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단 한 번, 단 한 사람을 위하여 (황주리 그림소설)

한 번, 단 한 번, 단 한 사람을 위하여 (황주리 그림소설)

$16.34
Description
우리 모두의 사랑이거나 사랑이 아닌 이야기.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거나 오직 단 한 사람을 위한 이야기. 기발한 상상력과 눈부신 색채로 가득 찬 이 매혹적인 그림소설집 『한 번, 단 한 번, 단 한 사람을 위하여』는 단 한 번뿐인,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삶의 순간들에 관한 고독한 일기인 동시에 다정한 편지다.

사랑을 말하면서 어느새 사랑이라는 단어가 삶이라는 단어로 화하는 짧고도 긴 여운이 남는 편지, 신비로운 이국의 낯선 풍광과 한국의 낯익은 풍경들이 차례로 나타나 마치 낯선 세상으로 여행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이 책은 촘촘하게 짜인 우리들 마음의 풍경화다. 우리 모두의 사랑이거나 사랑이 아닌 이야기, 우리 모두의 이야기거나 단 한 사람을 위한 이야기, 그런 이야기들을 읽다가 어느새 우리는 삶이라는 강을 건너간다. 재밌고 슬프고 유머러스하다.

▶ 이 책은 칼라, 흑백 중 랜덤 발송되는 도서입니다.
저자

황주리

저자황주리는평단과미술시장에서인정받는몇안되는화가다.동시에그녀는소설가이며산문가다.화려한원색과열린상상력을바탕으로한독특한회화세계를구축한신구상주의계열의가장주목받는화가이며,30회의국내외개인전과200여회의기획단체전에참가했다.석남미술상(1986)과선미술상(2000)을수상했다.유려한문체로《날씨가너무좋아요》,《세월》,《땅을밟고하는사랑은언제나흙이묻었다》등의산문집과그림소설《그리고사랑은》을펴냈다.기발한상상력과눈부신색채로가득찬이매혹적인그림소설집은단한번뿐인,다시는돌아올수없는삶의순간들에관한고독한일기인동시에다정한편지다.사랑을말하면서어느새사랑이라는단어가삶이라는단어로화하는짧고도긴여운이남는편지,신비로운이국의낯선풍광과한국의낯익은풍경들이차례로나타나마치낯선세상으로여행을하는것같은느낌을주는이책은촘촘하게짜인우리들마음의풍경화다.우리모두의사랑이거나사랑이아닌이야기,우리모두의이야기거나단한사람을위한이야기,그런이야기들을읽다가어느새우리는삶이라는강을건너간다.재밌고슬프고유머러스하다.

목차

prologue
아마늦은여름이었을거야
한남자와두번이혼한여자
불도그편지
바오밥나무를좋아하세요?
사랑에관한짧은노래
내사랑,체게바라
스틸라이프
epilogue

출판사 서평

국내최고의여류화가황주리가그리고쓴‘페인팅노블(PaintingNovel)’
최초로‘두가지의표지’로출간된본격그림소설

우리모두의사랑이거나사랑이아닌이야기
우리모두의이야기이거나단한사람을위한이야기
우리가매순간잃어버리고있는것들에대한다정한기록
강렬하면서도아스라한,이국적이면서도한국적인색채의매혹적인그림소설

화려한원색과열린상상력을바탕으로독특한회화세계를구축한신구상주의계열의가장주목받는화가황주리는평단과미술시장양쪽에서인정받는몇안되는화가다.이책은다양한글쓰기로뛰어난산문과소설을발표해온황주리의기발한상상력과눈부신색채로가득찬매혹적인그림소설집이다.

황주리의소설은언젠가보았던이국의한골목길풍광처럼어딘가아스라하다.반면,소설을메우고있는기억과감정들은매우촘촘하게짜여져있으며,다음장을,또다음장을부르는힘을가졌다.유유히흐르는강물처럼소설은진행되는데,때로어떤문장들은어느새성큼다가와무방비한상태로있던우리에게강력한훅을날린다.여운을삼키며또다시소설을읽어나가게된다.
강렬하면서도아련한,이국적이면서도한국적인색채의이매혹적인소설집은단한번뿐인,다시는돌아올수없는삶의순간들에관한고독한일기인동시에다정한편지다.
이것은우리모두의사랑이거나,사랑이아닌이야기,우리모두의이야기이자,단한사람을위한이야기다.

[이책에대하여]
이응준(소설가,시인)
사랑에대해이야기하는것과삶에대해이야기하는것은얼마나다른일일까?사랑은모험이지만자신과자신을지나간모든것들을정돈하는과정이기도하다.고통스러웠으나그로인해성장할수있었다면그사랑은옳기까지는아닐지언정있어서는안됐을사랑은아닐것이다.당당하게외롭고깊이슬픈사람은쓸쓸하되고요한마음을가지고있다.이책을그리고쓴이가그러하고이책은그러한책이다.사랑에대해이야기하는것과삶에대해이야기하는것은다르지않다.사랑만큼가치있는일이다.

정여울(문학평론가)
작가황주리의글과그림은따스하고친절하다.타인의아픔을돌보느라미처자신의상처를살피지못한사람들의이야기가바로우리주변의착하고여린사람들의인생을쏙닮아서더욱가슴시리다.한겨울에도마음속의따사로운봄을찾는당신이라면,각박한세파에시달려한여름에도문득추위를느끼는당신이라면,황주리의글과그림이빚어내는향기로운공감의하모니속에서커다란위안을얻을것이다.

