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없는 미술관 (벽을 넘어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하여 1970~2000)

벽 없는 미술관 (벽을 넘어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하여 1970~2000)

$29.44
Description
임옥상의 손끝에서 탄생한 불편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한국현대사의 기록!
현실을 발언하는 그림으로 다른 의견과의 소통 가능성을 꾀하는, 강인한 생명력과 분명한 주제의식을 지닌 민중예술가 임옥상이 그리고 쓴 사람을 향한 예술 『벽 없는 미술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지 40여 년이 넘은 지금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길을 가는 임옥상의 작품들을 직접 쓴 글과 함께 엮은 책이다.

한국현대사에 잊혀지지 않을 한 획으로 남은 지난 겨울, 저자는 주말마다 광장에 섰다. 끓어오르던 촛불의 함성은 그의 손에서 캔버스 108개, 가로 16미터 크기 대형 그림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리고 이 그림 ‘광장에, 서’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의 정신에 가장 부합한다는 평을 들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직접 지시로 청와대 본관에 걸리었다.

사람들은 편안한 것을 말하고자 하지만 저자는 불편한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껄끄러운 것을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직시한다. 그렇게 그의 캔버스에서 한국 현대사는 시대의 기록으로 승화되곤 한다. 한 개인의 시선을 넘어 1970~1990년대 대한민국 현대사를 살아낸 이들을 위한 생의 기록화이기도 한 이 책에는 임영방, 강성원, 김윤수, 김용옥, 도정일, 성완경의 평론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이들의 평론이 대한민국 최고의, 대표적인 민중예술가 임옥상을 이해하는 데에 힘을 실어준다.
저자

임옥상

저자임옥상은1950년충남부여에서태어났다.서울대미대회화과및동대학원을나와프랑스앙굴렘미술학교를졸업했다.광주교대,전주대미술학과교수를역임하였으며,민족미술협의회대표를지냈다.(사)세계문자연구소대표이며,(사)평창문화포럼과흙과도시에서이사로도활동중이다.현재임옥상미술연구소소장이다.
‘아프리카현대사’,‘바람일다전’등개인전19회,광주비엔날레/시드니비엔날레/베이징비엔날레/베니스비엔날레등다수의그룹전에참가하였다.
www.oksanglim.com

목차

나의삶,나의그림세계

나는,내그림은,그것들에대하여

1970年代
왜우리는유화를그리는걸까/캔버스를살돈이없어,겨우겨우그린그림/순서없는세월/나는나의식민지성을극복하고자한다/영은문을헐고/독립문을세우다/살아있는땅,어머니인땅/몸짓/동그라미를그린다/전국토를시장으로,삼천리강산을광고판으로/나는‘색(色)’썼다/거울앞에서는일,‘나’와직면하는일의어려움/땅위에직접그리다/성난나무를보라/그저맨몸으로지켜만보고있는선한이들/누가우리의땅을이렇게만들었는가/말하지않는자연과선을긋는사람들/나는그림그린다.숨쉬기위해,살기위해/우아한만남,더러운악수/병든새싹,뒤틀린시대의상처/혁명은불이다/아아,모두함께부는새시대의나발들/가난한마을의평화,어두운밤창가에고요히스며드는슬픈사랑/신새벽,부릅뜬눈으로지켜보는희망/코끼리같은,가위눌린,어둠의시대에서/광주는어떤말도허락하지않았다/1980년의나무/누구의것인지알수없는,불길한우리모두의진실/모든것은흔적을남긴다,어떤예외도없이/우리들의놀라운‘안보적상상력’

1980年代
“꽃밭에는꽃들이한송이도없네”/두나무/더나은내일을위한아픔/우리민족의원형은무엇인가/도깨비/어룡도와전통연습/우울한시대의우화/나의자리는누가비워준자리인가
불안한,차마눈부신아름다움/늘푸른나무처럼언제나푸르게살고싶다/자화상,그날의기록
하루를먹어치우고/들어라,저노오란보리들의아픈비명소리를/그리운가족/밥의소중함과사람에대한사랑/밥속엔생명과죽음이함께있다/노동이란무엇인가/우리는동물인가,아닌가
육이오,그후우리는늙었다/행복한그림읽기/분단국가,대한민국남자의일생/현대사,의문사
변두리에는봄볕도비껴간다/거대한무우와농민들/멀리백산은이제나저제나저기저렇게있는데
세계화와보릿고개/칼과나무/붉은흙의아들,전봉준/영원한고향/우리동네사계/이땅의어른,문익환목사/김용택시인의섬진강에카메라를들고나타난미국인

