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아이야기 (강인숙 에세이)

민아이야기 (강인숙 에세이)

$15.49
Description
엄마라서 전할 수 있는 딸의 이야기.
‘시대의 지성’이라 불리우는 유명인 아버지 이어령과 성실한 문학 연구자이자 김동인 연구와 일본 모더니즘 소설 연구에서 뛰어난 업적을 보여준 국문학자 어머니 강인숙 사이에서 태어난 첫 딸 이민아 목사. 그녀는 어쩌면 부모를 뛰어넘는 수재였다. 영문학을 공부하다 법학을 공부하고 변호사와 검사 일을 하다가, 급기야는 신학을 공부해 목사가 되는 등 여러 가지 일을 겪는다.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 아픈 시절 고락을 함께 나눴던 큰아들의 죽음, 실명 위기 등 인생의 큰 산을 넘어 온다. 큰아들이 죽은 지 4년 만에 이민아 목사는 세상을 떠난다.

『민아이야기』는 저자 강인숙이 딸로서의 '민아'와 엄마로서의 '민아'를 살펴보는 책이다. 이민아 목사, 그녀는 다른 사람보다 몇 배나 더 열정적으로, 또 거침없이 삶을 살았다. 마치 삶을 소진해버렸다는 듯 세상에서 홀연히 사라진 이민아 목사는 마지막도 in ‘her’ fashion이었다.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은총을 간증하는 데 온 삶을 쏟았던 이민아 목사. 이제는 그녀의 인생, 그녀의 존재 자체가 뜨거운 간증이 되었다. 저자는 엄마로서, 엄마라서 전할 수 있는 딸의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들려 준다.
저자

강인숙

저자강인숙은1933년함경남도갑산에서태어났다.서울대학교국문과를졸업하고숙명여자대학교국문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1965년「현대문학」을통해평론가로등단했으며,건국대학교교수와문학평론가로활동했다.
저서로는논문집『일본모더니즘소설연구』『박완서소설에나타난도시와모성』『김동인』『자연주의문학론1·2』,수필집『언어로그린연륜』『생과만나는저녁과아침』『겨울의해시계』『네자매의스페인여행』『아버지와의만남』『어느고양이의꿈』『편지로읽는슬픔과기쁨』『문명기행내안의이집트』『셋째딸이야기』『서울,해방공간의풍물지』,옮긴책으로는콘스탄틴버질게오르규의『25시』『키랄레사의학살』과에밀아자르의『가면의생』등이있다.
현재건국대학교명예교수이며,영인문학관관장이다.

목차

머리말

1부민아이야기
산수보다는미적분을더잘하는아이
내방법으로inmyfashion살게,엄마
도쿄타워
마지막날의민아
저물녘의의상衣裳
나의쁘띳빠뜨petitepatte아가씨
거기그냥있어줘
회한悔恨의시간

2부맘마민아
무덤에두고간편지
맘마민아
훈우이야기
아이엠캡틴
2006년1월의카일루아비치KailuaBeach
씰비치에서만난어머니
왜나만보면아프니?
봉기풀
설리번선생의위로법
딸네집

출판사 서평

‘시대의지성’이어령과문학평론가영인문학관장강인숙의첫딸,
뜨거운모성으로들려주는이민아목사의53년인생이야기


무슨인연으로만났기에,엄마와딸이되는가?
토마토같은빨간얼굴을하고축복처럼내게로왔던내첫아이!
나무에물이오르고가지마다꽃망울이솟아오르던그날,
숨을거둔그애의아담한코에나는오래오래이마를대고있었다
‘내피중의피,내살중의살,내사랑민아…내딸민아의이야기’

이민아,마지막까지몸과마음을다바쳐뜨겁게살다간
그녀의53세의삶자체가하나님은총에대한간증이었다
생명이움트는계절,이민아목사가하늘로돌아간봄날,
모성의시린가슴에남겨진이야기

▣책소개

어머니,어머니,엄마,엄마……

“어머니,어머니,엄마,엄마…….”중년남자의울음을본적이있다.남자의얼굴이무너져내렸다.온몸을구기는울음이었다.슬픔의가장밑바닥에서,짐승같은울음이쏟아져나올때우리는‘엄마’를찾는다.하물며자식을잃은엄마의심정은어떨까?저자강인숙은4년전먼저세상을떠난딸이민아목사의이야기를이책속에담았다.약280페이지분량의글속에,모든글자들속에이민아목사가살아온날들이담겨있다.유년기와학창시절이야기부터,그녀가어떤자세로세상과마주했는지,어떤공부들을했고어떤직업을가졌었는지,아이를대하는엄마로서의모습은어땠는지,딸로서의모습은어땠는지…….

