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메르 문명과 히브리 신화 (신성결혼이 부활로 이어진 인류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

수메르 문명과 히브리 신화 (신성결혼이 부활로 이어진 인류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

$36.97
Description
히브리 창세기의 기원은 수메르, 그 신화에서 답을 찾다
크레이머 교수의 『역사는 수메르에서 시작되었다』를 읽은 지 벌써 20년이 되었다. 크레이머 교수는 인류의 정신문명이 수메르에서 시작된 39가지 사실들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충격적인 것은 세상의 창조, 에덴동산, 인간창조, 노아의 홍수, 신의 죽음과 부활 등 성경의 중심 내용이 수메르 신화의 모방 내지는 표절이라는 점이었다.
그때부터 필자는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히브리, 그리스 신화에 매달려 기독교의 핵심인 예수의 죽음과 부활의 역사가 까마득하게 오래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필자는 신화만이 아니라 신화에 영향을 끼친 정치·경제·사회적인 배경도 함께 탐구하여 수메르인의 삶과 죽음의 테크닉을 조명하려고 노력하면서 후기 구석기 시대부터 인류를 사로잡은 죽음의식을 탐구하였다. 필자가 오리엔트 신화를 20여 년 동안 연구했지만 이 책은 전문적인 학술서적이라기보다 인류의 초기 문명사가 나타난 수메르 문명과 종교, 그리고 히브리 신화에 대한 대중적인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저자

이원구

전북대학교와동국대학교대학원에서국문학을공부하고중고등학교에서국어를가르쳤으며전국국어교사모임의창립회장으로활동하면서문학교과서『민족문학』을함께편찬했다.교직생활동안주로문예창작방법을실험하였고퇴직후에는중동지역의신화를연구하고있다.
지은책은시집『궁뜰외할머니네이야기』,『촛불,모든날이좋았다』,장편소설『백년간의비밀』,교육에세이집『들꽃학교노교사,교육희망을보다』,『들꽃학교문학시간』등이있다.문예창작방법론으로『시창작교실』,『잃어버린나를찾아서(자서전쓰는법)』,『인물평전쓰는법』이있다.

목차

머리말

1부수수께끼의종족수메르
1장메소포타미아,인류문명의발상지
2장수메르문명의비밀
3장유적의발굴과정
4장쐐기문자의의혹
5장괴이한수메르의왕들의족보
6장히브리의노아와대홍수의흔적

2부수메르문명의원동력
1장아프리카,인류의고향
2장신석기혁명:농경을시작하다
3장신석기혁명:동물을길들이다
4장신석기혁명:마을을만들다
5장인도까지교역한수메르의도시들
6장위대한기술의창안

3부히브리의신화와수메르
1장수메르도시국가들의흥망사
2장인류의정신문명은수메르에서
3장표절한노아의대홍수
4장모방한히브리의천지창조
5장편집된모세의십계명

4부수메르의종교
1장종교의기원
2장신전에서발전한수메르의도시국가
3장심리적종교기술:접신,꿈
4장물리적종교기술:간점,주문,시죄법,점성술
5장신들의위계질서

5부신들의창조활동
1장신화,기원에대한탐구
2장엔릴신:달과저승신을창조하다
3장엔키신:점토로인간을만들다
4장닌후르상여신:치료의신들을창조하다
5장인안나여신:저승에서남편을살려내다

6부수메르인의죽음의식
1장사제의환각식물
2장샤먼의하계여행과하늘여행
3장저승에서돌아온왕
4장두종류의천국:에덴과무덤
5장인류의죽음의식과포틀래치

출판사 서평

-편집자의말

수메르와관련한책들을검색해보면,나오는제목들은「최초의여신인안나」(김산해저,휴머니스트,2022),「최초의역사수메르」(김산해저,휴머니스트,2021),「최초의신화길가메쉬서사시」(김산해저,휴머니스트,2020),「역사는수메르에서시작되었다」(새뮤얼노아크레이머저,박성식역,가람기획,2018),「수메르,혹은신들의고향」(제카리아시친저,이근영역,AK,2009),「수메르,최초의사랑을외치다」(김산해저,휴머니스트,2007),「신화는수메르에서시작되었다」(김산해저,가람기획,2003)등최초,고향,시작과같은기원과관련한키워드들로많이이루어져있다.그렇다면이러한제목들이의미하는바는무엇일까?저자는“인류최초로문명을이룩한수메르의찬란한문명은지중해를통해고대유럽에퍼져나갔”다고말한다(22쪽).저자에따르면,“수메르문자가해독되면서수메르문명이아카드,바빌로니아,아시리아문명의근원이며,인류문명의가장빠른출발점이었다는사실이증명”되었다는것이다(57쪽).따라서이러한제목들은수메르문명이인류의기원적문명이라는일종의선언인셈이다.그리고저자에따르면이러한수메르의기원적면모는히브리신화와수메르신화의유사성에서도드러나고있다.저자는“직설적으로말하면,히브리인들은「길가메시서사시」나「아트라하시스의태초이야기」서사시를표절하여‘노아의홍수’를만든것이다.그것도부분이아니라전체적으로모방했다”라고말하고있다(84쪽).
그렇다면저자는도대체왜다른문명이아닌수메르에관심을품게되었을까?저자가중동사나신화를전공하지는않았다는점에서이에대해의문을품는사람들도있을수있을것이다.저자에따르면약20년전크레이머교수의「역사는수메르에서시작되었다」를탐독한것이그시작이었다고말한다.저자의이야기를들어보자.“크레이머교수는인류의정신문명이수메르에서시작된39가지사실들을상세하게설명하고있었다.충격적인것은세상의창조,에덴동산,인간창조,노아의홍수,신의죽음과부활등성경의중심내용이수메르신화의모방내지는표절이라는점이었다.”그리고그로부터다량의도서를독파하며연구한20여년동안의연구결과물을집대성한것이바로이「수메르문명과히브리신화」인것이다.그러나저자는이책이단순히사적연구결과물로서만머물기를바라지않았다.자신이20년가량의연구를통하여알게된수메르의이야기들을대중에게전하고싶어한것이다.그래서저자는이책을학술적으로쓰기보다는대중이읽기쉽도록대중서로서풀어서쓰고자했다.제목과부제에서알수있듯이이책의키워드는수메르문명,히브리신화,신성결혼,부활과인류의죽음이다.한눈에봐서는어울리지않을듯도어울릴듯도한,또익숙하기도익숙하지않기도한이키워드들은과연어떻게어우러져하나의책이되었을까?그리고저자가20년동안의연구를통해밝혀낸수메르의이야기들은과연우리에게어떤이야기를들려줄까?이책을통해서그궁금증을해소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