의삶의조각들을나누는몇몇장면은펼침으로구성해한층몰입하여읽을수있게하였습니다.아름다운그림을더욱크게감상할수있을뿐만아니라,내밀한로미의마음을열어숨겨진이야기를우리에게들려주지요.이여정을함께했던말‘토마’를꼬옥끌어안은그림에서는가려져있던장면이펼쳐지면서로미의머리카락이토마의꼬리가되는순간을보여주어한층깊은감동을전하는것처럼요.
이그림책이보여주듯이삶의끝에서가진것을나누고비우며점차가벼워지는과정은,그무엇보다세상을사랑하는모습일지모릅니다.삶에대한애정과나눔,나와내주변을따뜻하게채우는그림책《내마음이편한곳으로》를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