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크/스탕달을 쓰다

발자크/스탕달을 쓰다

$8.93
Description
슈테판 츠바이크 평전 시리즈 5권. 발자크와 스탕달이라는 세계적인 두 문호의 삶을 풍성한 묘사와 섬세한 필치로 다루었다. 독특하게도 츠바이크는 자신의 마음에 투영된 작가의 이미지를 토대로 글쓰는 방식을 취하는데, 이는 평전임에도 소설에서와 같은 입체적인 묘사를 가능케 한다. 배경과 아울러, 그가 그린 인물들이 겉모습뿐 아니라 그 속마음까지도 그럴듯하게 느껴지는 까닭은 그들의 문학적 삶과 거기에 담긴 감정들을 생생하게 추체험하여 재구성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하여 무엇보다 소설을 사랑했고 그래서 소설 창작에 일생을 바치다시피 한 발자크와 스탕달은, 슈테판 츠바이크의 필력에 힘입어 이번에는 누구에게나 설득력을 갖춘 작품 속 주인공으로 탈바꿈한다.
저자

슈테판츠바이크

전세계대중의사랑을받은전기작가이자수필가,희곡작가,시인,번역가이다.그는1881년오스트리아의수도빈에서부유한유대인집안의둘째아들로태어났다.풍부한문학적소양을갖춘그는빈대학에서철학과문학을공부하며『은빛현』(1902)을출판했고,「이폴리트텐의철학」(1904)으로박사학위를취득한다.폴베를렌과보들레르,에밀베르하렌등의작품을번역했으며그가쓴오페라대본「말없는여인」(1939)은슈트라우스에의해오페라로작곡되기도했다.그는오스트리아에서나치의영향력이강화되자유대인박해를피해1934년런던과미국을거쳐브라질로망명한다.그러나심한우울증에시달리다1942년2월브라질의페트로폴리스에서부인과동반자살로생을마감한다.토마스만은그의서거10주년을맞아“그의문학적인명성이지구구석구석까지이르고있다.…아마도에라스무스이래슈테판츠바이크만큼이름을떨친작가는없을것이다”라는추모의글을남겼다.

목차

발자크007

스탕달085
허위욕과진리의기쁨087
초상096
삶의영상106
자아와세계168
예술가200
심리주의231
자기표현244
영원한현존265

출판사 서평

천재적인전기작가슈테판츠바이크가쓴발자크와스탕달

『발자크/스탕달을쓰다』는,천재작가슈테판츠바이크가프랑스의대문호발자크와스탕달에대해쓴평전이다.마치두작가로직접살아본듯,평전속에나타나는츠바이크의생생하고실감나는필치는이작품이평전이아니라하나의자서전이아닐까하는의심까지불러일으킨다.다양한감각을활용해장면장면에생동감을부여하고,본연의섬세한감정을바탕으로두작가를평전속에그럼직한인물로새로이그려낸츠바이크의글쓰기는놀랍다못해가히경이로운경지이다.

“그가칼로써이루지못한것을나는펜으로이루리라.”(24쪽)

“『인간희극』은그자체가변화하는것으로존재하면서
영원히변화하는것을보여주고자한다.”(75쪽)

소설만이아니라콩트,에세이를포함,무려90편이넘는작품들을『인간희극』안에엮은발자크는대단한다작가였다.특유의뛰어난관찰력과세심한묘사로당시의인간군상을작품속에생생히담아냈기에『인간희극』은심지어후대연구자들이당시의사회사를알아보는사료로서도가치가있다.이전의작가들이주목하지않았던현실성에입각해집필한그의사실주의작품들은,동시대의또다른문호스탕달의작품들과함께프랑스현대소설의효시로일컬어지는데,이러한대작가발자크가이번에는슈테판츠바이크의풍부한표현력으로써재창조된다.

벨리슴(beylisme)과스탕달신드롬(Stendhalsyndrome)의창시자!

점선과같았던그의센티멘털한생의테두리가
슈테판츠바이크의펜촉에의해선명하게덧그려져지다!

발자크와함께당대의뛰어난작가로알려진스탕달은살아생전발자크와몇몇저술가를제외하고는이렇다할문학계의주목을받지못했다.연인으로도,군인으로도그리고끝내작가로서도성공하지못했다.하지만스탕달의작품들뿐아니라,처세철학을뜻하는‘벨리슴’,뛰어난예술작품을감상한직후의이상반응을뜻하는‘스탕달신드롬’은현대에도여전히뜻이통한다.이는스탕달의영향력이얼마나유효한지를보여준다.

“바로영혼의가장섬세한비약이
시간속에서가장멀리퍼져나가는파장을지니는것이다.”(270쪽)

작가로서의명성을얻기전까지세간의냉대와괄시속에서도이들은끝내집필을멈추지않았다.부단하고뛰어난글쓰기의동력은광기와거기에깃든천재성이었을것이다.슈테판츠바이크가그들의진면목을알아보고,그감정에공명하여생동감넘치는주인공으로재창조할수있었던것도자신에게비슷한일면이있었기때문이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