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 읽기 (기원전 427-347 철학이라는 건물의 현관)

플라톤 읽기 (기원전 427-347 철학이라는 건물의 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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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누구든 플라톤 철학을 제대로 이해하고자 한다면 그가 쓴 대화편을 읽어야 한다. 철학이라는 학문이 하나의 큰 건물이라면 그 건물의 현관이 바로 플라톤 철학이다. 철학에 입문하려면 우선 플라톤 철학을 지나야 하는 것이다. 플라톤 입문서를 자처하는 이 책은 몇몇 대화편을 검토하는 방식으로 독자들을 플라톤 철학에로 이끌려고 한다. 플라톤 철학은 입문서만 읽어서는 제대로 입문할 수 없다. 입문서를 통해서 대화편에 가닿아야 한다. 이 책의 목표는 독자들을 될 수 있는 대로 플라톤 철학 가까이로 이끌고 플라톤 대화편들을 읽겠다고 마음먹게 하려는 데 있다.
저자

이강서

성균관대학교철학과와같은대학교대학원철학과를졸업했다.1993년독일뮌헨대학교에서
플라톤철학주제로철학박사학위를받았으며,1996년이래전남대학교철학과에서학생들을가르치고있다.2008년9월부터2009년8월까지독일튀빙겐대학교방문교수를지냈다.주요관심분야는서양고대철학과형이상학이다.
지은책으로는『플라톤철학과그영향』(공저,서광사2001),『생각하고토론하는서양철학이야기1:고대-서양철학의탄생』(책세상2006),『철학,문화를읽다』(공저,동녘2009),『철학의전환점』(공저,프로네시스2012),『죽음을생각한다는것-고대희랍의죽음이해』(모시는사람들2015)등이있다.
옮긴책으로는『대화의철학소크라테스』(한길사2004),『진리의현관플라톤』(한길사2004),『지중해철학기행』(효형출판2007),『플라톤철학과헬라스종교』(아카넷2011),『철학적사유의근본주제들1』(공역,전남대출판문화원2018)등이있다.

목차

1장태어났고,썼고,죽었다
1.소크라테스와의만남과소크라테스의죽음
2.사유를전달하는두통로
3.왜대화인가

2장편지,지중해를건너다
1.재구성의주춧돌,편지
2.플라톤이시칠리아로간까닭
3.시라쿠사이대장정의의미

3장스승을증언하다
1.소크라테스,법정에서다
2.‘다이모니온의소리’는죽음을피하라고말하지않았다
3.죽음은좋은것일가능성이크다

4장죽음을성찰하다
1.소크라테스의최후
2.노여움과두려움없이맞이하는죽음
3.혼을돌본다는것
4.죽음의연습으로서의철학

5장아름다운나라,훌륭한나라를찾아서
1.플라톤의정치체험
2.누가다스려야하는가
3.바람직한공동체의교육프로그램
4.플라톤의나라와대동사회
5.동굴의비유와이데아이론
6.에르의열이틀저승여행

6장사랑을말하다
1.아름다운고전『심포시온』
2.심포시온과아곤
3.에로스와파이데라스티아
4.사랑의힘과불후에대한의지
5.아리스토파네스의딸꾹질과뮤지컬〈헤드윅〉
6.사랑의양가성과아름다움의사다리

7장마그네시아의법을세우다
1.마지막열정
2.교육국가를지향하다

8장학문과교육의상징이되다
1.지혜의샘아카데미아
2.아카데미아의유산

9장플라톤해석의한방향-튀빙겐학파
1.출발을알리는두권의책
2.오해를부르는이름
3.논쟁의중심에선두권의책
4.몇가지쟁점
5.다시튀빙겐으로

출판사 서평

철학이라는건물의현관,플라톤
그의철학이모든철학에토대가된이유는무엇일까?

2,500년이라는긴역사를가진철학이라는학문을수많은철학자들이그안에서살고있는큰건물이라고생각해보자.만일어떤이가이건물에새로들어오고자한다면,그러니까철학이라는학문에글자그대로입문하고자한다면우선이건물의현관을지나야할것이고,이현관이바로플라톤철학이다.

플라톤의스승소크라테스는단한줄의글도남기지않았다.그에게는대화가전부였다.소크라테스의철학정신으로부터결정적인영향을받은플라톤도자신의철학을문자화한다는점에대해서그리달가워하지않은것으로보인다.그럼에도불구하고굳이문자화해야했을때에플라톤이택한형식이‘대화편’이다.

왜하필‘대화편’이었을까?그는철저하게철학적수련을받은소수의사람들과철학적작업과무관한다수의사람들을확연히구분하고서,엄격한입문과정을거친소수의제자들에게는그가세운아카데미아에서구두로강의하는한편,다수의독서대중을위해서는대화편을썼던것이다.
플라톤은그의대화편들에서구두로행해지는소크라테스적대화를될수있는대로생생하게모방하려고시도하였다.결국그가남긴대화편들은살아숨쉬는말을글이라는수단을통해서생명력을유지하도록하려는안간힘의소산이다.

플라톤은평생에걸쳐글을썼고그결과많은저술을남겼다.어떤이는플라톤을두고“쓰면서죽었다,쓰다가죽었다”라고했다.이렇듯플라톤은많은글을썼으면서도그글안에서자신에대해서는극구침묵한다.이런점을가리켜‘플라톤적익명성(Platonicanonymity)’이라한다.될수있는대로자신을드러내고싶어서안달을하는오늘날우리의모습과대조적이다.

플라톤은자신의대화편들에서철저하게소크라테스라는가면을쓴다.그런데여기에서플라톤저술을읽어내는근본적인어려움이생겨난다.플라톤저술에서소크라테스가발언하는경우,우리는‘역사적소크라테스(historicalSocrates)’의말을플라톤이증언하는것인지,아니면소크라테스가말하지만실은소크라테스라는가면을쓴플라톤이말하는것인지를가려내야한다.우리는‘역사적소크라테스’와‘플라톤이그려낸소크라테스(PlatonicSocrates)’를구별해야한다는어려운과제를떠안게된다.

이책의저자는독자들을될수있는대로플라톤철학가까이로이끌고,플라톤대화편들을읽겠다고마음먹게할목적으로이책을썼다.그러한저자의설명을따라철학의현관,플라톤철학의세계로들어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