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사과 (양장본 Hardcover)

꽃사과 (양장본 Hardcover)

$19.00
Description
봄이 오고, 꽃이 피고
꽃이 피었습니다. 빨갛고 노란 꽃이 가득 피었습니다. 온 세상에 꽃물이 들었습니다. 꽃은 바람에 흔들리며 제 모습을 뽐냅니다. 바람은 곧 비가 되어 꽃잎을 적십니다. 비를 가득 머금은 꽃잎이 조금씩 번져 갑니다. 꽃잎의 빨갛고 노란 물이 땅속으로 스며듭니다.
그 자리에 하얗고 여린 꽃잎이 피어납니다. 흰 꽃으로 가득한 세상. 그 꽃이 진 자리에 작고 빨갛고 노란 열매가 맺혔습니다. 열매는 더 붉고 더 탐스럽게 자라더니, 사과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맞나요? 정말 그럴까요? 정말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아직 무슨 말인지 모르는 분도 계실 텐데요, 첫 글을 다시 한 번 찬찬히 읽어 보면 이상한 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꽃이 꽃을 피우고 사과를 맺게 하는 흐름이 어색하게 보이지요.
봄이 오면 꽃이 핍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입니다. 하지만 여름이 오면 꽃이 피기도 합니다. 가을에 피는 꽃도 있습니다. 그러면 봄에 핀 꽃이 사과가 될 수 있을까요? 사과 꽃도 아닌 것이 사과가 되는 것은 자연의 이치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마치 《꽃·사과》의 작가는 꽃양귀비가 피고 자라 사과가 맺히는 데 큰 영향을 끼친 것처럼 흐름을 이어갑니다. 그렇게 보면, 김윤경 작가는 조금 이상한 작가입니다.
저자

김윤경

저자김윤경
대학에서영문학을배웠지만,어릴때부터줄곧그림그리기를좋아했습니다.어른이되어서는내안의이야기를그림으로표현하고들려줄수있는그림책에푹빠졌습니다.
가슴따뜻한나만의이야기를만들어,그림책을사랑하는사람들과함께나누고싶습니다.
《꽃·사과》는저의첫그림책입니다.사과를좋아하는저는어느날사과를먹으면서문득빨갛게잘익은사과속에모든자연이담겨있다고생각했습니다.정말내가먹는사과속에는봄·여름·가을·겨울이가득들어차있습니다.
꽃을생각하면가을사과가떠오르고,사과를생각하면봄날꽃이떠오릅니다.앞으로보고뒤로봐도되는이글없는그림책처럼말이지요.
0세부터100세까지그림책을좋아하는분들이제그림책을보며상상하고즐기면서휴식같은시간을보냈으면좋겠습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꽃이피고,사과가열리고
김윤경작가는사과를참좋아합니다.푸릇푸릇한사과도좋아하고,붉게잘익은사과도좋아합니다.게다가김윤경작가는꽃도좋아합니다.바람에나풀거리는꽃도좋아하고,작고노란꽃도좋아합니다.정말그랬는지는모르지만,어느날나풀거리는양귀비꽃을바라보다가문득그꽃에서사과를봅니다.
눈을비비고다시봐도붉고탐스러운사과가틀림없습니다.이런말도안되는일이나한테생기다니,눈병원에한번찾아가봐야겠다고생각합니다.그러다가또다른생각을합니다.이건병원에갈문제가아니라정말그럴수도있어,내마음의문제일수있으니까,하고말이지요.
꽃을좋아하고사과를좋아하는김윤경작가는,자신도모르게봄날꽃과가을날사과를이어붙였습니다.따지고보면봄꽃과사과는빛깔이참닮았습니다.사과꽃은사과의속을닮았지만,붉고노란꽃은사과의껍질을닮았지요.그렇게생각하니,둘은참잘어울리는연인같기도합니다.
내가좋아하는것이있으면,그것이세상에서가장소중해보이는것처럼,작가의눈에는꽃의아름다움이사과의탐스러움과닮았다고느낀듯합니다.정말봄에피는알록달록꽃을보고샘이난사과가사과꽃에게살짝미안하다고말하고,알록달록빛깔로된옷을갈아입었을수도있지요.
꽃물이스며사과에게아름다운옷을입히는일,가능하지않을까요?아니,그렇지않았다면,그하얀사과꽃이어떻게붉고노란사과가될수있었을까요?

엉뚱한생각하나,이상하고아름다운세상!
《꽃·사과》라는책꼴도겉으로는멀쩡해보이지만,조금이상합니다.먼저,이그림책의제목은두개입니다.《꽃》,《사과》.그래서앞뒤모두표지입니다.뒤에찍혀야할바코드는책등에찍혀있습니다.본문을펼쳐보면낱장이아니라겹장입니다.맨앞과맨뒤는그림이뒤쪽에있습니다.
왜그랬을까요?사실,질문의답은여러분이찾으면됩니다.붙어있는겹장을뜯어내어도좋고,봉투를열듯조심스럽게열어보며즐기셔도좋습니다.그렇게만들어가는것이,곧여러분의세상을만들어가는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