맴(빅북)

맴(빅북)

$59.00
Description
시원한 여름이 온다, 드디어 매미가 온다!
매미를 새롭게 보고 새롭게 느끼게 하는 작가의 놀라운 시선!


그림책을 읽는 즐거움을 빅북으로 더욱 생동감 넘치게 느껴 보세요!
여름을 더욱 여름답게 하는 매미에게 바치는 그림책
여러분은 여름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나요? 더위? 바다? 시원한 골짜기?
그림책 <맴>을 지은 장현정 작가는 가장 먼저 매미를 떠올립니다.
꽃 같은 봄이 지나고 장마를 넘어 여름이 오면 더위보다 먼저 우리를 찾아오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매미입니다. 처음에는 숲속 저 멀리서 가느다랗게 다가오는가 싶은데, 어느샌가 바로 옆에서 귀청을 찢을 듯하게 소리를 질러 댑니다. 드디어 여름이 왔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아는 여름은 무척 덥습니다. 정말 더운 날에는 누군가가 옆에서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몸에서 열이 솟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매미마저 시끄럽게 울어 대면 당장 시원한 바다에 퐁당 빠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안 그래도 더운데 하필 시끄럽게 울어대는 매미 소리 때문에 여름이 더 덥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작가는 “여름을 더 여름답게 하는 매미, 그런 매미가 좋다”고 말합니다. 왜일까요?
저자

장현정

자연이주는아름다움을관찰하고,그감정을고스란히그림으로담아내는작업을좋아합니다.세상의많은소리에천천히귀기울이면서가끔소리가들려주는생명력과빛깔을상상하곤합니다.그러면그동안생각지도못한다른세계가눈앞에펼쳐집니다.뜨거운여름,조용히눈을감고오랫동안매미의외침을들었습니다.매미가들려주는여름오는소리.《맴》은저의첫그림책입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어릴적부터매미를좋아했다.
남을해치지않고나무의수액만빨아먹는매미,
붙잡으면시끄럽게울어대며발버둥만칠뿐,
온순하게가만히있는매미가좋았다.”

장현정작가는매미에게서아기의모습을보았나봅니다.정말매미는몇년동안땅속에서지내다가겨우여름한철,세상에나와울음을터트립니다.하지만그울음도잠깐,여름이가버리면매미도함께사라져버리죠.작가는‘그런매미가주는시끄러움을,한번쯤탄생의기쁨에겨워내뱉는함성이라고생각해보면어떨까요?’하고우리에게손을내미는것같습니다.

작가의말과함께더욱시원하게그림책<맴>을느껴보세요!
그림책을펼쳐보면,바닥에사뿐히내려앉은연분홍꽃잎하나가눈에들어옵니다.그다음장을넘기면‘맴’이라는글자가어디론가날아오르는듯하지요.작가는매미가남겨놓은허물이혹시봄날우리눈앞에환영처럼나타났다사라진진달래꽃은아니었을까상상했나봅니다.
작가의얘기를조금더들어볼까요?

“내작업실책상선반에는매미가벗어놓은허물이있다.
허물을보고화들짝놀라도망치는친구도종종있다.
허물을자세히살펴보면다른곤충과는다르게
더듬이와다리에난털끝까지가시처럼단단하게굳어있다.
심지어반지르르윤도난다.
내눈에는마치참고견뎌낸시간이빚은예술작품처럼보인다.”

매미는그렇게예술작품하나남겨두고가볍게나무위로날아오릅니다.이제여름이오는소리를들을차례입니다.이나무에서저나무로,이숲에서저숲으로매미들은아름다운노랫가락을나무에흩뿌려놓습니다.더욱이나무가매미가되기도하고,매미가나무가되기도합니다.그러더니이젠바람처럼숲을빠져나와또어디론가날아오릅니다.

“오랜시간동안어두운땅속에있다가세상밖으로나온매미에게는
겨우몇주살다갈시간만주어진다.그러니나라도그렇게외쳤을거다.
아마세상사람누구라도그렇게목청껏소리질렀을것이다.”

숲을빠져나온매미는우리가살고있는도시로,건물로,길사이로,자동차속으로파고들어더욱소리높여외칩니다.맴맴맴매매매매애애애!
짧은여름을그냥허투루보내지말라고지르는소리일까요,나여기있으니짧은여름한동안이라도기억해달라고외치는소리일까요?그렇게매미가지르는소리는한여름을뜨겁게더뜨겁게달구어버립니다.우리더러더몸부림쳐보라는듯,더더위를느껴보라는듯.

“눈을감고가만히매미소리를듣는다.
자유를얻은사람이기쁨에겨워소리를지르는듯도하고,
삶을마쳐야하는사람이마지막몸부림을치는듯도하다.”

도시를휩쓸고간매미는이제하늘로하늘로날아오릅니다.저하늘을붉게물들이는태양이되어마지막여름마저도바짝태워버리려는듯붉게붉게타오릅니다.그렇게여름의마지막을알리려는걸까요?

“하늘을찌르는듯한매미소리가빈하늘을가득채우면
무더운여름이더뜨겁게달아올라타들어가는것만같다.”

여름이오면또언젠가는여름이가듯,한번날아오른것들은또언젠가는스러지듯,한없이붉을것만같던태양도푸른매미소리와함께아래로아래로스러집니다.
푸른비.푸른매미의죽음.이렇게더운여름도푸른비와함께스러집니다.

올여름도매미와함께,<맴>과함께때론뜨겁게,때론시원하게맞을수있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