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은 꽃을 세지 (양장본 Hardcover)

양은 꽃을 세지 (양장본 Hardcover)

$15.81
Description
꿈속에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어
세계의 그림책, 너머의 발견 반달의 세계 그림책 작가 시리즈 ‘프로젝트B’
그 두 번째 책 『양은 꽃을 세지』, 미카엘라 치리프 · 아만다 미항고스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드는 반달, 국내 신인 작가들의 그림책을 주로 출간하며 다양한 판형과 제본 방식, 새로운 표현 기법을 소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요. 이런 반달의 새로운 그림책 시리즈인 ‘프로젝트B’는 우리 독자들에게 세계의 주목할 그림책 작가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작품 세계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세계의 작가들, 특히 미래가 더 기대되고 궁금한 작가들의 그림책, 그 너머에서 우리는 무엇을 발견하고 공감할 수 있을까요?
그 두 번째 책으로 미카엘라 치리프(Micaela Chirif) 작가의 글에 아만다 미항고스(Amanda Mijangos) 작가의 일러스트를 더한 그림책, 『양은 꽃을 세지』가 출간되었습니다. 『양은 꽃을 세지』는 아르헨티나와 미국에서 출간되었고, 시적인 글과 몽환적인 그림으로 사랑받고 있어요.
미카엘라 치리프 작가는 기발한 상상과 읽을 때마다 새롭게 읽히는 시적이고 철학적인 글로 그림책 독자층을 확장해 가고 있습니다. 이번 그림책은 ‘잠이 오지 않을 때 우리는 양을 세는데, 그럼 양은 무얼 셀까?’라는 호기심 어린 귀여운 상상에서 시작되지요. 그 상상은 꽃에서 풀밭으로, 코뿔소와 무지개와 반딧불이에게로,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꿈의 시공간으로 우리를 데려다줍니다.
아만다 미항고스 작가는 생동감 있는 그림 언어로 독자들에게 말을 걸어오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물감과 오일파스텔, 석묵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수채화와 판화, 콜라주 등 다채로운 기법으로 작은 지면도 풍성하게 만든다는 호평을 받고 있어요.
『양은 꽃을 세지』는 글이 먼저 완성된 뒤에 그림 작업이 이루어졌다고 해요. 글 작가와 끊임없이 대화하고 서로의 잠과 꿈에 관한 경험을 공유하고 고민하면서 만들어 낸 결과물이지요. 꿈이라는 소재 특성을 영민하게 살려 내 독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유로운 방식으로 읽을 수 있는 그림으로 책을 열어 두었어요. 『양은 꽃을 세지』는 아만다 미항고스 작가가 외국 출판사와 작업해 출간한 첫 책이라고 해요. 자유롭고 생명력 넘치는 그림으로 멕시코라는 국경을 넘어 세계로 나온 첫 작품이라는 점도 뜻깊습니다.

[줄거리]
잠이 오지 않는 밤, 양은 꽃을 헤아려요.
꽃을 헤아리는 양은 어떤 꿈을 꾸게 될까요?
양은 잠들 때 코뿔소와 무지개, 먼 데 사는 다른 양 이야기를 들어요.
바다를 헤엄치고, 반짝이는 별이 되기도 하는 양은, 누구일까요?
누리 과정 연계
의사소통 - 책과 이야기 즐기기
예술경험 - 창의적으로 표현하기
예술경험 - 아름다움 찾아보기
예술경험 - 예술 감상하기

초등 교과 연계
1학년 2학기 국어 01. 소중한 책을 소개해요
2학년 1학기 국어 01. 시를 즐겨요
2학년 1학기 국어 11. 상상의 날개를 펴요
3학년 1학기 국어 01. 재미가 톡톡톡
저자

