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가 부르면 (양장본 Hardcover)

감나무가 부르면 (양장본 Hardcover)

$15.00
Description
누구나 따 먹던 마을 언덕 감나무 하나!
여러분은 어릴 적 마을 언덕에 있는 감나무 아래 모여 감을 따 본 적이 있나요? 기다란 막대기로 감나무 가지를 톡 하고 부러뜨리면 말랑말랑하고 달콤한 감이 툭 하고 떨어지지요. 감나무 아래서 감을 따던 아이가 커서 이젠 아이 엄마도 되고 작가도 되었지만, 그때 그 아이는 아직도 감나무 밑을 서성거립니다. 첫 그림책 《너는 누굴까》에서 파스텔 하나로 부드러우면서도 힘이 넘치는 그림을 선물하며 우리를 웃음 짓게 했던 안효림 작가가, 이번에는 더욱 부드럽고 따스한 가을을 안고 찾아왔습니다. 바로 『감나무가 부르면』이라는 그림책입니다.
저자

안효림

저자안효림은대학에서는목공예를배우고,사회에서는백화점꾸미는일을했습니다.
지금은아이와함께그림책을만듭니다.어릴적꿈이화가였거든요.
저의첫그림책《너는누굴까》로제앞에다가온첫아이를만났습니다.
두번째그림책《감나무가부르면》은제어릴적이야기입니다.
쳐다만봐도목이아픈감나무에서감을많이땄지요.
이제는그감나무를볼수없습니다.제가하는일이바뀐것처럼,
감나무가있던곳도바뀌었으니까요.하지만저는바뀌지않았어요.
제마음속에는아직도그감나무가커다랗게자라고있어요.
감이아주많이열리는감나무랍니다.
제감나무를소개합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커지고
노래지던
감하나가툭!
가을이왔다.

감나무가부르면
가장낮은감은세살은수가두손모아따고
쳐다만봐도목이아픈감은만식이형이박수받으며딴다.

연푸른빛의감잎들사이에주황빛감이주렁주렁열린감나무와함께,동네사람들의웃음소리가득한시한편이가을바람처럼스며듭니다.동네사람들도참가지각색입니다.개구쟁이꼬마들은너나할것없이모여들었고,감나무주인박씨아저씨도,시인삼촌도,돈많다고소문난연지아빠도이렇게저렇게감을땁니다.정말동네잔치가따로없습니다.
이렇게딴감으로단감도만들고,곶감도만들었습니다.잘익은홍시는이가없는할머니,할아버지드시라고먼저드렸지요.단감은아삭아삭씹는맛이시원하고,곶감은쫀득쫀득달콤합니다.홍시는입에가득묻히며먹어도누구하나나무라는사람없었지요.

감나무가있던자리,물빛가득한마음속자리
그림책에담긴한그루감나무는푸른잎사귀와감이가득하게첫장을엽니다.감이익고동네사람들이하나둘모여감을따는장면이흐를때에도감나무는변함없이그자리를지킵니다.영화로치면카메라를한번도끊지않고줄곧감나무를비추는롱테이크기법처럼말이지요.
그렇게아름답게자리를지키던감나무는마지막감하나만남기고,연지는그감과인사를나눕니다.마지막감마저떨어진감나무는이때부터조금씩모양을바꿉니다.그자리에서서,가만히,모양만바꿉니다.바뀐감나무는어느새물이되고,강물이되고,호수가되지요.

봄,여름이가고
가을이오고가을이지나갔다.

아이는어른이,어른은노인이되었다.
감나무가있던곳도바뀌었다.

푸르던감나무는이제푸른강이되었습니다.아이들은어른이되고,어른은할머니,할아버지가되었습니다.안효림작가가그린그림은겨우감나무하나뿐이지만,이그림책을보는이들은이감나무하나로정겹고아름답던마을과사람들을모두떠올릴수있습니다.
그립고정겨운것들이우리눈앞에서모두사라져도마침내남는것은무엇일까요?안효림작가는우리에게이물음을던지고싶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