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겠습니다

퇴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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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회사원'이 아닌 '나' 자신의 인생으로 살아갈 것.
회사를 나와 보면 알게 된다. 생활이 얼마나 회사 중심적으로 돌아갔는지, 그리고 내 사회적 가치가 얼마나 회사 의존적이었는지. 하지만 회사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우리는 회사원으로서가 아니라, 무엇보다 한 인간으로서, 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존재하는 법을 배우고 익히고 새겨야 한다.

그렇다면 이 책 『퇴사하겠습니다』는 퇴사를 종용하는 책인가? 그렇지 않다. 보람 따위 집어치우고 일하기 싫다고 소리를 지르라는 책도 아니고, 다들 이렇게 사는 거야, 술이나 한잔하며 자조적인 쓴웃음을 짓자는 책도 아니다. 회사에서 하루빨리 도망쳐 나오라고 책임질 수 없이 등 떠미는 책도, 회사 몰래 읽어야 하는 책도 아니다. 목적 없이 견디라고 희망고문을 하는 책은 더더욱 아니다.

이 책은 회사란 무엇이고 일이란 무엇인지 자문하며 회사와 일과 나와의 관계를 재정비해보자고, 정신을 좀 차리고 나의 삶을 되돌아보자고 말한다. 6단에서 달리지 않아도, 3단으로 감속해도 즐겁게 웃는 얼굴로 살 수 있음을, 만들어진 거대 시스템 속에서 속박당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세계를 조금씩 열심히 만들어 가야 함을 그리고 그것이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임을 말한다.
저자

이나가키에미코

1965년아이치현출생.히토쓰바시대학교사회학부졸업.아사히신문사에서논설위원과편집위원으로근무하다2016년50세에퇴사했다.이후남편없음,자녀없음,냉장고없음,도시가스없음의‘즐겁게마치는생활’을모색중이다.2017년국내에방영된SBS스페셜‘퇴사하겠습니다’편에출연하면서이름을알렸다.저서로는『퇴사하겠습니다』『그리고생활은계속된다』『인생에는특별한것과평범한것이모두필요하다』『먹고산다는것에대하여』등이있으며,『레시피책은이제필요없다』로제5회요리레시피책대상요리부문에세이상을수상했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13
1.1장·25
2.2장·43
3.3장·77
4.4장·115
5.5장·143
6.6장·175
에필로그·195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퇴사혹은자유,
그한단어의힘으로다시세우는나의삶
다가올시대의자유란
회사가,회사원이인생의전부가아님을깨닫는것.
퇴사해도된다는것을아는것.
퇴사해도살아갈수있는나?를열심히준비하는것.
회사원이아니어도사회인,
사회를지탱하는사람이되는것.
두통없이,튼튼한몸으로
조금부족해도충분히행복한것.
회사는사랑하지않는게좋습니다.
적당히좋아하면됩니다.
다니던회사를나와보면알게된다.내생활이얼마나회사중심적이었는지,내사회적...
퇴사혹은자유,
그한단어의힘으로다시세우는나의삶
다가올시대의자유란
회사가,회사원이인생의전부가아님을깨닫는것.
퇴사해도된다는것을아는것.
퇴사해도살아갈수있는나를열심히준비하는것.
회사원이아니어도사회인,
사회를지탱하는사람이되는것.
두통없이,튼튼한몸으로
조금부족해도충분히행복한것.
회사는사랑하지않는게좋습니다.
적당히좋아하면됩니다.
다니던회사를나와보면알게된다.내생활이얼마나회사중심적이었는지,내사회적가치가얼마나회사의존적이었는지,나와회사와의관계가결국은얼마나허망한것인지.그리고때늦은방황과고민이시작된다.아침에일어나회사에가는것대신무엇을해야할지,점심은누구와어떻게먹어야할지,저녁에사람들을만나면자기소개를어떻게해야할지.회사만알던인간이일단회사밖을나오면,갑자기찾아야할새로운삶의방식앞에허우적거릴수밖에없다.
다니던회사를계속다니고있어도사정은매한가지다.시간차가있을뿐,누구나언젠가는불현듯알게된다.회사는나를사랑하지않는다는것을.회사는나를책임져주지않는다는것을.
그러니깨달음은빠를수록좋은것이다.회사는나를사랑하지않는다.회사는사랑하지않는게좋다.회사는적당히좋아하면된다.우리는회사원으로서가아니라,무엇보다,한인간으로서,한사회의일원으로서존재하는법을배우고익히고새겨야한다.
단언컨대,『퇴사하겠습니다』는퇴사를종용하는책이아니다.보람따위집어치우고일하기싫다고소리를지르라는책도아니고,다들이렇게사는거야,술이나한잔하며자조적인쓴웃음을짓자는책도아니다.회사에서하루빨리도망쳐나오라고책임질수없이등떠미는책도,회사몰래읽어야하는책도아니다.목적없이견디라고희망고문을하는책은더더욱아니다.
『퇴사하겠습니다.』는회사란무엇이고일이란무엇인지자문하며,회사와일과나와의관계를재정비해보자고말하는책이다.정신을좀차리고나의삶을되돌아보자고말하는책이다.도대체어떻게회사원이라는것이,직장인이라는것이나라는인간의존재가치일수있단말인가.왜회사에만들어갔다하면,우리는한인간임을,한사회의일원임을깡그리잊어버리고‘회사원’으로변신하고마는가.우리는왜모두인간이아니라회사원이되기위해사는가.
우리는우리가무엇을위해일하는지,돈을버는지고민할필요가있다.이제모두알고있다.일을위한인생은나에게행복도자유도가져다주지않는다.커피와담배와두통과위궤양을남길뿐이다.우리는인생을위해일하는태도를회복해야한다.100살까지살아야한다는시대다.