아프리카현대사
1부아프리카대륙
2부유럽사회에온아프리카인
3부미국사회에서의아프리카인

1990年代
시간을담는그림/젊은시절,나는오만했다/꽃과칼,살아남은자의아픔/노을이지는달동네/웅덩이,숨구멍인어머니인웅덩이/상극과상생/나는대지에서꿈을꾸었고힘을얻었다/서울로향하는사람들/세월이여,세월이여/죽어서눈을감을수없을만큼가슴에못이박히다/아!육이오/동구밖당산나무아래에서/동학과천주교,죽창과십자가/관념과실천?눈은어디에달렸는가/여선생님/쓰러진동지에게/김지하,한시대의신화혹은우리들의상처/목포거리/아직도자신이사람인줄믿고있는자들/성한것이없는산/사랑/탐라가는길/그대여일어나라/대지를떠받치는두꺼운손,그손의쓸쓸함/슬픔도일지않았다/당신과함께살아갈줄알았습니다/물은그리는것만으로도즐겁다/1995년한국,그육체의기록?I/1995년한국,그육체의기록?II/1995년한국,그육체의기록?III/사랑이없으면아무것도없다,당연히/세상을밝히는손/추락하는시대에대한증언/죽음은또다른자유를위한시작임을/시원(始原)/우리에게허용된자유는오직장사치의자유뿐인가/“사람들사이에사이가있다.양쪽에서돌이날아왔다”/일어서는땅?불/일어서는땅?물/숲의눈물/우리들미래의희망인보살님들/좌초된희망/아!아!아!문민시대/우리는쿠바를비웃었다,미국처럼/광주는끝나지않았다/가슴속에남아있는못다한말,그리고새로운표현양식/손을펴야꽃이핀다/다섯손가락/할머니의손/함께찾아가는희망/생명이아닌쾌락과퇴폐의자리/누워서하늘을보라/한생명과사람이깃들이는공간속으로/통일을위하여그들이한자리에모였다/젊은이,젊은이

임옥상에대하여

나의꿈,나의그림인생

출판사 서평

진실의문턱에다가가기위해우리모두는아파야한다!
맞서자.이세계에한인간으로부딪쳐보자!

청와대본관을밝힌촛불,〈광장에,서〉!
‘약간은불편한,하지만반드시필요한’한국현대사의기록!
20세기한국민중미술을대표하는임옥상의가장뜨거운작품들을만난다!

청와대본관을밝힌촛불,〈광장에,서〉

한국현대사에잊혀지지않을한획으로남은지난겨울,임옥상은주말마다광장에섰다.끓어오르던촛불의함성은그의손에서캔버스108개,가로16미터크기대형그림으로다시태어났다.그리고이그림,〈광장에,서〉는‘촛불혁명’으로탄생한정부의정신에가장부합한다는평을들으며문재인대통령의직접지시로청와대본관에걸리었다.2016년겨울,광장을밝히던촛불은2017년겨울,청와대본관에서빛났다.
“우리는한시대와한개인이만나고있는역사의파노라마,‘시대의예술’을보고있는것이다.”(강성원미술평론가)

대한민국대표민중예술가임옥상
그가그리고쓴‘사람을향한예술’

‘그러므로나는모든것에관계할것이다.그어디에고들러붙는다.끈끈하게들러붙어흥건히쏟아놓는다.그리고접목한다.신성하다는예술의탈로얼마나많은기만이있는가.껍질을벗기는것이다.까고뒤집어폭로하는것이다.진실의문턱에다가가기위해우리모두는아파야한다.

아름답고밝은것은그대로좋다.더나아지기위해어둡고칙칙하고질척이는곳을더듬으며그곳에서우리는넘어지고까져야한다.인습의굴레,역사의층,철학의늪,예술의허위,문명의우상그모두를헤쳐내눈으로귀로혀로손으로만져느껴보자.맞서자.이세계에한인간으로부딪쳐보자.’(임옥상)

사람들은편안한것을말하고자한다.하지만임옥상은불편한것에대해이야기하자고한다.껄끄러운것을외면하지말고오히려직시하자고한다.현실을발언하는그림으로다른의견과의소통가능성을꾀하는,강인한생명력과분명한주제의식을지닌민중예술가임옥상.그림을그리기시작한지40여년이넘은지금도흔들림없이자신의길을가는임옥상의작품들을직접쓴글과함께엮었다.
임영방,강성원,김윤수,김용옥,도정일,성완경의평론도함께실어대한민국최고의,대표적인민중예술가임옥상을이해하는데에힘을실어준다.

시대의전위에서현실을발언하는그림
우리가함께겪은한국현대사,공감의역사기록화

'임옥상의예술세계는우리시대의가장귀족적인의식과대중적인(중산층적인)의식,민중적의식전부를포괄하는스펙트럼을지닌다.'(강성원미술평론가)
‘임옥상의그림에구상과비구상의이분은존재치않는다.그에게는진실한표현이있을뿐이며,그표현은인간에대한사랑의심연에서우러나올뿐이다.’(김용옥철학자)
임옥상의그림은,극사실의묘사로실재감을강조하고,서정적표현으로감동을유발시키다가초현실적공간으로전환하여우리의상상력을자극하고이미지를중첩시키거나대비시키는이지적인구성과표정이풍부한감성적호소를능숙히배합하는탁월한기량을유감없이보여주고있다.(유홍준『나의문화유산답사기』저자)

그의캔버스에서한국현대사는시대의기록으로승화되곤한다.암중모색의1970년대,광주의핏빛으로얼룩진1980년대,산업화로우리전통들이희미해져가는1990년까지,『벽없는미술관』은한개인의시선을넘어1970~1990년대대한민국현대사를살아낸이들을위한생의기록화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