◆출판사서평
돌아보면멈춰있는,이미흘러가버린,
손쓸수없어아련한것들에불어넣는숨결

다정하면서도쿨한,
한국적이면서도이국적인,
아련하면서도현대적인
묘한매력의감각적이고다채로운일곱개의소설

사물과기억에생명을불어넣는숨결
빈도자기위에꽃을그려넣는마음
사랑의기억들중어떤것은시덥잖고,어떤것은즐겁고,어떤것은영원한상처로남는다.이책은그러한기억들모두를돌아보는‘돌아봄’에관한소설집이다.그러나이책에서의‘돌아봄’은단순한회상이나그리움에그치지않는매우적극적인‘돌아봄’이며,나아가서는시들어있던기억에생명을불어넣는숨결과도같은것이다.이것은저자황주리의소설뿐만아니라,그림작품속에더욱잘드러나있다.
화가황주리는캔버스뿐만아니라사물에더자주그림을그린다.돌위에,의자위에,안경렌즈부분에,사진위에.그중,이소설들과관련해가장주목해서볼만한작품은,빈도자기를찍은사진위에그린그림이다.비어있는도자기위에꽃을그려넣은그림이다.사물에온기와생명을불어넣어주려는저자의마음이느껴진다.다른작품들을살펴보아도마찬가지다.멈춰있거나,흘러가버린것,이미손쓸수없는것들에온기와생명을불어넣어주는다정함이녹아있다.소설속에도마찬가지로이러한점들이녹아있다.
하지만‘따뜻한’,‘다정한’과같은‘착한’표현을들었을때드는선입견들이있다.‘착함’이란좀낡은느낌을준다는것,재미가없다는것,의외성이없다는것.그렇지만이소설집이매력적인이유는다정하면서도쿨하고,한국적이면서도이국적이며,회상하는듯아련한이야기를다루면서도현대적인느낌을풍기기때문이다.무엇보다이소설들은‘착한글’이아니다.신파도아니고,낡지도않았고,촌스럽지도않다.그러면서도‘돌아봄’을행하는시선과태도자체가다정하기에이소설들을읽고나면묘한매력에빠져들고마는것이다.
시덥잖은기억도,깊은상처를남긴기억도조각보처럼이리저리꿰매어져하나의삶을이루고있다.이소설집은꿰매어진하나의천같은,그래서하나의삶같은소설집이다.이소설집을읽는일은그조각보속풍경들을하나하나천천히들여다보는일이될것이다.보석같은문장들을발견하게되는것은덤이다.

그러나그럼에도불구하고
모래위에손가락으로남기고싶은단하나의단어,
‘사랑’
사람을사랑하는일의끝을우리는안다.텔레비전정규방송이끝난뒤빈화면의침묵,고요하지만견딜수없는그지지직하는소음
_사랑에관한짧은노래

모든사랑은상처로남는다.“그저우리는서로의상처를만드는일에잠시,혹은오랫동안동참했을뿐”이다.사랑이란“날카로운칼을상대에게쥐여주고자신을찌르지않기를바라는어리석은마음”이며,사랑의기억이란“마치오래전에꾼악몽”처럼“기억하기도싫은데또렷이기억나는나쁜기억이기일쑤”다.
아무리아픈사랑이나이별도매일의일상보다힘이없다는것을우리는무력하게깨달아야하며,주어진삶을살아가야한다.그위로시간이쌓이고,자기도모르는새사랑은서서히잊힌다.몸에있는옅은점처럼,희미해진멍처럼,있는듯없는듯,꿈인듯아닌듯.그렇게우리는살아가는것이다.그렇다면대체삶은무엇일까?

하지만우리가자신의삶을설명하는그많은단어들과자신이아무런상관도없다는걸알게되는데는그리오래걸리지않는다.그렇다면삶은무엇인가?모래성이었다.
_한남자와두번이혼한여자

삶이라는것은모래성처럼,그렇게아무것도아닌듯여겨진다.그러나소설속인물들은이같은상황을비관하지않는다.

그러나그럼에도불구하고이지구가어느날영원히마지막을고할때,그래도모래위에손가락으로남기고싶은단하나의단어가‘사랑’이라고그녀는믿고싶었다.
_한남자와두번이혼한여자

그혹은그녀가사라진뒤에도강물은흘러가고인생은계속해서이어진다.수많은시간들이사랑의기억위를켜켜이쌓고,상처도사랑도몸에있는옅은점처럼희미해졌을때,그래도모두가다사랑이었다고품을수있는다정한태도를가지는것.이책에실린모든소설들은이런내용을품고있다.

“선?이”하고어눌하게발음할때,소리는허공으로사라지고남는건그리움이었다.
_바오밥나무를좋아하세요?

일곱개의소설을하나로관통하는것은‘모두가다사랑이었다’는것.그혹은그녀의이름을발음한소리는허공으로사라지고,남는것은그리움이라는여운뿐인것처럼,이책은사랑이우리에게남기는길고긴잔상같은소설집이다.

이제사라진자와는아무상관없다는듯무심하게흘러가는,그럼에도누군가에게는무척이나소중한순간들에관한이야기.이책은어쩌면지구의역사가시작된이래의모든사랑유전자를담아오늘까지지속되어온,사물과식물과동물과우주와사람과사람사이의짝사랑에관한이야기이다.
_epi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