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하나 (양장본 Hardcover)

그림자 하나 (양장본 Hardcover)

$14.00
Description
어떻게 하면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을까, 질문을 던지다!
그림자는 왜 짧아졌을까? 기다란 그림자가 하나 있습니다. 여우와 곰이 그 그림자를 보고 가만히 걸어옵니다. 나무 그늘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기린이 그림자 쪽으로 살짝 고개를 내밉니다. 그 사이에 여우와 곰은 ‘시원한 그늘’ 안에서 이리 뒹굴 저리 뒹굴, 시원한 한때를 보냅니다. 앗, 기린뿐 아니었어요. 사자와 너구리도 그림자를 바라보며 걸어옵니다. 여우와 곰은 사자와 곰을 바라봅니다. 바짝 긴장한 채로 말이지요. 다행히 아무 일 없이, 동물들은 시원한 그늘 아래서 더위를 피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번에는 원숭이, 악어, 코끼리, 하마가 찾아옵니다. 왼쪽 귀퉁이에는 거북의 모습도 보이네요. 사는 곳이 다른, 이렇게나 많은 동물들이 모여들다니,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채승연 작가의 첫 그림책 《그림자 하나》는 이렇듯, 책 읽는 이의 호기심을 한껏 부풀리며 그림으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작가는 함께 사는 고양이 복냥씨와 치치를 생각하며 이 그림책을 만들었다는데요, 그러다 보니 동물과 사람이 어울려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작가의 말이 마음속 깊이 와닿습니다.
수상내역
- 2019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오페라프리마 스페셜멘션)
저자

채승연

바다보다숲을더좋아하지만,지금은바다옆에살고있습니다.초록에물든숲,그푸르름속에서거닐기를좋아합니다.?우리집복냥씨와치치가그르렁거리는숨소리,?비비적거리며와닿는감촉을좋아합니다.
햇살이따갑던날,나무그늘아래길냥이들이쉬고있던그날,?생각없이그모습을지켜보다가저의첫그림책,《그림자하나》를떠올렸습니다.동물과사람이함께어울려행복하게살아가는나날들이었으면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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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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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동물들이옴짝달싹못하면?
가만히다음장을넘겨봅니다.이제껏그림자안으로모여들던동물들이저마다가장편한몸짓으로시원한그늘맛을마음껏느끼고즐깁니다.거북만빼고말이지요.아,그런데뭔가가달라졌습니다.그림자가짧아졌어요.그림자는책장을넘길수록짧아지고또짧아집니다.그림자안으로들어가려던거북은느린걸음을어쩌지도못하고그림자속에있는동물들만바라봅니다.그러고보니동물들의모습도달라졌습니다.기다란그림자속에서시원함을즐기던동물들은그림자가짧아지자이제는뭔가불편한몸짓을한채자꾸만위쪽으로올라갑니다.마치높은탑을쌓으려고재주를부리는듯하지만,얼굴과몸짓을보면그렇지않습니다.
마침내그림자는딱쥐꼬리만큼만남고모두사라졌습니다.그자리에있던동물들은탑이되어섰습니다.그런데도대체이그림자의정체는무엇일까요?시원한그늘을만들어주던그림자는왜기다란그림자가되었다가짧은그림자가되었다가하는것일까요?그비밀이곧모습을드러냅니다.

기다란그림자에서동그란그림자로!
동물들이탑을쌓고선모습을보세요.뭔가이상한점이눈에띄지않나요?이모습을보면기다란그림자를만든물건의정체를알것같기도하고모를것같기도합니다.그늘의정체는바로나무그늘이아니라‘나무조각그늘’이었던것이지요.시원한그늘이어쩌면나무그늘이아닐까하고생각하며책장을넘기던사람이라면,이장면하나에깜빡속았구나싶어머리를잡고쓰러질지도모르겠어요.다음장면을보면서그동안무슨일이일어났는지,내가그동안무얼보았는지알아차릴수있었으면좋겠습니다.하지만쉽진않을것같아요.아직모르겠다면다음장면을천천히넘겨보세요.
누군가가모래놀이며기차놀이를한것같은놀이터에나무로만든동물조각이탑이되어높이섰고,오른쪽끝에는막자리를뜨려하는아이의발이있습니다.이제무슨일인지눈치를챘을까요?그동안우리가보았던동물들은아이의나무장난감이었고,시원한나무그늘은모래놀이터에박아놓은나무조각이었습니다.아이는해가낮게떠서그림자가길게드리우는오전어느때부터,해가높이떠서그림자가짧아지는점심무렵까지나무동물들과놀며즐거운한때를보낸것이지요.
이제여러분께물을차례입니다.만약여러분이저아이라면,그러니까동물들이쉬던시원한그늘이사라진자리에뜨거운햇빛만가득하다면,동물들이저손톱만한그늘에서탑을쌓고옴짝달싹못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