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산다는 것에 대하여

먹고 산다는 것에 대하여

$17.50
Description
퇴사가 가져온 밥상의 변화, 그 후 찾아온 진정한 미식의 행복!
《퇴사하겠습니다》의 저자인 이나가키 에미코의 세 번째 책 『먹고 산다는 것에 대하여』.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개인적 차원의 탈원전 운동을 시작해 세탁기, 텔레비전, 냉장고, 옷, 책 등 가지고 있던 물건들을 하나하나 정리하고 최종적으로는 직장인이라는 지위마저 포기했던 저자가 미니멀리즘의 영역에서 빗겨나 있던 음식의 미니멀리즘과 그것이 주는 생활의 자유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냉장고가 없으니 식료품을 쟁여두거나 음식을 만들어둘 수도 없고, 요리 도구가 없으니 만들 수 있는 요리도 한정되어 있지만 저자는 자신이 맛있다고 생각하는 음식을 스스로 만들어 먹으며 자유를 느꼈다. 밥, 된장국, 채소절임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식재료에 따라 모양도 맛도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에 저자는 자신의 원 패턴 밥상 속에 무한한 자유의 세계가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요리책에도, 요리 도구에도, TV나 SNS에서 말하는 맛집에도, 다른 사람이 정해준 풍요로운 밥상의 기준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쓸 수 있을 만큼 갖추고, 그것들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가며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저자

이나가키에미코

전아사히신문기자.아프로헤어를한자유인.솔직한인품과따뜻한유머가녹아있는글들로,기자시절부터많은독자들의마음을사로잡았다.
후쿠시마원전사고를계기로시작된‘개인적차원의탈원전생활’이현재까지이유있는‘전방위미니멀라이프’로이어지고있다.
2016년1월아사히신문사를퇴사한후,『퇴사하겠습니다』『그리고생활은계속된다』를출간해,일본과한국사회에큰반향을불러일으켰다.

목차

프롤로그
더많이벌지않아도괜찮아?7

1.매일같은메뉴인데도집밥이그리워달려간다?이런세상이있을줄이야ㆍ17
2.요리책같은건보지않기로ㆍ대체로욕심이화근임ㆍ47
3.여자는묵묵히된장을물에푼다ㆍ육수탈출ㆍ79
4.나머지는제철채소만있으면ㆍ강력추천‘염가삼총사’ㆍ99
5.채소쌀겨절임이뭐가어때서ㆍ쌀겨된장은최고의요리사ㆍ169
6.어른의맛ㆍ양념지옥에서탈출하라ㆍ199
7.만들수없는걸만들지않을자유ㆍ요리도구욕심을버려요ㆍ225
8.최고의10분밥상ㆍ스스로먹고살기ㆍ247

에필로그
다시,자유ㆍ263

출판사 서평

“먹는방식이곧,사는방식입니다.”
『퇴사하겠습니다』저자의밥상머리자유선언!

『먹고산다는것에대하여』는‘퇴사’가가져온밥상의변화,그리고이후찾아온‘진정한미식의행복’에관한책이다.전아사히신문기자이자,2017년‘퇴사신드롬’을일으켰던『퇴사하겠습니다』의저자인이나가키에미코의세번째책으로,미니멀리즘의영역에서빗겨나있던‘음식의미니멀리즘’과‘그것이주는생활의자유’에대해말하고있다.밥상버전의미니멀리즘을주장하며,식사에관한새로운사고방식과가치관을제시한다.

“불안하지않아요.버팀목은‘요리’입니다!”
저자인이나가키에미코는후쿠시마원전사고를계기로'개인적차원의탈원전운동'을시작했다.세탁기,텔레비전,냉장고,옷,책……가지고있던물건들을하나하나정리하고최종적으로는직장인이라는지위마저포기했다.
그런데꼬박꼬박월급을받는‘기적’에서벗어나는생활을하게되었는데도전혀불안을느끼지않는다고한다.완전히자유롭다고한다.그리고그버팀목에대해‘재능’도‘목돈’도아닌,바로요리,‘내가맛있다고생각하는음식을나스스로만들어먹을수있는자유’라고말한다.
냉장고가없으니식료품을쟁여두거나음식을만들어둘수도없다.요리도구가없으니만들수있는요리도한정되어있다.그런데도'자유롭다'고느낀다.요리책에도,요리도구에도,TV나SNS에서말하는맛집에도,다른사람이정해준풍요로운밥상의기준에도얽매이지않기때문이다.
다른사람들의가치에의존해내삶의방식과방향을결정하지않기때문이다.
“내가회사를그만두고자유의몸이될수있었던것은저축한돈이있어서도,특별한재능이있어서도아니다.그것은요리를할수있었기때문이다.반짝반짝빛나는요리가아니었다.간단하고소박하고누구나만들수있는늘똑같은요리.나는그걸맛있게여기는나자신을발견했다.
태어나서처음으로‘내가정말맛있다고생각하는요리’를발견한것이다.그것은미지의요리책에실린특별한요리가아니었다.어딘가에사는누군가가권해준요리가아니었다.예약을해야먹을수있는레스토랑의특별메뉴가아니었다.
내가직접,아주쉽게만들어낼수있는요리였다.그걸깨달았을때,나는알게되었다.나는행복해지기위해필요한것들을이미다갖고있다는것을.”

