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사물함

달콤한 사물함

$13.00
Description
편지로 진심을 전하는 사물함 고백, 서로의 손을 맞잡은 왕따들의 우정,
아이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외계인 선생님,
학교의 안전을 지키는 철통 경비실, 서로의 꿈을 간직하는 아름다운 졸업식.
요즘 학교, 요즘 교실의 다섯 이야기!
초등학교 교사들이 아이들 마음에 귀 기울여 쓴
요즘 학교, 요즘 교실 이야기
‘그린이네 문학책장’ 신간으로 동화책 《달콤한 사물함》이 출간되었다. 초등학교 교사인 강인영, 이상걸, 최고봉, 심진규 작가와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정명섭 작가의 다섯 작품을 묶은 앤솔러지이다. 2021년 도서출판 그린북은 전국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단편동화 공모전을 열었다. 전국 각지에서 독서 교육, 집필, 강연에 나서고 있는 교사 및 작가 네 명이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심사위원은 오산 다온초등학교 강인영 교사의 동화를 수상작으로 뽑았다. 수상작 〈달콤한 사물함〉은 교사의 자리에서 포착한 일상적인 소재에 아이들 마음을 잘 투영하여 공감을 이끌어 냈다는 평을 받았다.
《달콤한 사물함》은 수상작에 심사위원들이 한 편씩 쓴 작품까지 더해 다섯 편의 동화를 묶은 것이다. 다섯 이야기 모두 학교와 교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교실에서 펼쳐지는 사랑 고백 소동, 학급 내 왕따 문제와 아이들의 내면, 엉뚱하지만 따뜻한 담임 선생님의 매력, 학교를 철통같이 지키는 경비실과 사건 사고, 가정 폭력을 맞닥뜨린 교사와 특별한 졸업식까지 모두가 아이들의 일상과 마음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 쓴 작품들이다. 되찾은 학교의 일상이 어느 때보다 소중한 요즘, 자신의 이야기처럼 공감하고 또 설레며 읽을 수 있는 다섯 개의 이야기가 어린이들을 찾아갈 것이다.
한편 ‘그린이네 문학책장’은 《거짓말 언니》 《비차를 찾아라》 《그 애가 나한테 사귀자고 했다》 《탈출》등 추리, 역사, SF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이야기로 어린이, 청소년 독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전하고 있다. 《달콤한 사물함》은 이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이다.
초등 교과 연계
4-1 국어 10.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 5-1 국어 10. 주인공이 되어 | 6-2 국어 1. 작품 속 인물과 나

저자

강인영

산책과상상놀이를좋아합니다.재밌는이야기와따뜻한마음이우리에게주는힘을믿습니다.현재는초등학교교사로행복하게근무하고있습니다.단편동화『달콤한사물함』으로그린북초등교사동화공모전에서수상했습니다.

목차

달콤한사물함
왕따클럽
우리선생님은외계인
우리학교황꼬장
종이비행기

출판사 서평

편지로진심을전하는사물함고백,'달콤한사물함'
하민이네학교에는‘사물함고백’이유행이다.좋아한다는고백을편지에적어사물함에몰래넣어두는것이다.그래서너도나도사물함을예쁘게꾸미기에열중이다.노래를잘부르는것외에는모든것이평범한하민이가반에서첫번째사물함고백의주인공이된다.누가고백을했는지다들궁금해하지만,편지를보낸사람이누구인지알수가없다.어렸을때부터친구였지만요즘부쩍관심이가는건우일까?여자아이들의인기를독차지하고있는넉살좋은래퍼수빈이일까?하민이가기분좋은고민에빠진사이단짝친구지우와는미묘한신경전이시작되는데…….
뜻밖에도하민이가받은편지는잘못전달된것이었고,혹시나했던수빈이가지우를좋아한다는사실이밝혀지면서반전이일어난다.결국하민이는지우와의관계를되찾고,건우에게도솔직한마음을털어놓게된다.사물함을둘러싼기분좋은설렘과갈등을흥미진진하게그렸다.

