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전쟁: 광기와 오만

아시아-태평양 전쟁: 광기와 오만

$25.00
Description
“전쟁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뀐다”
태평양의 푸른 바다 위에서 벌어진 거대한 전쟁, 아시아-태평양 전쟁이 새롭게 되살아난다. 진주만 기습과 미드웨이 해전, 과달카날과 레이테만 전투까지 세계사의 흐름을 뒤흔든 순간들이 한 권 속에 생생히 펼쳐진다. 『아시아-태평양 전쟁: 광기와 오만』은 군 장교 출신 저자가 방대한 자료와 기록을 바탕으로 전쟁의 현장을 드라마처럼 재현해 낸 역작이다.
이 책은 “왜 일본은 무모한 전쟁에 뛰어들었을까?”, “전쟁 책임은 누구에게 있었을까?”, “천황과 도조 히데키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라는 물음을 던지며, 전쟁의 시작부터 패배의 끝까지 치밀하게 추적한다. 단순한 전투의 기록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드러난 인간의 선택과 갈등, 그리고 남겨진 상처와 책임까지 짚어내며 독자에게 생각할 거리를 준다.
저자는 해군성 지하실에서 준비된 진주만 기습, 항공모함 함교에서 펼쳐진 미드웨이 해전, 과달카날 정글 속 치열한 전투, 레이테만의 푸른 바다에서 맞부딪친 함대 등을 소설적 상상력으로 생생히 되살린다. 복잡한 인명과 지명, 끝없는 전투 기록 속에서 길을 잃기 쉬운 기존의 전쟁사와 달리, 독자를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전쟁 한가운데 세운 듯한 강렬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아시아-태평양 전쟁은 일본과 한국, 그리고 전 세계를 뒤흔든 격동의 시기였지만, 많은 이들에게는 늘 어렵고 낯설게 다가왔다. 이 책은 그 장벽을 허물고 누구나 쉽게 빠져들 수 있는 이야기로 전쟁을 새롭게 펼쳐 보인다. 전쟁사를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이해하기 쉬운 친절한 입문서로, 더 깊이 알고자 하는 독자에게는 새로운 시각을 전해준다.
전작 『제2차 세계대전 이야기: 전장의 눈물, 운명의 날』에 이어 출간된 이번 책은 ‘역사 딥 다이브’ 시리즈의 두 번째 여정이다. 전작이 ‘전쟁을 이해하는 시작점’을 제시했다면, 이번 책은 ‘전쟁 책임’이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가까우면서도 낯선 일본을 다시 이해하고, 전쟁의 기억을 통해 오늘의 시선을 새롭게 돌아보게 한다. 두 권을 함께 읽을 때, 우리는 전쟁의 실제와 그 뒤에 이어진 기억의 정치학을 동시에 마주하며, 보다 입체적인 전쟁사의 그림을 얻게 된다.
저자

김휘찬

육군3사관학교에서군사사학과를졸업하고,경희대학교에서「일본문민통제의실패원인에대한역사적연구:1930~40년대일본군부의폭주사례를중심으로」라는주제로석사학위를받았다.22사단,8사단,정보사령부등지에서전쟁사교관임무를수행했다.이후국방정신전력원세계전쟁사연구원을거쳐,현재는육군군사연구소에서현대전쟁사연구원으로세계전쟁사를연구하고있다.
유튜브채널과인스타그램,브런치스토리등다양한플랫폼을통해군장병뿐만아니라대중에게전쟁사의흥미와교훈을전하고있다.인간과시대를가장극단적으로드러내는드라마틱한‘전쟁’의이야기를통해,우리가마주한세계를더깊이이해하고새로운시선을갖출수있는전쟁사스토리텔링을이어나가고있다.

목차

프롤로그.충성과반역,그리고전쟁의기억

1장.일본군부폭주의시작-5·15사건
2장.2·26사건-도쿄한복판을뒤흔든군사반란
3장.루거우차오에서시작된중일전쟁과난징의비극
4장.총력전연구소-“개전은불가능합니다.”
5장.리더십없는내각,폭주하는일본군부
6장.도조히데키내각출범,그리고대미개전
7장.진주만공습-잠자는거인을깨우다!
8장.일본의동남아시아침공,남방작전개시!
9장.산호해해전-항공모함끼리벌인최초의해상항공전!
10장.미드웨이해전(上)-몰려오는일본항공모함
11장.미드웨이해전(下)-미군,전세를뒤집다!
12장.과달카날전투(上)-일본해군의야간기습작
13장.과달카날전투(下)-미군의대반격시작!
14장.일본제국의몰락-임팔작전과대륙타통작전
15장.사이판전투-무너지는절대국방권
16장.레이테만해전(上)-일본해군최후의해상결전
17장.레이테만해전(下)-일본해군의야간돌입작전
18장.특공병기의출현!-강요된죽음,가미카제神風
19장.철의폭풍-이오지마,오키나와의혈전
20장.구레군항공습-일본해군의최후
21장.포츠담선언,그리고8월의히로시마
22장.소련의참전,그리고나가사키의비극
23장.일본패망하루전-항복,그리고궁성사건宮城事件

에필로그.일본의전쟁기억,그리고그책임
참고문헌
사진출처

출판사 서평

다큐멘터리의사실성+드라마의긴장감
치밀한기록과생생한서술로되살아난전쟁의현장

아시아-태평양전쟁은일본과한국,그리고전세계를뒤흔든거대한전쟁이었지만,많은이들에게여전히어렵고낯설다.복잡한전투이름과지명,끝없는인물들의행렬,난해한문체때문에전쟁사는늘높은장벽이었다.『아시아-태평양전쟁:광기와오만』은이장벽을단숨에허물고,독자를전장한가운데로이끈다.
이책은전쟁사를처음접하는이들에게는친절한길잡이가되고,더깊이알고싶은독자에게는새로운통찰을건넨다.단순히전투를나열하는대신,일본군부의폭주와천황의모순된선택,그리고전후일본이만들어낸정치적서사를집요하게추적한다.
저자의서술은단순한연대기가아니다.5·15사건과2·26사건에서출발해진주만,산호해,미드웨이,과달카날,레이테만등숨막히는전투들이펼쳐지고,이어가미카제특공과이오지마·오키나와의혈전,히로시마와나가사키원폭투하,궁성사건으로이어지는일본패망의순간까지긴박하게복원된다.해군성지하실,총리관저,항공모함함교,정글전선-현장의공기가살아숨쉬는듯생생하게다가온다.
무엇보다이책의진짜힘은화려한전투장면너머에있다.전쟁을둘러싼인간의선택과책임,그리고오늘을향한질문이독자마음에남는다.
“우리는이전쟁을어떻게기억해야하는가?”
『아시아-태평양전쟁:광기와오만』은단순한과거의복원이아니라,일본과동아시아를이해하기위한필수적인안목을제공한다.쉽고흥미진진하지만결코가볍지않은,이책은선택이아니라반드시읽어야할전쟁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