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허물기 읽기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허물기 읽기

$10.15
Description
현 세기 최고의 젠더 이론의 거장을 뽑으라면 많은 사람들이 단연 주디스 버틀러를 꼽을 것이다. 과거 버틀러가 『젠더 트러블』이 이론적인 측면에서 불확정적인 젠더가 구성되는 양상을 논했다면, 『젠더 허물기』에서는 비결정성과 불확정성으로 인해 고통받는 퀴어의 삶에 대해 초점을 맞춘다. 근본적으로 개인은 사회 안에서 필연적으로 상호작용을 가지며 살아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개인은 언제나 사회적 관계 속에서 개인의 삶의 의미를 확정짓게 된다. 따라서 버틀러는 이처럼 퀴어의 삶 또한 자율적이거나 독립적이지 못한 사회의 의미망 속에서 형성되는 개인의 젠더가 상호관계성 속에 허물어질 수밖에 없는 삶의 실제적인 실태를 고발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젠더 허물기』를 바라보는 버틀러의 입장과 관점을 잘 소개하되, 네 가지 렌즈에 두드러진 저자의 관점을 더하여, 다섯 가지 렌즈로 이야기를 풀어 낸다. 공동체와 개인, 규제와 개인, 규정성과 개인 등에 대해 말할 뿐 아니라 버틀러의 다양한 저작들 속에서 나타난 관점까지도 그대로 책에 녹여 냈다. 자유와 독립을 주장하던 계몽주의 시대의 낭만적인 주장과는 달리 여전히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규제와 억압, 그리고 차별의 시대를 새로운 눈으로 읽어 볼 수 있다.
저자

조현준

경희대학교영어영문학과를졸업하여동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받았고이어주디스버틀러의젠더정체성에관한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경희대학교후마니타스칼리지교수로재직중이다.쓴책으로는「젠더는패러디다」,「주디스버틀러,젠더트러블」,「쉽게읽는젠더이야기」,「영화로읽는페미니즘역사」,「능력주의와페미니즘」,「개인의탄생」등이있고,옮긴책으로는「써커스의밤」,「안티고네의주장」,「젠더트러블」,「젠더허물기」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5
1장[첫번째렌즈]젠더행하기와젠더허물기:나의즉흥성과사회의규제성25
1.나를포함하는우리공동체28
2.위계적이분법비판:인간,젠더,친족31
3.비평성에서미래의변화로57
4.젠더이분법을허물고열린미래로74

2장[두번째렌즈]젠더에서인간으로,나에서우리로:구성적타율과관계적감성85
1.나의즉흥성92
2.사회의규제성96
3.서로관계맺고기대어사는우리99

3장[세번째렌즈]인터섹스와트랜스섹스,그현실폭력에대응하기111
1.정상/비정상을나누는규범의문제121
2.문화번역을통한새로운비평성을향해123

4장[네번째렌즈]안티고네다시읽기129
1.공적인주장에서욕망의고백으로132
2.여성영웅,안티고네134
3.안티고네의주장:수행적으로구성되는친족과젠더142
4.안티고네의고백:나와너를만드는몸의언어149
5.나와너,우리의새로운미래172

5장무엇이인간인가?177

출판사 서평

현대페미니즘의거장,주디스버틀러의지평의확장을말한다.

명저산책시리즈의96번째출간물「주디스버틀러의《젠더허물기》읽기」는「젠더트러블」이후로자신의지평을더욱더확장한주디스버틀러의명저「젠더허물기」에대한심층적인논의를시도한다.현대의사상과철학가운데여전히관심과주목을받는페미니즘과젠더이론의가장최전선을만나볼수있는도서이다.
기존의「젠더트러블」은기존페미니즘이계급,인종등의문제에천착되던것을한층더깊은고찰을통해섹스,젠더등의문제로전환시켰다고평가받는다.사실상페미니즘의주제적전환을가져온페미니즘의고전의반열에올랐다고볼수있다.그러나버틀러는여기에서멈추지않고한단계자신의사상을더진일보시켰다고평가받는데그것은「젠더허물기」를통해자신의이론적구조를윤리적영역까지확장시킴으로써가능했다.
「젠더허물기」는인간의상호성과공동체성에집중한다.「젠더트러블」이주목하던개별적인‘나’를「젠더트러블」에서는상호관계성속의‘우리’로확장시킴으로써젠더를구성하는조건과존재의형식이우리를둘러싼관계와사회적배경일수밖에없음을밝힌다.그럼으로써실제우리의삶을둘러싸고있는규범의불합리성이얼마나합리성으로가장하여개인을억압하고있는지를효과적으로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