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생활은 계속된다

그리고 생활은 계속된다

$14.00
Description
정체 모를 불안감을 없애고 살아갈 수 있는 생활 철학!
회사원이 아닌 나 자신의 인생으로 살아가도록 방향을 제시했던 《퇴사하겠습니다》의 저자 이나가키 에미코가 들려주는 퇴사 그 이후의 삶 『그리고 생활은 계속된다』. 《퇴사하겠습니다》가 진정한 회사 생활을 위해 치열한 퇴사 준비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풀어냈다면, 이번 책은 퇴사 그 이후의 삶을 중심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사히신문 기자 시절, 동일본대지진 당시 있었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지켜보면서 전기를 사용하는 물건들에 대해 의문이 생긴 저자는 개인적 차원의 탈원전 생활을 시작했다. 전기를 쓰는 생활을 거의 졸업하다시피 했다. 가스도 끊고, 수돗물도 아주 조금만 쓰는 등 어쩌면 회사를 그만두는 것보다 더 적극적이고 더 격렬했던 그 모든 그만두기의 과정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있어야 할 것 같은 회사도 없고, 있어야 할 것 같은 냉장고도, 넓은 집도 없는 삶을 저자는 살고 있는 저자에게 남은 것이라곤 ‘소소한 나’뿐이다. 단숨에 읽어낼 수 있지만, 지금까지의 사고방식을 크게 뒤흔드는 저자의 이야기는 끊임없이 물건을 사들이는 것이 능력이고, 그런 능력이 있어야 행복할 것이라고 믿는 우리의 욕망에 대해 반성하게 한다.
저자

이나가키에미코

전아사히신문기자.아프로헤어를한자유인.소유와물질로부터의자유를꿈꾼다.후쿠시마원전사고를계기로시작된‘개인적차원의탈원전생활’이현재까지이유있는‘심플라이프’로이어지고있다.2016년1월아사히신문사를퇴사한후,나와회사의관계재정립을독려하는『퇴사하겠습니다』를출간해,일본과한국사회에큰반향을불러일으켰다.

목차

글을시작하며12

1.원자력발전소사고가시작이었다(새로운세계로나아가다)17
2.없어도살수있다는충격(청소기,전자레인지……)47
3.겨울의맛(그리고여름의맛)73
4.냉장고의크기≠나의크기(인생을명랑하게헤쳐나갈결정적힌트)103
생활의달인1무한한‘건조’의세계
생활의달인2냉장고없는식사
5.소유말고공유(세상이달라보인다)163
6.이세상에쓸모없는것은없다(어쩌면나자신을위한생각)207

출판사 서평

회사를그만두어도,냉장고를버려도,나혼자살아도,
생활은계속된다.

남에게보여주기위한미니멀라이프가아닌,
나자신의욕망을비우면서완성하는이나가키식‘생활철학!’

막강내공그녀의이유있는심플라이프!


이책의원제는‘쓸쓸한생활’이다.왠지쓸쓸한이유는“있어야할게없는듯한”기분때문이다.있어야할것같은회사도없고,있어야할것같은냉장고도,넓은집도없는삶을저자는살고있기때문이다.남은것이라곤‘소소한나’뿐이다.쓸쓸함은,숨기려고하는순간애잔함이된다.저자는쓸쓸한것을숨기거나두려워하지않기로결심한다.그랬더니쓸쓸함은‘자유’와‘성취’의감정을안겨주었다.

이책의저자인이나가키에미코는아사히신문기자시절,‘개인적차원의탈원전생활’을시작했다.동일본대지진당시있었던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사고를지켜보면서,전기를사용하는물건들에대해의문이생겼기때문이다.우리는왜전기제품을사용하고있을까?그것들은정말우리에게‘편리함’을가져다주었을까?우리의삶은전기제품의사용으로정말풍요로워졌을까?지금우리가불평하고불만을토로해야하는이유는지금보다더편리해져야하기때문일까?더편리해지기위해더많은물건을만들고더많이소유해야하는것일까?더많이소유하면더행복해질수있는것일까?

저자는나아가,이제껏‘필요하다’고믿었던모든것들에의문을품게되었다.속해있지않으면불안한회사는물론이고,산더미같은옷과신발,이사때가되어야빛을보는냉장고속의음식들,꺼내읽지않는무거운책들과먼지쌓인음반들.몇년농성이라도벌일것처럼‘언젠가쓸것들’이집안에넘쳐나고있었다.퇴사를하고,그녀는‘회사’처럼,‘없어도살수있지않을까’싶은물건들을차례로처분하고,낡고오래된집으로이사했다.편리한것들에기대묻어놓았던자신의잠재력을‘채굴하고’,겨울의맛과여름의맛을마음껏음미하며자유롭게충만하게살아간다.이책에는,어쩌면회사를그만두는것보다더적극적이고더격렬했던그모든‘그만두기’의과정이생생하게담겨있다.
저자는말한다.“정신없이사모았던가전제품을모두처분한내가이렇게편안해진이유를조금은알것같다.그것은가전제품을버렸기때문이아니다.가전제품과함께부풀려온‘욕망’을버렸기때문이다.우리가정말로두려워해야할것은우리자신의욕망이다.폭주하는,더이상스스로제어할수없게된‘막연한’욕망.”

냉장고에가득찬‘언젠가’의꿈
냉장고혼자배부르고행복하다.

“집을사기위해대출을받는다.
대출을갚기위해밤낮없이일한다.

내집은하루종일비어있다.
냉장고혼자남아꿀꺽꿀꺽전기를먹는다.”


이책은단숨에읽어낼수있지만,지금까지의사고방식을크게뒤흔드는책이다.“냉장고안에는사고싶은욕구와먹고싶은욕구가터질듯이가득차있다”는저자의말이정곡을찌른다.
냉장고가생기면서사람들은‘얼마든지’먹을거리를살수있게되었다.머릿속으로미래의식탁을상상하며‘언젠가’먹을것들을열심히장바구니에담는다.오늘다먹지않아도되니까.사람들은이제,다먹을수없을만큼사게되었다.언젠가먹을테니까괜찮다고스스로를설득하면서.냉장고의용량이커져가는모습은사람들의욕망이확대되어가는모습그자체이다.제발좀큰냉장고가필요하다고나에게강요하지말아달라고!

물건이많아지고,할수있는일들이많아지고,그것이분명풍요이긴하다.하지만우리의삶도덩달아커지고복잡해졌다.할수있는일이많아진다는것은해야할일이많아진다는뜻이기도하다.그리고어느새모두들,무엇을하고싶은지,무엇을해야할지알수없게되고말았다.그런데도여전히사방에‘당신에겐무언가가부족하다’는메시지가넘쳐난다.‘그것만손에넣으면행복해진다’고외쳐댄다.우리는지금‘만들어진혼란’속에존재하고있는건아닐까.

『그리고생활은계속된다』는단순히미니멀리즘을말하는책이아니다.다버리고숲속에들어가도를닦으라고말하는책도아니다.다만심플하게살아가고있는저자의목소리에귀기울일필요가분명히있다.끊임없이물건을사들이는것이‘능력’이고,그런능력이있어야행복할것이라고믿는우리의욕망에대한,미세먼지가득한우리의‘풍요로운’현주소에대한신랄한반성이담겨있기때문이다.지금도계속되고있는자신의‘생활’을통해,정체모를불안감을없애고살아갈수있는슬기로운힌트를던져주고있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