미카엘리치리프

페루가톨릭대학교에서철학을,스페인바르셀로나자치대학교에서어린이문학을공부했습니다.시를쓰다가지금은그림책을주로씁니다.『Buenasnoches,Martina잘자요,마르티나』를비롯한세작품이화이트레이븐스리스트로,『Unacancióquenoconozco내가모르는노래』가2022IBBY어너리스트로선정되었습니다.국내에번역된책으로는『토마스는어디에있을까?』가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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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우리가꿈속에서마음껏누릴수있는것들
꿈속에서우리는자유로이풀을뜯는양이될수도,새나나무가될수도있어요.실제로는수영을못하더라도꿈에서만큼은물고기처럼깊은바다를거침없이헤엄칠수도있지요.날개가없어도하늘을날수있고,옷을입지않아도춥지않아요.아무리빠르고사나운늑대가나타나더라도꿈속이라면,재빨리달아날수있지요.꿈속에서우리의능력은무한합니다.어떤울타리로도우리의상상을가두지못해요.
하지만꿈은늘환상적이기만하진않죠.우리는종종꿈이라서다행이라고여길만큼기분나쁜꿈을만나기도합니다.걱정과불안이꿈으로연결되는일도많기때문이에요.그런이유로잠들기가두려워지기도하지요.그럴때도역시그림책이도움을줄거예요.잠들기전이불속에서읽는그림책은단순히잠들기위한수단만이아니니까요.잠자리그림책은한껏상상을펼칠수있는,꿈이라는무의식의세계와우리를연결하는매개가되어줍니다.

새하얀얼굴을하고우리를바라보는양들
양은누구일까요?책을읽고나면궁금해집니다.처음에는극장에서도,해변에서도,침대에서도잠들지않는풀밭에서잠드는양을,베개도잠옷도없는‘진짜양’이야기를하는것만같아요.그림을배제하고텍스트만본다면분명그렇게도읽혀요.그런데그림이들려주는이야기를좇다보면양처럼새하얀얼굴을하고,잠옷도입지않은채로풀밭과짙푸른바다와캄캄한하늘에서반짝거리는존재는다름아닌어린이들이에요.이양들은잠들때코뿔소,비행기,무지개,그리고먼데사는다른양이야기를들어요.그들은풀숲에숨어서,심해를유영하면서,깊은밤을날면서아직잠들지않은우리를바라보고있어요.마치아직안자고무엇하느냐고,꿈어귀에서서성이지만말고어서꿈속으로들어오라고손짓하는것처럼말이에요.
책말미에서양은곤히잠든어린이의모습이묘사됩니다.창밖에는하얀달이떠있고,별들이총총내려앉은밤.꽃밭같은치마를입은엄마의무릎베개를베고토닥토닥,따스한자장가를들으며잠든.아직손이작은어린아이의모습으로요.

꼬리에꼬리를무는생각들
그럼에도오늘밤,부디다디단잠에빠져들기를
단잠에빠지려면무얼준비하면좋을까요?보드라운잠옷과따뜻한이불.은은한조도로조명도낮추고,창으로빛이새어들지않게커튼도잘쳐두어야해요.아참!잠자리그림책도잊지말아요.알잖아요.잠들기전,이불속에서그림책을읽는시간이얼마나달콤한지.쉽게잠이오지않을지도모르니넉넉히준비해두는게좋겠지요.
하지만다읽은그림책이머리맡에수북이쌓이도록잠이오지않는밤도있어요.도대체왜잠이오지않을까,곰곰생각하다가한번쯤양을세어본적도있을거예요.양한마리,양두마리,양세마리……하지만양을헤아리면헤아릴수록이상하리만큼눈은말똥말똥,정신은점점더맑아지기만하지요.생각이꼬리에꼬리를물다가마침내양도잠이오지않을때가있을텐데,그럴때양은무얼셀까,궁금해집니다.이런,또일찍잠들기는그른걸까요.
양은무얼헤아릴까요?다른양은아닐지모르겠지만,이책속양은제목처럼꽃을헤아립니다.해바라기한송이,장미두송이,제라늄세송이,재스민네송이……온종일풀밭에서지내고,꽃들이피어있는자연속에서잠들기때문일까요?우리가일상에서만난장면과꿈에서다시마주치는것처럼말이에요.
잠이오지않을때는잠이외의다른생각을떠올리는일이도움이돼요.오늘하루좋았던일을생각하거나내일있을즐거운일을머릿속으로그려보는것이‘왜잠이오지않을까’에몰두하는일보다훨씬더도움이될거예요.양이꽃을세는행위도어쩌면잠들기전하루중좋았던일을떠올리는일인지도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