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종교개혁에 중요한 추진력을 제공하였던 인문주의의 구호 중 하나였던 근원으로(Ad fontes) 돌아가자는 말을 우리는 고전에 대한 관심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고전은 역사적인 유물과는 다르다. 역사적 유물은 박물관에 전시하고 보관하여 보여 주는 것이라면 고전은 오늘의 시각에서 그것을 읽어 낼 때에만 진정한 가치가 있다. 고전이 세월의 풍상을 이기고 오늘도 우리에게 읽혀지는 이유는 우리가 서 있는 자리를 알려 주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서 있는 자리를 비로소 알고 난 이후에 우리는 어디를 향해 가야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기독교 강요』는 고전이다. 여느 고전과 마찬가지로 『기독교 강요』 읽기의 진정한 묘미도 이전의 역사적 사실의 확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의 관점에서 읽어 낼 때 배가될 수 있을 것이다.
칼뱅의 기독교 강요 읽기(큰글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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