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올레여행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올레여행

$17.19
Description
지치고 상처 받은 당신에게 바치는 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평화로운 길을 만들리라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아름다운 섬, '제주.' 평화로운 섬 제주에서 태어난 한 여자아이는 갑갑한 이곳에서 벗어나 서울로 가게 되기를 꿈꾸었다. 서울로 유학을 와서 살게된 아이는 자신의 꿈을 이룬다. 기자가 되고 편집장까지 되었지만 모든 것을 버리고 '걷기'에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또다른 꿈을 꾸게 된다. 바로, 이 책의 저자 '서명숙'의 스토리이다.
걷기에 빠져든 그녀가 꿈꾸었던 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안전한 길'이란 찬사를 받은 '산티아고 길'을 걷는 것이다. 그 길을 마음에 품은지 3년만에, 꿈에 그리던 그 길을 걷게 된다. 그런데 정작 800킬로미터에 이르는 길을 걷는 내내 그녀가 마음에 품은 것은, 역설적이게도 어린 시절 그토록 떠나고 싶어했던 고향 '제주'였다.
저자가 품은 세 번째 꿈 '제주'. 이 책은 그녀의 세 번째 꿈에 관한 이야기이다. 걷기에 중독된 그녀의 사연과 산티아고 길에서 만난 사람들에 관한 기록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의 이야기는 7개 코스의 '제주올레'길이 만들어지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산티아고 길 못지 않은 아름답고 평화로운 길을 만들겠다는 집념하에, 마침내 이루어낸 '제주올레'길에 얽힌 이야기가 펼쳐진다. (가이드북 포함)
<제주올레>길에 관하여
산티아고 길을 걷고 난 후, 귀국한 저자가 사단법인 '제주올레'를 발족하고 만든 길입니다. 현재 일곱 개 코스 101킬로미터에 이르는 길이 열려 있습니다. 시간에 쫓기고 일이 치여 사는 모든 이들에게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치유의 길이 되어줄 것입니다.

저자

서명숙

저자:서명숙
23년에걸친기자생활을때려치우고길위에서다.산티아고길위에서고향제주를떠올리다.산티아고길보다더아름답고평화로운길을제주에도만들수있음을깨닫고,‘나만의길을만들리라’다짐하다.귀국후사단법인‘제주올레’를발족하고걷는길을개척하다.올레길로제주를한바퀴잇는날까지‘길만드는여자’서명숙의길내기는계속될것이다.
1957년제주도성산읍고성리출생
1964∼1976년서귀포초등학교,서귀여자중학교,신성여자고등학교
1980년고려대학교교육학과졸업
1983∼1989년월간기자
1989∼2001년정치부기자,취재1부장
2001∼2003년편집장
2005∼2006년편집국장
현재(사)제주올레이사장,편집위원
제주올레홈페이지www.jejuolle.org