“민아야……”
그러나책장을덮고나면“민아야…….”하는엄마의목소리만남는다.이책을읽은후‘어머니,어머니,엄마,엄마’하며얼굴이일그러지던중년남자의울음을떠올린것은이때문이다.저자강인숙은이렇게말한다.딸의목숨을축내다가결국에는앗아간계절,나무에물이오르고가지마다꽃망울이솟아오르는계절,봄을견딜수없었다고.오는봄을막으려고문을모두닫아걸었다고.저자에게온갖생명이움트는봄은내딸의목숨을축내다가앗아간계절일뿐이다.

하물며엄마와딸
딸로태어나엄마가되는운명을공유하다

탯줄이끊기고,토마토처럼빨간얼굴을내보이며딸은엄마로부터분리되었다.성姓도다르고족보도다른사이로한참을살아가다가딸은병원의침대위에서불현듯엄마를떠올린다.또다른탯줄이끊길때,비로소딸은엄마와다시이어지는것이다.
도대체어떤인연이기에이세상에서엄마와딸로태어나는것일까.엄마와딸은,옷을바꿔입어가면서노닥거리고머리를올렸다내렸다하면서킬킬거리는친구사이이자,‘여자들은아이를울리지않고는박사도변호사도될수가없다’는것을함께알고있는사이.게다가이모녀간은자식을먼저잃는엄마의아픈운명역시나누고있다.

그애들이무엇을잃었는가를실감하는순간에,
나는내가무엇을잃었는지도동시에깨달았다

마침내닥쳐온죽음앞에서딸의작은발을주무르는일밖에는할수없던무력한엄마,‘시대의지성’이라불리우는이어령의아내이자,성실한문학연구자로서뛰어난업적을보여주었던저자강인숙역시그냥엄마였다.이미숨을거둔딸의아담한코에오래오래이마를대고뼛속까지스며드는찬기운으로엄마강인숙은딸의죽음을인지한다.

딸이엄마보다먼저겪은것?자식의죽음
‘민아’는엄마보다먼저자식을잃는경험을한다.저자는민아를보내던마지막순간,아들을잃어가던날들속의민아를떠올린다.
훈우가갑자기뇌수막염으로혼수상태에빠져버렸을때,민아도나와같았다.(…)내가전화를걸어무얼하고있느냐고물으면민아가슬픈목소리로대답했다.“으응…….훈우발만지고있어,열이있어서따끈따끈하네,아이가살고싶어서많이애쓰나봐.”(본문122~123쪽)

inmyfashion,내방식대로
하나뿐인딸이자,엄마의친구,고해신부,멘토가되어주었던딸민아.엄마강인숙의쁘띳빠뜨아가씨는발의온기가사라지자없어졌다.
이민아목사,그녀는다른사람보다몇배나더열정적으로,또거침없이삶을살았다.마치삶을소진해버렸다는듯세상에서홀연히사라진이민아목사는마지막도in‘her’fashion이었다.마지막까지하나님의은총을간증하는데온삶을쏟았던이민아목사.이제는그녀의인생,그녀의존재자체가뜨거운간증이되었다.
저자는엄마로서,엄마라서전할수있는딸의이야기를이책을통해들려준다.
“내가사랑했던민아,이것은내가아는민아의이야기”

▣출판사서평

내딸민아가떠난지4년,
지금껏가슴속에만묻어왔던이야기

쓰나미같은봄,
모든것을쓸어가버린봄,
나는그계절을견딜수없다


‘시대의지성’이라불리우는유명인아버지이어령과성실한문학연구자이자김동인연구와일본모더니즘소설연구에서뛰어난업적을보여준국문학자어머니강인숙사이에서태어난첫딸이민아목사.그녀는어쩌면부모를뛰어넘는수재였다.영문학을공부하다법학을공부하고변호사와검사일을하다가,급기야는신학을공부해목사가되는등여러가지일을겪는다.두번의결혼과두번의이혼,아픈시절고락을함께나눴던큰아들의죽음,실명위기등인생의큰산을넘어온다.큰아들이죽은지4년만에이민아목사는세상을떠난다.53세의나이로마지막떠나던무렵까지검고긴머리카락을유지했던그녀는빨간옷을입은채큰눈을휘어트리며활짝웃었다.

