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나가 있던 자리 오소희 소설

해나가 있던 자리 오소희 소설

$13.80
저자

오소희

저자오소희는‘사람’을여행하고글을쓴다.아프리카에서남미에이르기까지지구곳곳의삶을관찰하고그들이펼쳐보이는애잔한사연들을깊고따스한성찰의언어로기록해왔다.그기록의결과물들이『바람이우리를데려다주겠지』『욕망이멈추는곳,라오스』『하쿠나마타타우리같이춤출래?』『안아라,내일은없는것처럼』『그러므로떠남은언제나옳다』등다수의책으로출간되어수많은독자들의공감과지지를받았다.이외에도『엄마,내가행복을줄게』『사랑바보』『어린왕자와길을걷다』등다수의책을출간했다.『해나가있던자리』는그녀의첫번째소설이다.
+블로그http://blog.naver.com/endofpacafic

목차

목차
-길을잃고길을떠나다
-우리가인생이라는선반에올려놓은것들
-살아서벌어지는일은다축복이란다
-관계의저울이균형을찾는법
-꽃이자랄수없는대지는없어요
-세상의모든시간을만?나다
-나는조금무거워지고,당신은조금가벼워지고
-오직미소로다시태어나기
-이제당신을감당할수있습니다
-지금이순간은,그래도좋지않니?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수년간쌓은‘사람여행’의내공이
깊고따뜻한세계관과어우러져
한편의감동적인이야기로태어났다!
여행작가오소희의생애첫번째소설!
●도서내용요약
『바람이우리를데려다주겠지』『욕망이멈추는곳,라오스』등
아프리카에서남미에이르기까지지구곳곳의삶을깊이관찰하며
‘사람여행’하는여행작가오소희의생애첫번째소설!
『바람이우리를데려다주겠지』『욕망이멈추는곳,라오스』『하쿠나마타타우리같이춤출래?』『안아라,내일은없는것처럼』『그러므로떠남은언제나...
수년간쌓은‘사람여행’의내공이
깊고따뜻한세계관과어우러져
한편의감동적인이야기로태어났다!
여행작가오소희의생애첫번째소설!
●도서내용요약
『바람이우리를데려다주겠지』『욕망이멈추는곳,라오스』등
아프리카에서남미에이르기까지지구곳곳의삶을깊이관찰하며
‘사람여행’하는여행작가오소희의생애첫번째소설!
『바람이우리를데려다주겠지』『욕망이멈추는곳,라오스』『하쿠나마타타우리같이춤출래?』『안아라,내일은없는것처럼』『그러므로떠남은언제나옳다』등을펴내며‘아이와함께하는여행’이라는여행서의새로운장르를개척한여행가이자,『사랑바보』『엄마,내가행복을줄게』『어린왕자와길을걷다』와같이사랑,육아,인생등다양한주제를넘나들며삶에대한날렵하고도통찰력깊은시선을선보였던에세이스트오소희가생애첫번째소설『해나가있던자리』를펴냈다.
『해나가있던자리』는삶에서가장소중한것을잃은한사람이길위에서의만남과이별을통해마음속에자리한깊은상처를점차회복해가는모습을오소희작가특유의통찰어린문장으로담아낸소설이다.소설속문장하나하나에는지난수년동안아프리카에서부터남미대륙에이르기까지지구곳곳의다양한결을가진삶들을세밀하게관찰하고,그들이펼쳐보이는애잔한사연들을섬세한언어로기록해온저자의내공이진하게배어있다.
이야기는상상도할수없는가슴시린사건에서시작한다.하지만점차희망과가능성을향해나아가는주인공의여정과그여정가운데에등장하는다양한인물들이들려주는그들각자의이야기는결국삶이라는것은그것이지닌한계와장애물에도불구하고,‘살아있음’그자체만으로도큰축복이라는사실을다시한번일깨워준다.
●출판사리뷰
삶에서가장소중한것을잃은한사람,
그에게다가온길위에서의만남과이별,
그리고그들이건넨생의가장빛나는위로의순간들!
『해나가있던자리』는‘아이와함께하는세계여행’이라는콘셉트로『바람이우리를데려다주겠지』『욕망이멈추는곳,라오스』등다수의여행기를집필해온여행가이자,『엄마,내가행복을줄게』『어린왕자와길을걷다』『사랑바보』등육아,사랑,인생등다양한주제를넘나들며삶에대한깊은통찰력이스민문장을선보여많은독자들의공감과지지를받아온에세이스트오소희작가가쓴생애첫번째소설이다.
