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똥 가나다 (양장본 Hardcover)

염소똥 가나다 (양장본 Hardcover)

$16.80
Description
염소가 눈 똥이 점자가 되었어요!
눈을 감고 가나다를 만져볼 수 있는 점자 그림책 『염소똥 가나다』. 개똥벌레는 커다랗게 똥을 모아 굴리지만, 언덕에 이르자 그만 똥을 놓치고 맙니다. 이 똥 속에 개똥벌레도 갇히고, 염소, 타조, 자라, 라마, 사자도 갇혀서 데굴데굴 굴러갑니다. 무서운 빠르기로 구르던 염소똥 구슬은 염소가 처음 똥을 눈 가지 밭에 다다라서야 파파파 하고 터지며 구르기를 멈춥니다. 똥은 산산조각 나 흩어지고, 동물들은 어리둥절해하지만 오늘 하루를 신나게 논 것만으로도 즐거운 듯합니다. 동물들이 아무 생각 없이 놀던 사이에, 염소똥은 점자가 됩니다.

앞을 볼 수 있는 사람에게 점자는 그저 작은 점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앞을 못 보는 사람에게는 깜깜한 밤을 밝히는 손전등이나 등대입니다. 어떤 사람한테는 의미가 없는 것도, 다른 누군가한테는 목숨보다 중요한 것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염소똥은 그저 똥일 뿐이지만, 이 그림책을 보는 사람한테는 눈을 밝히는 점자로 보입니다. 그 똥을 눈 염소는 다른 동물들과 노느라 전혀 눈치 채지 못했겠지요? 이렇게 우리의 작은 놀이나 행위가 때로는 아무것도 아닐 때도 있지만, 때로는 무언가가 되기도 합니다.
저자

이나래

저자이나래는어느날밤,깜빡이는점여섯개를보았습니다.
인터넷공유기였습니다.꺼졌다켜졌다하며반짝이는점들은아무것도보이지않는밤을밝히는길잡이별같았습니다.
그점들은아무것도보이지않는것을보이게하는점자가되었고,
이점자를두해동안굴리고굴렸더니엄청나게큰점이되었습니다.
그리고첫그림책《탄빵》에이어두번째책《염소똥가나다》가나왔습니다.
오늘도어딘가에서반짝이고있을작은점들의이야기에귀기울이며그림을그립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앞을볼수있는사람들이느껴보는점자가나다그림책

이나래작가의두번째그림책《염소똥가나다》는첫번째그림책《탄빵》의분위기와의미를그대로이어받았습니다.염소와다른동물들이함께어울려노는것도그렇고,신나게놀면서도주제의식을놓치지않는것이그렇습니다.염소가눈똥을개똥벌레가모으고,외나무다리를건널때는라마가폴짝뛰어위기를피하고,사자가쫓아올때는자라가도와줍니다.동물들은저마다잘할수있는일을하며서로어울려살아갑니다.
때로는실수할때도있지요.개똥벌레는커다랗게똥을모아굴리지만,언덕에이르자그만똥을놓치고맙니다.이똥속에개똥벌레도갇히고,염소,타조,자라,라마,사자도갇혀서데굴데굴굴러갑니다.무서운빠르기로구르던염소똥구슬은염소가처음똥을눈가지밭에다다라서야파파파하고터지며구르기를멈춥니다.똥은산산조각나흩어지고,동물들은어리둥절해하지만오늘하루를신나게논것만으로도즐거운듯합니다.동물들이아무생각없이놀던사이에,염소똥은점자가됩니다.우리의작은놀이나행위가때로는아무것도아닐때도있지만,때로는무언가가되기도합니다.
이나래작가에게이책을만들수있게영감을준것은깜깜한방한구석에서깜빡이던푸른점들이었습니다.인터넷공유기에서나오던불빛이었죠.그불빛은마치무슨말을하듯꺼졌다켜졌다되풀이하며방안을밝혔습니다.사실그불빛은그저공유기가별일없이잘돌아간다는신호인데도말이지요.
앞을볼수있는사람에게점자는그저작은점에지나지않습니다.그러나앞을못보는사람에게는깜깜한밤을밝히는손전등이나등대입니다.어떤사람한테는의미가없는것도,다른누군가한테는목숨보다중요한것이될수있다는뜻입니다.염소똥은그저똥일뿐이지만,이그림책을보는사람한테는눈을밝히는점자로보입니다.그똥을눈염소는다른동물들과노느라전혀눈치채지못했겠지요?

눈을감으면‘가나다’가보여요!
눈을감고만져보는점자가나다그림책!


염소가누는똥을따라가면무엇이보일까요!
가지밭에서염소가똥을눕니다.똥똥똥똥!
나비를따라가면서도똥을눕니다.똥똥!그러고보니개똥벌레가염소똥을모아굴리네요.
다리를건너면서도똥을눕니다.똥똥!
라마를만나납작엎드리면서도똥을눕니다.똥똥똥똥똥!
마아아아아!외나무다리에서떨어질뻔해서깜짝놀랐나봅니다.똥똥!
바위에도똥똥!그런데알고보니바위가아니라사자였네요.
사자를피해똥똥똥!
염소는아슬아슬사자를피해도망가면서도,자라를만나서도똥을눕니다.그뒤를개똥벌레가커다란똥을굴리며따라갑니다.염소가좋아하는언덕을오르고오릅니다.힘차게똥을굴리던개똥벌레한테는언덕이너무가팔랐을까요?커다란똥은다시언덕을거슬러내려갑니다.길을가던타조도,똥을쫓아가던염소도,거북도,사자도,라마도똥구슬에갇혀구르고구르다맨처음염소가똥을누었던가지밭에서파파파파터져버립니다.하하하하웃음소리가울려퍼지지요.염소는신나게똥을누고,개똥벌레는즐겁게똥을모으고,다른동물들은한바탕신나게놀았네요.그럼이제무엇이보일까요?바로바로‘염소똥가나다’가나타났어요.염소가눈똥이점자가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