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수
저:최창수 1980년생.연세대학교신문방송학과를졸업했다.항공사에근무하는아버지를둔덕택에어려서부터비행기를탈기회가많았다.특히비행기가이륙하는순간의느낌이좋았고,그설렘을통해집떠나면‘고생’이아니라‘행복’이라는걸자연스레터득했다.이모든여행은사진한장에서시작되었다.어느겨울밤,우연히흘러들어간미니홈피속대문사진.거대한설산을배경으로세상에서가장행복한웃음을짓고있던,한창세계여행중인동갑내기청년의모습.두근대는가슴을겨우진정시키는한편,못난내상상력을탓하며단박에세계여행을결심했다.그리고‘진정한지구인’이되겠다는그럴싸한핑계를대고여행길에올랐다.몽골을시작으로중국,베트남,캄보디아,태국,라오스,미얀마,네팔,인도,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이란,예멘을거쳐머나먼아프리카대륙에티오피아까지총17개월을여행했다.그사이수많은풍경과사람을마주하며수많은사진을찍었고,또한셀수없는경험과기억을간직하고돌아왔다.긴여행을잠시쉬고있는지금,광고대행사를거쳐방송국예능PD로서시청자들의고된일상을조금이라도즐겁게해주는데에몰두하고있다.여행,사랑,청춘을결합한국민예능프로그램을연출하는게당장의꿈이다.
Prologue사진과바람난여행사람을찍다스티브매커리와의만남무언의대화영원히푸른하늘의나라빛이보인다아침풍경행복을찍는다할머니의몫50루피의거짓말가족을쫓다결정적순간프로와아마추어색에홀리다,인도홀리축제모터사이클다이어리개미의여행발가락과맞바꿀뻔한사진아찔한새해희망을불어주는조프피터팬콤플렉스생각하는소녀50달러가뭐길래천사들이사는나라라오스행복한도약우리영혼을소중히다뤄주세요부치지못한사진두개의손가락리장나시족춤판여행자를치유하는집노마객잔상위펑마을의첫크리스마스원스어폰어타임인샹그릴라신비소녀라싸로가는길갼쩨중학교습격사건책보다여행얼음땡깜이야기IncredibleIndia호기심천국인도기차사설청소부운수좋은날크리켓과크리켓,또크리켓이상한나라함피이슬람연습못말리는호기심감각의역치알렉산드로스의손녀들카불목욕탕발없는분만사진을찍어드립니다살아있는전쟁박물관아프가니스탄희망을찬다연을쫓는아이신들의목욕탕마술에걸린마을마술레기형마을칸도반시간이멈춘땅,예멘예멘남자의얼굴,잠비아시간여행차를멈춰라에티오피아최고의비즈니스맨인도는아무것도아니다슈퍼스타E오모강가에서평화로이시간을죽이다천개의도서관나의다짐여행을마치며
정처없는17개월의세계여행그속에서만난사람들의이야기지난2007년출간되어아마추어의수준을뛰어넘는사진과재기발랄한문장으로독자들의호응을얻었던<지구별사진관>.4년이지난지금,새로운에피소드와대폭늘어난사진들로독자들을다시찾아간다.이책은2005년8월부터2006년12월까지,아시아몽골부터아프리카에티오피아까지의여정을담은책이다.저자의카메라는만리장성이나타지마할,앙코르와트나에메랄드사원등이아니라,동네꼬마,버스운전사,다른여행자,승려,거리의청년등사람들의모습에초점을맞추고있다.무엇을보았다는것보다어떤사람을만났는지에대한이야기가더많은이책은‘지구별’위에어떤‘사람’들이살아가고있는지독자에게알려준다.“보고나면괜히기분이좋아지고,가슴한구석이따뜻해지는사진을찍고싶었다.”지뢰에한쪽다리를잃었지만마음만은메시못지않은아프가니스탄소년,불편한몸을내던져오체투지를하며기도하는티베트할머니,수십킬로미터떨어진장터까지노래를부르며걸어가는에티오피아여인들…….아마추어의사진이라고는생각할수없는책속의사진은모델의영혼까지담아냈다.빛과색채가녹아든사진을보기만해도수많은이야기를상상할수있다.사진을통해인간의행복,사랑,우정,희망을이야기하고싶었다는저자의말이허투루들리지않는까닭이다.가난한나라에서피어난사람들의미소는독자에게사람의행복은무엇인지,내일을위해오늘을어떻게살아야할지,생각할거리를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