목차

목차
프롤로그-힘들고지친당신에게바치는길입니다
우리가걷고싶은길은허영선
Part1길없는길을찾아서
‘서귀포까미노’에뜬십자매
내어린영혼을살찌운바다?“죽이더라,그길!”
서귀포칠십리?십자매와김선주스쿨
기자누나,조폭동생손을잡다
제주올래?제주올레!?아스팔트가다뒤덮기전에?조폭두목,올레길탐사대장으로
“이와랑와랑한햇볕에무사겅걸엄시니”
제주첫마을과마지막마을이만나다:제주올레1코스이야기시흥리말미오름∼광치기해안
돌담에넋을잃다?두얼굴의오름,말미오름과알오름?해녀싸움에새색시짐쌌다네
말미오름
중섭도이올레를걸었겠지:제주올레2코스이야기쇠소깍∼외돌개
내가사랑한포구,구두미?관광극장앞단발머리계집애는
서복전시관담장유감
그바다에나는무릎꿇었네:제주올레3코스이야기외돌개∼월평
보리밥에갈치한토막?염소길에수봉로를놓다?테우,그느린여행
살아있는여신,해녀들의길:제주올레4코스이야기월평∼대평
“당신을위해이길을닦았어”해병대길?여왕의왕관보다빛나는해녀할망의물안경?고통의바다에서건져올린유머
?람쥐궤와들렁궤
끊어진길은잇고,사라진길은불러내고:제주올레5코스이야기대평∼화순
외할망마나러기정길넘던호경이?안덕계곡에원앙이돌아왔다
대평리용왕난드르마을
갯바위에누워,우주의치마폭에싸여:제주올레6코스이야기화순∼하모리
“자장면시키신분”화순암반길에둘러앉아?풍경은아득하고소리는가까워
Part2길치,걷기에빠져들다
비양도에서흘린눈물
사표냐타협이냐,기로에선마흔일곱?파라다이스로가는뱃길15분?“다신널불쌍하게하지않을게”
천년의섬,비양도
이제야보이네,발아래들꽃이
걸어도걸어도여전히고픈걸음?발도장찍으며팔도유람
산티아고길을가슴에품다
인간답게,느릿느릿걷는길?다시유혹에넘어가다
광화문통에서보낸사계
아니,이여자가먼저이길을!?나는야,광화문의게으른산책자?이젠진짜떠나야겠다
덜렁이에길치가그먼길을가겠다고?
“입뒀다뭐해?물어보면되지!”?한강둔치에서의지옥훈련
자기취향대로배낭꾸리기
Part3산티아고에서만난사람들
피레네산중에서만난흑기사
당신은왜이곳에왔는가??운토로되돌아가라구??우비도없는데느닷없이폭우라니?걸어서국경을넘다
알베르게
야맹증남자와손전등없는여자
어두운산길에서나타난사나이?팜플로냐에서는여왕처럼
산티아고사인
부침개와파울로코엘료
순례자들을사로잡은‘코리안팬케이크’?이곳에서그남자를만날줄이야
길에서길을묻는순례자들
‘나만의노래’를찾아떠난가수,이사벨?로그로뇨의아름다운밤

