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사 미술관 3 : 아우구스투스부터 로마의 멸망까지

로마사 미술관 3 : 아우구스투스부터 로마의 멸망까지

$22.00
Description
로마 제국은 영토만 거대했던 것이 아니다. 서양 문명의 두 축인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을 융합하여 서구 세계를 거의 통일했다. 그 영향력은 2,0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서구 사회의 근간을 지탱하고 있다. 로마 제국은 어떻게 해서 서구 사회의 모태가 될 수 있었을까? 이번 《로마사 미술관》 3권은 ‘로마사 미술관 시리즈’의 완결판으로, 아우구스투스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500년간의 로마 제정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500년간의 제정 시대, 수많은 영웅들의 이야기는 수많은 서양 화가에게 영감을 주었고, 이 책은 그중에서도 주요 작품을 큐레이션 하여 독자들을 초대한다. 책 말미에는 부록으로 〈작품 색인〉을 실어, 독자가 책에 실린 명화를 한 눈에 훑어볼 수 있고, 찾고 싶은 작품을 한 번에 찾을 수 있게 도왔다.

저자 김규봉은 오랫동안 미국, 헝가리, 영국 등지에서 살며 여러 미술관과 박물관을 찾아다녔고, 미술과 역사에 일가견을 갖게 되었다. 저자는 서양 예술 작품에 얽힌 로마 역사 이야기를 도슨트처럼 흥미롭게 알려준다. 〈게르마니쿠스의 유골함을 안고 슬퍼하는 아그리피나〉에서는 비장한 미망인으로 그려진 아그리피나가 무슨 이유로 버르장머리 없는 며느리가 되어 황제의 눈 밖에 나게 되었는지, 희대의 바람둥이였으며 남편인 황제 몰래 다른 남자와 결혼식까지 올린 메살리나가 왜 그림마다 전혀 다른 사람처럼 등장하는지, 로렌스 알마타데마는 어떻게 그토록 아름다고 매혹적인 그림 〈엘라가발루스의 장미〉를 통해 로마사상 가장 추악하고 광기어린 황제를 그려낼 수 있었는지 알려준다.
저자

김규봉

저자:김규봉
미술과역사를사랑하는사람.직장생활을하며지난20여년동안세계80여개국을다녔다.미국,헝가리,영국등지에서오랫동안살며미술관과박물관을찾아다녔고,10년넘게독학을하다보니미술과역사에일가견을갖게되었다.현재국내다양한매체에서명화를바탕으로역사와여행에관련된이야기들을풀어내고있다.
자칭‘역사덕후’로서역사의즐거움과미술의아름다움을알리는일에관심이많다.로마역사에서가장흥미로운에피소드와서양예술가들이남긴명화들을엮어『로마사미술관1』,『로마사미술관2』를썼다.그외지은책으로는『미래의런던,아이코닉런던』(공저),『뜻밖의화가들이주는위안』(공저)이있다.

목차

1.모든면에서부족했던아우구스투스가황제가될수있었던까닭은?
<아우구스투스,리비아,옥타비아앞에서아이네이스를읽어주는베르길리우스>,도미니크앵그르

2.티베리우스황제가조금만일찍죽었다면성군으로칭송받았을까?
〈빌라도앞에선그리스도〉,미하이문카치

3.희대의변태황제칼리굴라가자신의근위대에시해된이유는?
〈칼리굴라황제의암살〉,라자로발디

4.공처가클라우디우스황제는어째서아내에게독살되었을까?
〈로마황제클라우디우스〉,로렌스알마타데마

5.“로마역사상가장훌륭하고공정”했던네로정부가내리막을달린이유는?
〈로마대화재를시찰하는네로〉,칼폰필로티

6.79년8월24일오후1시,폼페이에서는무슨일이있었던걸까?
〈폼페이최후의날〉,카를브률로프

7.오현제는어떻게로마의최전성기를이룩할수있었을까?
〈트라야누스의정의〉,외젠들라크루아

8.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의메멘토모리,‘죽는다는것을기억하라’
〈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황제의유언〉,외젠들라크루아

