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산 (2020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 양장본 Hardcover)

빙산 (2020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 양장본 Hardcover)

$19.00
Description
빙산이 쌓이고 쌓이는 이상한 그림책!
나의 작은 행동이 머나먼 북극을 돌아 눈보라처럼 나를 덮친다면?
글자 하나 없이 가장 커다란 소리로 세상에 호소하는 글 없는 그림책!

빙산이 생긴다! 어마어마하게 쌓인다!
“여러분! 이상한 소식 하나 전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북극 얼음이 녹는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지금 북극에는 하루가 다르게 얼음이 쌓여 간답니다. 너무나 많이 쌓여서 북극 동물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알아볼까요?”
어느 방송사에서 이런 뉴스를 전하며 얼음 위에서 먹이를 찾아 바삐 움직이는 동물들을 보여준다면 어떨까요? 사람들은 드디어 지구가 온난화를 멈추고 제자리를 찾았다며 기뻐하겠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뉴스에서는 이런 소식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 그 대신 반달 그림책 《지우개》로 지우개는 정말 지우는 물건일까 아닐까 알쏭달쏭하게 했던 오세나 작가가 참 이상한 소식 하나 들고 왔습니다.
선정 및 수상내역
- 2020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저자

오세나

작고사소한것에시선주기를좋아하고그시선을담아이야기를그립니다.
작고사소한세계에는우리가사는모든이야기가담겨있습니다.이번그림책《빙산》도사소한행동에서생기는우연한모습을보고그려낸이야기입니다.그작은모습을본뒤에내눈에드러난모습은또다른세상이었습니다.아무리작은행동이라해도그것은때때로큰결과를빚어냅니다.마치나비효과처럼말이죠.작고사소한것에숨을불어넣고숨결을만드는일,내가잊고살아온소중함을끄집어내는일,지금처럼앞으로도쭉하고싶은일입니다.이제까지지은그림책으로는《로봇친구》와《지우개》가있습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반달그림책《빙산》은말그대로빙산이생기는그림책입니다.글없는그림책이지요.책을아래에서위로넘기면,아래쪽에는파란무언가가,위쪽에는하얀무언가가보입니다.언뜻보면돛단배같기도해요.하나뿐인빙산이우뚝선모습이지요.지구온난화가더해간다면얼음나라인북극에있는빙산이사라지는것은시간문제일뿐입니다.하지만이상하게도작던빙산이다음장에서는더커집니다.그것도모자라그다음장부터는쑥쑥생깁니다.아래쪽에작게자리했던바다가커가는만큼빙산의수도늘어만갑니다.물속에서솟는듯,하늘에서떨어지는듯빙산이바다를뒤덮습니다.마침내푸른물이드러난바다는사라지고,얼음으로가득한바다가하얗고시원하게펼쳐집니다.

아침기지개처럼북극동물들이태어나다!
이제그림책은반환점을돌았습니다.하얀얼음뿐이던바다는조금씩물빛을드러냅니다.설마이렇게얼음이녹는건아니겠지하는걱정이앞서지만,다음장은이내그런마음을가라앉힙니다.얼음들은자신의몸을조금씩떼어주듯,그사이사이에서동물들을잉태합니다.얼음사이를뚫고북극동물들이하나둘고개를듭니다.동물들은아침기지개를켜고춤을추듯북극의얼음과하나되어기쁨을노래합니다가아니라……,아니,이게무슨일일까요?눈을씻고다시살펴봅니다.그래도뭔가가이상합니다.북극이아니라이그림책에문제가생긴건아닐까요?

왜‘잘생기던’동물들이생기다말고갑자기녹는걸까요?이상한그림책이아닌다음에야동물들이얼음을뚫고태어났으면바다위를뛰놀고물고기를잡는게당연한순서여야할텐데,정말이게웬일일까요?다시생각해보니동물들이녹는다는건바로얼음이녹는다는얘긴데,왜그림책이갑자기이렇게흘러가야만할까요?너무이상해서다음장을넘겨봅니다.
틀림없습니다.얼음이녹고있어요!

작은행동이빚은큰결과!어쩌다여기까지왔을까?
발을동동구르며다음장을넘겨봅니다.점점더줄어드는얼음때문에북극바다의푸르름은더해갑니다.동물들도눈에띄게줄어듭니다.마침내우리눈은넓고푸른바다와처음에만난크기와비슷한빙산하나만을바라볼수있을뿐입니다.
다음장을넘기면어째서이런일이생겼는지알수있을까요?그래서조마조마한마음으로넘겨봅니다.이제야무슨일인지,왜이런일이생겼는지깨닫습니다.아니,작가는처음부터우리에게귀띔을했을지도모릅니다.바다가아니라우리집안에서일어난일이라는사실을말이에요.그러니까이그림책의배경은처음부터여러분의집안이었지요.오세나작가는말합니다.
“작고사소한세계에는우리가사는모든이야기가담겨있습니다.이번그림책《빙산》도사소한행동에서생기는우연한모습을보고그려낸이야기입니다.아무리작은행동이라해도그것은때때로큰결과를빚어냅니다.마치나비효과처럼말이죠.”
작가의한마디가바로이그림책에서보여주고싶어하는말입니다.너무작아서그어떤영향도끼치지못할것같은우리의행동하나가저북극의얼음을녹이고,중국과아프리카의사막을우리집앞마당으로끌어올수있다는이야기.그이야기를글없는그림책으로조용히,그러나간절히우리에게보여주고싶었을듯합니다.
반달그림책《빙산》을읽는일,북극에빙산하나만드는일이라면좋겠습니다.

그림책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