이책에서는딸로서의민아와엄마로서의민아를살펴본다.
1부민아이야기에서는딸로서의민아를,
2부맘마민아에서는엄마가된민아를다룬다.

1부민아이야기

‘산수보다는미적분을더잘하는아이’에서는남이잘하는것은잘못하고,남이잘못하는것을잘하는아이였던민아의이야기다.어릴적부터추상적사고를잘하는우등생이었지만,현실감각은둔했던민아의모습을다룬다.
‘내방법으로inmyfashion살게,엄마’에서는어느날민아가좋은시라며내밀었던어니스트다우슨의‘시나라Cynara’라는영시를소개하며,시에나오는한구절인‘내방법으로inmyfashion’살아갔던민아의이야기를다룬다.남이뭐라고하건,어떤손해를보건,과감하게살아갔던민아의결혼과출산,직업,주거등삶에대한민아의‘inmyfashion’을다룬다.
‘도쿄타워’에서는‘모녀삼대’가함께했던일본여행을다루고있다.민아와민아의막내딸과민아엄마인‘나’의이야기다.‘도쿄타워’는이들에게상처어린,그러나각별한추억이다.
‘마지막날의민아’에서는눈수술을하느라고한달동안저자의집에머물던시절의민아의이야기를담았다.동생이생겼던다섯살이후처음으로부모하고만같이사는오붓한생활이시작되었다.그한달이있어서정말다행이라고저자는말하고있다.
‘저물녘의의상’에서는세상을떠나기직전친구의도움으로화사한빨간옷을입고일정을소화했던민아의이야기를담았다.
‘나의쁘띳빠뜨아가씨’에서는21.5센티정도의작은발을가졌던민아의이야기와,민아가숨을거둘때작은발을쥐고있던저자는작은발의온기가사라지는것으로딸의죽음을인식했다는이야기를담고있다.
‘거기그냥있어줘’에서는민아가세상을떠나고1년,2년이지나자온세상이비어버린것처럼나날이커져가는상실감과그리움에대해다루고있다.
‘회한의시간’에서는1981년6월에작성한글로,결혼과유학으로처음으로딸을품에서떠나보내던시기였다.논문때문에충분한시간을함께하지못해,영원한회한의영역으로상처처럼남아있는딸과의마지막겨울에대해다루고있다.

2부맘마민아
‘무덤에두고간편지’에서는민아의막내아들이무덤에두고간편지내용을실었다.민아가얼마나사랑받는엄마였는지를보여주는부분이다.
‘맘마민아’에서는네명의자녀를둔엄마로서의민아의이야기를담았다.
‘훈우이야기’는25세의나이로세상을먼저떠난민아의첫아들훈우이야기와훈우와저자와의추억을다룬다.
‘아이엠캡틴’에서는민아의둘째아들,셋째아들의이야기를담았다.
‘2006년1월의카일루아비치’에서는2006년1월의카일루아비치에서민아가족들과의추억을담았다.
‘씰비치에서만난어머니’에서는민아의막내딸의당찬모습에서저자가자신의어머니를떠올리며모계로이어지는짙은피를떠올리는장면을담았다.
‘왜나만보면아프니?’에서는저자만보면긴장을풀고아프기시작하는민아의막내딸과민아의이야기를담았다.
‘봉기풀’에서는자신이알고있는것을남에게알리고싶어하던민아의어린시절이야기를담고있다.
‘설리번선생의위로법’에서는엄마를잃은민아의막내딸을보듬어주던설리번선생의이야기를담았다.
‘딸네집’에서는결혼한딸네집은남의집과다름이없었다는이야기,딸네집에서머물었던이야기를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