9.콤모두스황제는왜검투사숙소에서살기로마음먹었을까?
〈검투사선두에서경기장을떠나는콤모두스황제>,에드윈블래시필드

10.아프리카출신세베루스황제는로마최초의흑인황제였을까?
〈셉티미우스세베루스개선문〉,카날레토

11.카라칼라황제는왜그토록목욕에진심이었을까?
〈카라칼라의대욕장〉,로렌스알마타데마

12.엘라가발루스황제가“통치자체가코미디였다”고평가받는이유는?
〈엘라가발루스의장미〉,로렌스알마타데마

13.로마제국의황제는어째서페르시아왕의발판이되어야했나?
〈로마의자비>,페테르파울루벤스

14.여장부제노비아가아우렐리아누스황제에게만고개를숙인이유는?
〈아우렐리아누스황제앞에선제노비아여왕>,조반니바티스타티에폴로

15.디오클레티아누스는왜자진해서하야한로마유일의황제가되었나?
〈젊은순교자〉,폴들라로슈

16.기독교를공인한콘스탄티누스1세는진짜독실한기독교인이었을까?
〈밀비우스다리전투〉,줄리오로마노

17.천하의지존로마황제가일개성직자에게무릎을꿇은이유는?
〈테오도시우스황제를회심시키는성암브로시우스〉,피에르쉬블레라스

18.로마공격보고를접한황제가“우리닭이죽다니”라며오열한까닭은?
〈호노리우스황제의총애〉,존윌리엄워터하우스

19.유럽을공포에떨게한훈족은어째서감쪽같이역사에서사라졌나?
〈아틸라의죽음〉,페렌츠파츠카

20.천년제국의멸망,그후에남은것은
〈제국의붕괴〉,토머스콜

출판사 서평

아침에는빵가게에가서음식을사오고,저녁에는목욕탕에들러몸을씻고마사지도받으며하루피로를푼다.매년열렸던시장선거에는,여러후보의홍보전단지가광장담벼락에나붙었으며사람들의참여열기로거리가시끌벅적했다.오늘날어느대도시의이야기가아니다.2,000여년전로마시대의‘일상’이다.‘고대로마’하면네로나칼리굴라처럼비정상적인지도자나영토전쟁만떠올리기십상이다.하지만고대로마에서는오늘날과비교해도손색없을만큼온갖첨단문물을사용했고법전을정비했으며사회복지시스템을활용했다.

서양세계에서역사란곧로마사를일컫는다고볼수있다.영국,프랑스,독일을포함한유럽전체는물론심지어미국에서도연구하는인류역사의모델이바로로마사다.해가지지않는나라인대영제국도로마를대제국의롤모델로삼았고,오늘날‘팍스아메리카나(PaxAmericana)’를실현하고있는미국도로마에서교훈을얻고있다.‘모든길은로마로통한다’고하지만사실‘모든역사도로마로통한다’고볼수있다.

이번3권에서는로마제국에대한본격적인이야기와더불어,각기다른시대에활약했던수많은영웅들의이야기를통해그들의공과(功過)를살펴보고자했다.물론그시대를항상존경하며자신의모델로삼았던서구사회의수많은화가들이그런역사적인현장을어떻게역동적으로화폭에담아냈는지도함께살펴본다.로마시대를담은수많은역사화들을보면서화가들이그런역사적현장을그린이유는무엇인지,같은역사적사건이라도화가에따라어떻게달리표현되는지살펴보는일은쏠쏠한재미를줄것이다.《로마사미술관》을3권까지읽고나면,독자들은학창시절영어참고서에서보았던‘로마는하루아침에이루어지지않았다(Romewasnotbuiltinaday)’는말을실감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