소설은주인공해나가하루에도수십번씩‘그날’을생각하며보내는나날을묘사하면서시작된다.‘그날’은바로해나의세상에단하나뿐인가족,아들재인이돌연사로세상을떠난날이다.재인이세상을떠난뒤홀로남겨진해나는자살에의충동,우울증등그녀의삶에어둡게드리운그림자에서벗어나지못한채피폐한일상을이어나간다.그러던어느날,더이상재인이없는이곳에서의삶을버틸수없었던해나는행선지도정하지않은채어디론가떠나기로결심한다.아니사라지기로마음먹는다.
‘재인은시도때도없이해나를불렀다.해나가대답하지않으려이를악물었을뿐이다.재인은부를수있으나,해나는대답할수없는것.그단순한규율안에넘어설수없는생과사의경계가명확히그어져있었다.’(p.13)
‘떠나야겠다,해나는마음먹었다.떠나서수중의돈을다써버려야겠다,굳게마음먹었다.그것이무엇이든소유할이유가없었다.소유란,더오래더안전하게가족을존속시키기위한방편이었다.재인과함께할미래였다.이제해나에겐무언가를소유할이유가남아있지않았다.’(p.24)
언제떠나야하는걸까?어디로떠나야하는걸까?해나는하늘색배낭을메고,빈거실에서,정말로바깥세상을활보하듯,큼지막하게팔을휘두르며걷는연습을했다.빈집에발걸음이크게메아리쳐울렸다.그럴수록분명해지는건,해나자신에게목적지가없다는사실이었다.그녀가원하는건떠나는것이아니었다.사라지는것이었다.(pp.24~25)
아무런준비도없이떠난그녀가다다른곳은적도인근의한작은나라.이국땅에도착한해나의눈앞에안젤로라는한소년이홀연히등장해많은것들이흐릿하고몽롱하기만한그녀의시선을사로잡지만이내사라져버린다.이후소년의자취에이끌려해나는낯선나라에서홀로기나긴여정을시작하게된다.사라지기위해시작한여정은안젤로라는소년과의만남으로인해‘블루라군’이란장소를찾아떠나는여정으로전환되면서이야기는새로운흐름을맞이한다.
해나는소년과눈이마주쳤다.소년이해나를향해나무막대기를높이들어올렸다.막대기에는칼로음각한마디들이있었다.(중략)이상한일이었다.마디도,무늬도,해나에게난데없이선명했다.선명함은눈을찌르는듯불편했다.해나는소년을외면했다.몽롱함속에머무는편이익숙했다.느릿느릿나머지에스프레소를마셨다.한참후그쪽을바라보니,소년은사라지고없었다.(p.34)
“블루라군에가세요.가서아버지께이걸전해주세요.내가잘있으니걱정말라고,더아프지말라고말해주세요.(중략)부탁이에요.아줌마는그곳을좋아하게될거예요.난여기서기다릴게요.구두를닦아야하니까.그대신막대기를하나만들고있을게요.아줌마를위한막대기를.”(p.39)
해나는무작정막출발하는버스에올랐다.블루라군에대한아무단서도없이버스를타게되리라곤짐작조차해본적이없었다.그러나생각해보면얼마전만해도이소도시에오게되리란짐작조차해본적이없었다.또그얼마전에는이나라에오게될지조차알지못했다.해나는일련의무질서에점점덜동요했다.막연히예상도하게되었다.앞으로닥쳐올일들도이러하리란것을.(p.79)
그,그녀,그리고결국우리들의이야기
“살아서벌어지는일은다축복이란다.”
해나는새로운여정을시작한뒤로,길위에서다양한사연을지닌여러사람들을만나게된다.세상에서가장높은산과넓은사막을자전거로종횡무진했지만다리를잃고전혀다른삶을살아가게된사이클선수레오,잘나가는패션디자이너였지만무엇으로도채워지지않는삶의빈자리를채우기위해세계일주에나선마리,이루지못한사랑에대한아쉬움대신자신을사랑한남자와의삶을선택하고그의한계를품으며살아가는스낵바주인이디와그의남편라울,그리고해나의여정에가장큰터닝포인트가되어준인물이자지속가능한삶을꿈꾸며그린레프트에자신만의아름다운세계를가꾸어가는인물마디……
해나에게다가오는새로운인연들은모두들저마다의상실을경험한인물들이다.하지만한편으로는가슴을에는상실과생의한계가삶의불가피한조건임을깨닫고,그것들을무던한노력으로품어안고자했던인물들이기도하다.이들과의만남과대화를통해해나는차츰자신의아픔을딛고새로운가능성을향해나아갈준비를천천히하게된다.그리고결국삶이라는것은그것이지닌한계와장애물에도불구하고,‘살아있음’그자체만으로도큰축복이라는사실을어렴풋이깨우치게된다.
“다리가있을때,나는움직일때만생의감각을느끼는사람이었어요.다리를잘라낸뒤,그래서나는죽은사람같았죠.다시생의감각을회복하기위해서는다리가있든없든다시움직이는수밖에없었어요.(중략)아주겸허해져야했죠.선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