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마르께스의 백년의 고독 읽기

가르시아 마르께스의 백년의 고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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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리낄리께를 입고 노벨상 수상 연단에 오른 가르시아 마르께스는 자신에게 노벨상이 주어진 것은 ‘종이 위의 현실’ 때문이 아니라, ‘라틴아메리카의 현실’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겸손한 ‘방황하는 콜롬비아인’은 카리브에서 펼쳐지는 마술적인 ‘라틴아메리카의 현실’을 시적으로 변형시켜 ‘종이 위의 현실’로 만들어 냈으니, 그 ‘종이 위의 현실’이 바로 『백년의 고독』이다.
에스파냐어권에서 쓰인 위대한 작품 가운데 하나라고 간주되며, 미국대학위원회가 대학입학자격시험(SAT)에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추천 도서’ 목록에 올라 있고, 《뉴스위크》가 선정한‘세계 100대 명저’, 영국의 BBC 방송이 추천한 ‘꼭 읽어야 할 책’,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명문대학교의 권장 도서 ‘100선’에 들어가 있는 책인 『백년의 고독』은 가르시아 마르께스의 ‘이야기하기’의 미학을 잘 보여 주며, ‘소설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덕목을 확인시켜 준다. 이 책은 그 ‘이야기하기’의 미학과 ‘재미’의 덕목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해설서인 동시에 『백년의 고독』으로 초대하는 초대장이다.
저자

조구호

한국외국어대학교스페인어과에서공부할당시노벨문학상을받은가브리엘가르시아마르께스에매료되어졸업하자마자콜롬비아로유학을떠났다.중남미현대소설을전공해‘까로이꾸에르보’연구소에서문학석사학위를,‘뽄띠피시아우니베르시닷하베리아나’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한국에돌아와서는한국외국어대학교와경희대학교에서박사후(Postdoc.)과정을이수했다.현재한국외국어대학교중남미연구소교수로재직하면서중남미를연구하고,중남미문학과문화를강의하며,스페인어권작품을한국에소개하고있다.그동안50여권의연구서와번역서를출간했다.특히가르시아마르께스의『백년의고독』(민음사,2019),『예고된죽음의연대기』(민음사,2008),『이야기하기위해살다』(민음사,2007),『칠레의모든기록』(크레파스,2000)등을번역하고,가르시아마르께스에관한연구논문도여러편집필했다.

목차

여는말:소설을살린소설·5

제1장고독에관한이야기·19
1.라틴아메리카의고독·19
2.백년의고독·40

제2장경이로운현실과마술적사실주의·73
1.경이로운현실·73
2.마술적사실주의·111

제3장현실과허구의경계허물기·137
1.현실의시적변형·137
2.고독한사람들의마술적인삶·140
3.규정이불가능한소설·183

제4장문학으로부활한역사와정치·185
1.호모폴리티쿠스와호모로켄스·185
2.역사속개인의정치적인삶·188
3.정치적‘기억’의문학화·193
4.‘유토피아’건설하기·225

맺는말:사랑하기때문에이야기한다·229

부록1:부엔디아집안의가계도·233
부록2:가보의외가댁평면도·234
참고문헌·235

출판사 서평

[편집자의말]
20세기와‘소설의죽음’

20세기들어모더니스트사이에서는“소설의죽음(Deathofthenovel)”이라는인식이싹텄다.그러한‘소설의죽음’은소설의화두가‘인간’에서벗어났다는현실과무관하지않았다.‘인간’에관한,‘인간’을위한이야기였던소설이어느새그저‘성공을위한수단’으로전락해버리고말았던것이었다.사람들은이제영혼에관해이야기하지않았다.그러나이러한소설속인간의종말에대해윌리엄포크너는“나는인간의종말을받아들이지않는다”라며“인간은단지견뎌내는것이아니라승리할것”이고그것은“그가영혼,동정심과희생과인내를갖춘영혼을지니고있기때문이다”라고말했다.그리고“광산속카나리아같은”“시인과작가의의무는이러한것에관해쓰는것이다”라고선포했다.그리고그러한그의위대한선언에영향을받은또한명의위대한작가가있었다.

『백년의고독』그리고‘소설의부활’

1967년5월30일,포크너의영향을받은‘이야기꾼’가르시아마르께스는드디어‘성공하기위해’서가아니라,라틴아메리카의마술적현실에대해‘이야기하기위해’써내려간소설,『백년의고독』을세상에내놓았다.그리고이위대한소설은곧이어자신을넘어라틴아메리카의고독과현실에관한관심을불러일으켰다.소설이다시‘인간’과그를둘러싼‘현실’을이야기해야한다는자신의의무를되찾은것이었다.밀란쿤데라는이마술적인소설에관해이렇게말했다.“소설의종말에관해말하는것은서구작가들의기우에지나지않는다.…책꽂이에가브리엘가르시아마르께스의『백년의고독』을꽂아놓고어떻게소설의죽음을말할수있다는것인가?”바야흐로‘소설의죽음’이끝난시점이었다.소설은그렇게자신을찾아온죽음에서벗어나다시금종이위의현실이되었다.

가르시아마르께스,『이야기하기위해살다』

저자는그렇게“소설의죽음”이라는인식을불식시킨『백년의고독』을보다더이해하기쉽게풀어썼다.사실,마르께스스스로가말했듯,종이위의현실인『백년의고독』은라틴아메리카의현실,특히가르시아마르께스의삶을이해할때더그맛을느낄수있다.이책은그렇게『백년의고독』의맛을잘느낄수있게도우면서도그저정보를제공하는딱딱한해설서방식의해설이아니라“이야기하기위해살”았던가르시아마르께스의시적울림을느낄수있도록“이야기하기”의방식으로쓰였다.라틴아메리카의현실에관한이야기와가르시아마르께스의마술적인시적변형에관한이야기를함께읽다보면,『백년의고독』과가르시아마르께스의매력에흠뻑빠지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