가난속의사치,빗속의자유
길에서받은편지?음치녀,서양남자감동먹이다?가난한순례자의만찬?빗속에서사랑에빠지다
“당신의까미노를만들어라”
별아래자고달빛따라걷고?내넋을홀랑빼놓은카사노바?이행복을나눠야만해
떠난자만이목적지에이른다
‘영광의문’앞에서?굿바이,EverydayTrouble?피니스테레에서서귀포를보다
Part4느릿느릿걸으면행복하다
올레에서는‘간세다리’가되자
시계를풀면시간은늘어나고?제주조랑말처럼꼬닥꼬닥?파란깃발보다먼저가면벌금
느릿느릿,배타고오세요
올레꾼만의비밀부호,파란화살표
간판이시끄러워요?앗,살표형이다!?올레사인,사람을품다
쌩얼미녀도얼굴은씻어야지
청소에신들린우리강계장?환경미화원은명품관리인?세계자연유산에쓰레기를버린다고요?
올레꾼이올레에서지켜야할몇가지
길은내영혼의쉼터
“전올레체질인가봐요”?무적전설,컴퓨터폐인에서건강청년으로?말없는자연이나를위로하네?한나절걷고반평생길을바꾸다
여자는왜올레에열광하는가
엄마는자유를꿈꾼다?홀로만끽하는자유?여신은우주와통한다
아이들은걸으면서자란다
“하지마!만지지마!거기서!”?선물보다엄마손잡고걷는게좋아요?투덜이둘째아들,올레열혈팬되다?자연과금세친구되는아이들?호루라기좀그만부세요
아이와함께걸을때이렇게해보세요
올레,마음의길을트다
언니,형부가젊어졌어요!?사랑한다면올레로오라
올레여행의끝은재래시장에서
시장통이부끄러웠던시장통아이?제주할망의비밀레시피?“자리물회엔?지름한방울똑덜어치라”
Part5낙원……그곳에사는사람들
‘슬로시티’서귀포에산다는것
신호등없는거리에서?탐라국으로이민오지않을래요?
서귀동매일시장587번지의두여자
신들린춤꾼된까다쟁이공주,경숙언니?날품팔아시쓰는유순언니
연산홍
사람을키우고사람을살린두남자
“아이들은저마다다른보석”오의삼선생님?“내죽을자린바당에봐두었저”허창학오라방
제주로돌아온두화가
황톳빛바다와까마귀,변시지화백?외돌개에울리는종소리,고영우화백
때로는음악처럼때로는암호처럼
‘나비박사’석주명이반한제주어의아름다움?배또롱과맨도롱을아시나요?
바다와땅이차려주는소박한성찬
몸을살리는몸국?앗,갈칫국이이렇게담백하다니?돼지고기는제주인의힘!
몸과자리
여신이만든섬,여신이사는섬
백록담물을마시고금강산을두루본조선여자만덕?우리할망고병생,우리어멍현영자
아버지에맞서고,남편을훈계하고,남동생을혼재고
바람이그립거든제주로오라
몸에새겨지는바람의기억?‘살암시민살아진다’바람은말하네
모슬포생각
아름다운것도때로는눈물이어라
남성리의동백꽃무덤?추사가사랑한제주수선?제주를먹여살리는꽃,유채
섬에서섬을보다
시간이뒤로흐르는섬,우도?걸어보지않고서어찌그곳을보았다하리?마라도,사진작가김영갑이사랑한섬
에필로그-걸어서아버지의땅무산까지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시간에쫓기고일에치이고,지치고상처받은당신에게바치는길
바당올레하늘올레제주올레길
‘제주에길을만드는여자’서명숙
전편집장,전편집국장그녀가만드는세상에서가장아름답고평화로운제주올레길!
정치부여기자1세대로꼽히면서시사주간지사상최초의여성편집장을역임한서명숙.깐깐하고날카로운정치칼럼으로명성을떨쳤던그녀가23년에걸친기자생활을때려치우고홀연걷기여행을떠났다.그리고산티아고길을완주하며고향제주를떠올리게된다.산티아고길보다더아름답고평화로...
시간에쫓기고일에치이고,지치고상처받은당신에게바치는길
바당올레하늘올레제주올레길
‘제주에길을만드는여자’서명숙
전편집장,전편집국장그녀가만드는세상에서가장아름답고평화로운제주올레길!
정치부여기자1세대로꼽히면서시사주간지사상최초의여성편집장을역임한서명숙.깐깐하고날카로운정치칼럼으로명성을떨쳤던그녀가23년에걸친기자생활을때려치우고홀연걷기여행을떠났다.그리고산티아고길을완주하며고향제주를떠올리게된다.산티아고길보다더아름답고평화로운길을제주에도만들수있음을깨닫고,‘나만의길을만들리라’다짐하게된것.그녀는귀국후사단법인‘제주올레’를발족하고걷는길을내기시작해현재여덟개코스105킬로미터에이르는길을개척했다.
