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구마 - 반달 그림책 26

고구마구마 - 반달 그림책 26

$13.00
Description
첫 그림책으로 《가래떡》을 펴낸 사이다 작가가 먹을거리를 소재로 한 두 번째 그림책 『고구마구마』. ‘고구마는 둥글구마.’ ‘고구마는 길쭉하구마.’ ‘크구마.’ ‘작구마.’ 고구마의 생김새들이 이렇게 재미있구나 하고 책장을 넘깁니다. 둥글구마, 길쭉하구마, 크구마, 작구마 하고 말하는 우리 입이 톡톡 쏘는 사탕을 먹는 듯 톡톡 튀네요. 다음 장을 넘기면 아무리 안 웃고 싶어도 안 웃을 수가 없습니다. 허리가 굽은 고구마, 배가 불룩한 고구마, 온 몸에 검은 털이 숭숭 난 고구마, 겨우 하나 난 털을 뽑고 있는 고구마, 조금 험상궂은 고구마. 이런 고구마들이 하나같이 부끄러워하는 모습도 없이 당당하게 “나도 고구마구마!” 하고 말하며 자신을 뽐내는 것 같거든요.

저자

사이다

두딸의엄마로서날이면날마다엄청나게위대한일을아무도모르게하고있습니다.지극히작고연약한것들에게도나름의힘이있다고믿으며,보이지않는것을보이게하고자그림책작가의길을걷게되었습니다.그동안펴낸책으로『가래떡』『고구마구마』『너와나』등이있고『풀친구』로제2회웅진주니어그림책공모전대상을수상했습니다.

출판사 서평


세상에서가장웃긴고구마이야기가나왔구마!

표지부터웃깁니다!깔끔하고잘생긴먹을거리에서는느낄수없는촌스러움이보는이의마음을편안하게열어주지요.제목도그냥고구마가아니라고구마구마?표지를넘기기도전에이고구마들이어떻게나를웃겨줄까하고벌써기대를하게만드는그림책입니다.
첫그림책으로《가래떡》을펴낸사이다작가가먹을거리를소재로한두번째그림책《고구마구마》를잘익혀서세상에내놓았습니다.아이들과함께밭에서고구마를수확하며살펴본고구마들의생김새들이머릿속에술술떠올라신나게만든이야기입니다.그럼첫장을열어볼까요?
고구마덩굴이주렁주렁자랍니다.기다란덩굴을쭈욱뽑아올려보니가지각색고구마들이쑤욱머리를들어올리네요.이제고구마들이인사할차례입니다.
‘고구마는둥글구마.’‘고구마는길쭉하구마.’‘크구마.’‘작구마.’
고구마의생김새들이이렇게재미있구나하고책장을넘깁니다.둥글구마,길쭉하구마,크구마,작구마하고말하는우리입이톡톡쏘는사탕을먹는듯톡톡튀네요.다음장을넘기면아무리안웃고싶어도안웃을수가없습니다.
허리가굽은고구마,배가불룩한고구마,온몸에검은털이숭숭난고구마,겨우하나난털을뽑고있는고구마,조금험상궂은고구마.이런고구마들이하나같이부끄러워하는모습도없이당당하게“나도고구마구마!”하고말하며자신을뽐내는것같거든요.

못생겨도,이상하게생겨도고구마는모두맛나구마!

이제까지고구마들의소개를보았다면,이제이고구마들이얼마나맛난지맛볼차례입니다.
고구마잔치한번열어볼까요?
고구마는쪄먹어도맛있고,구워먹어도맛있습니다.기름에잘튀겨먹으면아삭아삭씹는맛이끝내주지요.잘익은고구마는밤빛껍질을살짝벗겨내면황금빛속살을드러냅니다.
김이모락모락나는속살을호호불어가며먹다보면겨울추위쯤은싹물러가버리지요.
살짝탄고구마는꿀보다더달콤하고요,말랑말랑한고구마는이가없는할머니도맛나게드실수있답니다.
하지만조심하세요.이렇게고구마를맛나게먹고나면반드시생기는일이있답니다.먼저우리배가빵빵하게불러옵니다.그런다음생각하고싶지않은일이슬슬일어나지요.그것은바로,고구마방귀입니다.고구마방귀맛을한번보면그지독함은평생잊을수없습니다.고구마방귀를뀌고나면무슨일이생길까요?우리옛이야기에나오는며느리방귀이야기들어보셨나요?아마그런일과도비슷할거예요.정말정말궁금하면얼른그림책을펼쳐보세요.

재치와웃음속에도따뜻하게세상을바라보는작가의마음이담긴그림책

사이다작가는이런고구마를맛있는먹을거리로만바라보지는않습니다.작가는고구마처럼맛있게먹을수있는것일수록그만큼누군가는아파할수있다는얘기를살짝숨겨두었습니다.우리는아주작은상처만나도많이아파합니다.하지만고구마는사람이아니기때문에우리가칼로자르고입으로베어먹어도아픈느낌을모를수있겠지요.우리옛어른들은돌이나여린풀에게도마음이있다고여겼습니다.마당어딘가에사는보이지않는벌레들을헤아려뜨거운물도함부로버리지않았으니까요.
또사이다작가는어딘가는나와다르게생겼어도,보통사람들이보기에는조금이상해보여도,저마다숨겨둔빛을발할때가있다는말을이그림책을보는사람들에게하고싶었나봅니다.여러분은마음속에어떤빛을품고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