“요리는매일해야하니까단순한게최고예요!”
“왜매일다른메뉴를먹어야하죠?”
매일똑같은메뉴인데도집밥이그리워뛰어갈만큼자신의소박한밥상이맛있다고역설하는저자는,‘밥,된장국,채소절임’으로이루어진자신의‘원패턴밥상’속에무한한자유의세계가있다고말한다.똑같은‘밥,된장국,채소절임’이라도식재료에따라모양도맛도확연히달라지기때문이다.
숨만쉬어도맛있는음식에관한정보가눈에들어오는시대에우리는살고있다.정보가넘쳐나면화려한것에만눈이가게된다.맛있는것에대한자신만의미각기준이없으면요리책을볼때마다,먹방을볼때마다새로운요리에마음이동하고이것저것먹고싶어진다.이것저것먹어도만족할수없게된다.그러니식생활의중심축을세우는일이란,나의생활을바르게세우는자립에있어꼭필요한일이다.
“자립이란건단순히돈을번다는의미가아니라,내가나스스로를돌볼수있다는뜻이다.그걸할수있게되면반드시돈이많지않아도풍요로운삶을살수있다.내입에넣을밥을나스스로지어먹을수만있다면어떻게든살아갈수있다.그러니자기힘으로자기의인생을꾸려나가고싶다면모두가요리를해야한다.남자든여자든아이든,스스로요리할힘을잃어서는안된다.그것은자신의자유를내다버리는행위이다.”

“갓지은‘햇밥’을먹는날의행복!”
“반찬이요?만들수야있지만만들고싶지않는데요.”
밥.당연하게존재하는그냥밥.아무도그존재에감격하지않는밥.하지만‘밥,국,채소절임’을먹으며살아가기로결심한이상,그맛을철저히느끼지않으면안된다.무엇보다밥이주인공이다.저자는각오를다지고집중한다.밥의세계로몰입한다.
사흘에한번찾아오는‘햇밥날’,이날메뉴의주제는당연히‘이햇밥을어떻게하면더맛있게먹을것인가.’밥보다전면에드러나는‘맛있는반찬’은만들수없다.만들수있지만만들지않는다.밥상은점점더단순해졌고,단순해질수록밥은더욱맛있어졌다.
지금까지는그런것들을느끼지못하고살아왔다.스테이크의강렬한맛,과자의매혹적인단맛.그런것들만맛보고싶고,만들어보고싶었다.그때에는이런내밀한맛이의식속으로비집고들어올틈이나계기가없었다.
물론인생에는단맛이필요하다.그러나단맛은설탕에만있는것이아니다.
커다란행복은작은행복을보이지않게만든다.하지만진실은,작은행복속에무한한세계가펼쳐져있다는것이다.

“평범한게뭐가어때서!”
“요리도구욕심을버려요!”
요리도구는지금보다한단계위의삶을보여준다.예를들어파스타머신.손잡이를돌리면파스타생면이줄줄나오다니,이것만있으면우리집이이탈리아가정집으로변신할거야.잠시그런망상속을헤매게한다.그걸사지않으면빛바랜인생을사는것같아초조해진다.
그러나매일먹는밥상에그런도구가있어야만들수있는진수성찬을차려내지못한다고해서열등감에빠질필요는없다고저자는말한다.
인생에는특별한것과평범한것이모두필요하다.매일이축제라면얼마나즐거울까,그렇게생각할수있지만,곰곰이따져보면그런인생은정말피곤할것이다.아니,매일이축제라면그건더이상축제가아니다.그저불안정한일상의연속일뿐.다시한번저자의말에주의를기울여본다.
풍성한삶이란,보다많은것,보다비싼것을갖는삶이아니다.쓸수있을만큼갖추고,그것들의장점을충분히살려가며‘더불어’사는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