서로의손을맞잡은왕따들의우정,'왕따클럽'
하준이는5학년에올라와서새로운친구가세명생겼다.이미절친이었던세형이,우준이,광원이가하준이에게게임아이템도주고,맛있는것도사주며사총사로끼워준것이다.친구가필요했던하준이는사총사가된것이무척기뻤다.
하준이네반에는두명의왕따가있었으니,싸움을잘하는쌈닭지원이와선생님께이르기좋아하는배신자혜지였다.어느날사총사는피구경기에서혜지를공격하는작전을세우고하준이에게임무를맡긴다.두번의경기가작전과는다르게흘러가자셋은하준이를비난하며따돌리기시작한다.그런하준이에게다가온지원이와혜지는왕따클럽을만들자고제안하지만,하준이는자신이왕따가된현실을받아들이기가힘들다.
결국하준이는지원이와혜지의도움으로현실을바로보고,세아이에게당당하게맞선다.패거리를만들어마음에안드는친구를배제하고,왕따가다시왕따를만드는교실내다층적인힘의구조를섬세하게그린작품이다.

아이들의마음을꿰뚫어보는선생님,'우리선생님은외계인'
고야가4학년이되어만난담임강설하선생님은썰렁한농담을하고엉뚱한말을늘어놓는이상한선생님이다.강설하선생님의별명은외계인인데,학교에는선생님이진짜외계인이라는소문이돌고있다.고야와반친구들은선생님때문에일년이꼬여버릴까봐걱정이다.
하지만외계인선생님은생각보다괜찮은것같다.수업시간에는교과서만보지않고여러가지재미있는활동을하고,숙제도많이안내주신다.장래희망대신‘버킷리스트’를찾게하고,마음속에숨겨왔던이야기도술술하게만든다.모둠별로돌아가며회식을시켜주는가하면,요리실습때망쳐버린볶음밥도선생님입맛에딱맞는다며칭찬해주신다.아이들마음을이렇게나잘아는걸보면선생님은진짜텔레파시를쓰는지도모른다.학교에한명씩있을법한엉뚱한매력의선생님을재미있는주인공으로내세운이야기.학교에는이런외계인선생님이꼭필요하다!

학교의안전을지키는철통경비실,'우리학교황꼬장'
세원초등학교경비황씨의별명은황꼬장이다.매사에꼬장꼬장하고빈틈없는황씨의성격때문에주변사람들은곤란에처하고일이엉뚱하게꼬이기도한다.학생들도교사들도그런황씨가못마땅하기만하다.
어느날황씨가학교에강연하러온작가를입구에서막는바람에작가는빈정이상하고행사에도차질이생긴다.벼르고있던교장은황씨를해고하기로결심한다.다음날등교시간,황씨는다량의폭죽을가지고온말썽꾸러기태호를수상하게여기며뒤쫓는데…….이일은뜻밖의폭발사건으로이어지고,황씨는위험한일이벌어지기직전모두를안전하게지켜낸다.
이작품은추리동화형식으로구성되어범인을찾으며사건의전말을뒤쫓는재미를주는한편,학교구성원의안전을위해헌신하는이들의노고를돌아보게한다.

서로의꿈을간직하는아름다운졸업식,'종이비행기'
아빠와둘이사는준혁이는마땅히받아야할보살핌을받지못하고있다.술을마시고손찌검을하는아빠가무서워저녁늦게까지피시방에서시간을때우고,저녁밥도거르기일쑤다.어느날학교에서종이비행기에소원을적어날리는활동을하는데,준혁이는동생이보고싶다는소원을적는다.종이비행기로친구와실랑이를벌이던중,담임선생님은우연히준혁이몸의상처를발견하고학대정황을파악한다.
선생님은준혁이집에찾아가사정을살펴보고,아동보호센터에신고해도움을요청한다.아빠가잡혀갈까봐두려워하는준혁이에게선생님은아빠에게도준혁이에게도도움을주려는것이라며안심시킨다.다행히준혁이아빠는알코올의존을치료하고보호자교육도받으며조금씩달라진다.
6년간의초등학교생활을마치는졸업식날,아이들은직접찍은영화를상영하며특별한추억을만든다.그리고각자의소원을적은종이비행기를창밖으로다시한번힘차게날린다.가정폭력에방치되어있던아이가학교선생님의도움으로일상을되찾고꿈을향해발돋움하는과정을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