회사는우리를이룰수있는곳이기도하고,우리를파괴할수있는곳이기도하다.
바로이것이우리가회사에서고통스러워하는이유이다.
“방금전‘회사에서성실히일하는사람들이우리사회를지탱하고있다’고썼습니다.이말은진심입니다.그러나회사에서일하지않는사람들도분명,사회를지탱하고있습니다.그러나회사에서일하다보면그런것들을잊어버리게됩니다.
회사에서일한다는것의의미를생각해보고싶은사람,이제회사를그만두고싶은사람,그리고평생회사에매달려살고싶은사람.
이책이그모든사람들에게‘회사에서일한다는것’에대해,자신의하루하루에대해다시한번생각해볼수있는작은계기가되었으면좋겠습니다.”_본문에서
돈이란,자유란,인생이란무엇인지를묻는희망의책.
진짜배기사회부기자의책.
아사히신문기자도예외가아니다.아사히신문이라고예외가아니다.아사히신문도회사고아사히신문기자도회사원이다.아사히신문기자였던저자는2016년1월,한번들어가면좀체나오지않는다는아사히신문사를자신퇴사했다.이책에는열심히공부해서자랑스레들어간회사를그만둘수있겠다는생각을맨처음왜했는지부터시작해,그후회사생활은어떻게변했는지,어떠한마음으로회사생활을이어나갔는지,그리고마침내‘아까운’회사를그만둘때는어땠는지에관한이야기가솔직하고유머러스한문체로담겨있다.
저자는회사를그만두는것에대해생각하고그것을준비하고마침내그만두면서,회사란무엇이고일이란무엇이고돈이란무엇인가에대해다시생각하며출세경쟁과월급경쟁에치여잊고있던인생관을되찾았다.회사원으로서의일상에젖어살다보면,우리모두는그런것들에대해잊고살게된다.
그리고회사를나오고보니알겠더란다.자신이속한사회가얼마나‘회사사회’였는지,이지독한회사사회에서회사에소속된다는것은어떤의미였는지.회사라는사회적울타리/감옥밖으로나오니,막상닥친현실은남편없고의지할자식도없고게다가무직.그러나저자는그어느때보다희망에차있다고말한다.일을위해자신의매일을사는것이아니라자신의매일을위해일을할생각을하고있기때문이다.감속하고자유롭게.느슨하고웅대하게.행복하게.
누구도예외없습니다.숨이막히면멈춰서야합니다.
뭐가아깝다는겁니까?월급이나뭐그런거?
천천히가도멋지게살수있습니다.
생각보다,어떻게든됩니다!
회사를그만두는것은무섭다,수입이줄어드는것도무섭다.그렇지만그런감정이야말로회사에내면적으로구속되어있다는증거이다.회사밀착인간이었던저자는회사를그만둔이유를‘자유로운정신을위해서’라고말한다.‘경제적여유가사람을자유롭게한다’는주장에반기를드는데공감할수밖에없다.월급을손에넣고사고싶은물건을마음대로사면잠시잠깐행복하고자유로운듯한기분을만끽하지만,소비가우리에게자유와행복을가져다주지는않는다.사들인물건이정말우리에게행복을가져다주었다면‘버리는삶’‘미니멀리스트’가유행처럼번질리없다.
‘필사적으로노력하면모두가나눠가질수있는열매의시대’는지나가고있다.‘더많이,더빨리’성과를내서풍요로워지면행복해질수있다고믿고질주해왔지만경제적풍요를얻은우리는과연행복해졌을까?상승사회의답답함에우리는지치고말았다.피곤하니어쩔도리가없다는것을인정해버리는사회에희망이있을까?늘일생각에두통을달고살지만언젠가는버려지고마는회사원들로이루어진사회에,곤란에처한사람들에게손을내미는여유가존재할리없다.
『퇴사하겠습니다』는희망에대해말한다.6단에서달리지않아도,3단으로감속해도즐겁게웃는얼굴로살수있다고말한다.만들어진거대시스템속에서속박당하는것이아니라스스로세계를조금씩열심히만들어가는것,거기에미래사회의자유가있다.자유가없는한,누구에게도희망은없다.그리고희망에대해말하는것,그것이지금우리사회에필요한일이다.
추천의말
“당신은회사인간입니까?”
★회사인간이되려고하는취업준비생들에게일독을권한다
대기업을향해,공무원을향해,소속감을향해자신의청춘과인생을걸고있는취업준비생에게꼭읽히고싶은책이다.회사만이행복한인생을만들기위한조건의전부가아니라는메시지를전하기에충분한책이기때문이다.저자의장난기넘치는문체에서는,모범문장에익숙하다못해유들유들한달관에이른인생선배의경지가엿보인다.
★회사인간으로살아가고있는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