『놀멍쉬멍걸으멍제주걷기여행』은‘제주에길을만드는여자’서명숙의꿈과열정에관한이야기이다.그녀가걷기에중독된사연과산티아고길에서만난사람들에관한기록과더불어,‘제주올레’길이만들어지기까지웃음과눈물이뒤범벅된사연,올레길에사는멋진제주인들과올레를찾는올레꾼들이야기들이때로는유쾌하게,때로는가슴찡하게펼쳐진다.
지난해9월8일올레1코스를개장한이래,코스가하나씩열릴때마다올레꾼은나날이그숫자가늘어났다.그들은한번,두번,세번,거듭올레를찾았다.당일치기로내려오더니,2박3일,3박4일로,최근에는일주일씩다녀가는올레꾼도생겨났다.만만하고안전하면서도호젓하니아름다운길이어서일까.특히여자들이혼자서,둘이서,여럿이서,자녀의손을잡고올레를찾았다.그들은이구동성으로말한다.“올레가있어행복하다”고.이런말을들을때마다올레지기도더불어행복하다.
더많은사람들이이책을읽으면서,차량으로휙휙스쳐가면서차창너머로본풍경이,유명관광지와골프장과박물관따위가,제주의전부가아님을알았으면한다.올레길을직접걸으면서제주의속살을들여다보았으면한다.그리하여상처받은마음을올레에서치유하기를,가파른속도에서한순간이라도벗어나기를,잠시라도일중독자에서‘간세다리’가되어보기를.
_프롤로그‘힘들고지친당신에게바치는길입니다’중에서
*올레?‘동네의넓은골목으로연결되는집앞의좁은골목길’을의미하는제주어
*간세다리?‘느리고게으른사람’을의미하는제주어
자동차여행으로는절대볼수없는,제주의속살로걸어들어가라!
“당신이알고있던제주는진짜제주가아니다!”
자동차한바퀴휙둘러보는여행으로는결코볼수없는제주의숨겨진아름다운길.서명숙과올레지기들은제주의속살을보여주기위해코스개발에몸을던졌다.때로는해병대장병들의도움을받아손으로일일이돌을옮겨울퉁불퉁한바위길을평탄하게만들기도하고,때로는사람의발길이끊겨30여년동안사라졌던길을복원해내기도한다.손으로한계단한계단흙을다져계단을만들어가파른언덕길을오르기도하고,돌덩이하나하나손수옮겨돌다리를만들어내를연결하기도한다.이모든열정과땀방울이만들어낸제주올레8개코스는제주의오름과바다,나무와들꽃,하늘과바람을온몸으로느낄수있는인간적인길,느릿하게걸으면서지친몸과마음을치유받을수있는길이다.
읽고나서그섬으로가는것도늦지않다
『놀멍쉬멍걸으멍제주걷기여행』은제3자로서여행지를여행하고감상을정리한기존의여행서와는그출발부터다르다.‘제주걷기여행’이라는새로운여행의형식을,제주에길을만들면서직접현실로이루어내는한여자의열정에대한기록이자제주를걸어서가장아름답게여행할수있는법에대한생생한여행서이다.
Part1‘길없는길을찾아서’에서는제주올레1코스에서6코스까지길을만드는과정과사연이흥미롭게풀어진다.그와더불어제주올레각코스의특징과아름다움이풍부한사진과함께생생하게펼쳐진다.
Part2‘길치,걷기에빠져들다’는광화문통언론계현장에서20년넘게치열하게일중독자로살아온저자가어떻게‘걷기’에빠져들게되었는지그사연을이야기한다.
Part3‘산티아고에서만난사람들’에서는걷기에매료된저자가모든도보여행자의로망인산티아고완주에도전하는과정이담백하게펼쳐진다.산티아고길위에서만난사람들,길위에서치유되고정화되는마음의상처들,그리고우연히아니운명적으로제주올레길에대한꿈이심겨진과정이흡인력있는필치로그려진다.
Part4‘느릿느릿걸으면행복하다’는제주올레길을만드는올레지기의이야기이자올레길을걷는올레꾼들이야기이다.제주올레의정신‘간세다리정신’의의미와파란화살표인올레사인이야기에서부터,올레길을걷고인생이바뀐사람들,올레에여자들이열광하는이유,길위에서자라는아이들,부부와연인의올레까지,올레길위에서선다양한사람들의이야기가유쾌하고감동적으로펼쳐진다.Part5‘낙원……그곳에사는사람들’은서귀포와제주사람들에대한이야기이다.제주남자와제주여자,제주의신화,제주어의아름다움,제주의바람과꽃,우도와마라도이야기까지,풍성하게펼쳐지는제주이야기를읽다보면어느덧제주에대한사랑이깊어짐을느낄수있다.
그리고그렇게깊어진마음으로두발로직접느끼는제주는,아마이전에자동차로한바퀴?어본제주와는전혀다른제주임을알게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