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은 날(빅북)

싫은 날(빅북)

$59.00
Description
어쩌지? 숙제도 안 하고 지각하면 더 혼날 텐데......
열도 안 나고......, 죽은 척해 볼까?
이렇게 싫은 날이 또 있을까요?


그림책을 읽는 즐거움을 빅북으로 더욱 생동감 넘치게 느껴 보세요!
학교 가기 싫은 날, 영희는 학교에 안 갈 수 있을까요?
너무너무 이상한 일이 생긴 《어떤 날》에 이어, 꼬박 두 해 만에 성영란 작가의 그림책이 우리 곁에 찾아왔습니다. 이번에는 너무너무 학교 가기 싫은 날에 일어난 일을 다룬 《싫은 날》이라는 그림책입니다. 성영란 작가는 어릴 적, 신나게 뛰어놀고만 싶던 그 아름답던 날들을 낡은 일기장에서 하나하나 꺼내어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이번 그림책에서도 영희를 졸졸 따라다니며, 학교 가기 싫은 마음을 깊이 보여 줍니다. 우리도 영희의 하루를 따라가 볼까요?
저자

성영란

해남에서땅끝마을쪽으로가다보면제가다니던‘국민학교’가문패만바뀌어화산초등학교라는이름으로서있습니다.그시절의저를어렵게기억해내는한친구가그럽니다.그때는말도없고친구도없이혼자그림만그리던아이라고.어른이된지한참지났지만저는지금도주로그림만그립니다.그그림으로내생각,기억,느낌,보이는것들을표현할수있어참좋습니다.어린시절,해그림자가하얗던그여름‘어떤날’점심무렵의특별했던기억을첫그림책《어떤날》에담은뒤,다시두번째그림책을내놓았습니다.앞으로더많은세상의아름답고따뜻한이야기들을그림책으로이야기하고싶습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댕-댕-댕-댕-댕-댕-댕-댕!
달콤한꿈을깨우는소리가들립니다.시계추가달린커다란시계에서나는종소리가영희한테는달갑지않습니다.얼른일어나학교가라고소리치는소리로들리니까요.여덟시를알리는종소리가멈췄는데도영희는일어날생각을안하네요.
“일어나!”
엄마가외치는소리를들으면서도‘잃어나기싫다.....’며이불을뒤집어씁니다.영희는왜그렇게학교에가기싫어할까요?
“학교가야지!”
엄마가다시한번소리칩니다.
“숙제도안했는데.....”
아하,바로그거였네요.선생님이내준숙제를안해서학교에가기싫었던거예요.
그래서영희는또생각합니다.숙제도안하고지각하면더혼날텐데,하고말이죠.너무너무학교에가기싫은데,하필몸에서는열도안납니다.엄마는지각하겠다며소리치는데,영희는또엉뚱한생각을합니다.
“죽은척해볼까?”
“지구가쪼개져버리면얼마나좋을까?”
“댕!”
이번엔시계가한번울립니다.시계가한번울리면한시이거나30분이라는뜻입니다.비비적거리던영희도정신을번쩍차립니다.더는늑장을부려서는안된다는걸그동안지각을많이해본경험으로눈치챘겠지요?영희는세수도안하고,밥도안먹고학교로달려갑니다.벌써수업을시작했나봅니다.길에는아무도없고,학교문은굳게닫혀있습니다.
영희는언제나그랬다는듯익숙하게담을넘어학교에들어갑니다.

학교에안가도되는날,영희의마음은?
그런데정말걱정입니다.숙제도안하고지각까지한영희는선생님한테얼마나혼이날까요?
1970년대초등학교로들어가봅니다.그때는숙제안하면정말눈물이찔끔날만큼선생님한테혼이났습니다.사랑의매를들고때리는일은너무흔했고,운이없으면무릎꿇고손을들어야했고,더운이나쁘면따귀를맞아야했지요.어른의눈으로어린이를보던시절이었으니그런일이가능했겠지요?이제영희가왜숙제를안했다고벌벌떠는지아시겠지요?
성영란작가의그림을꼼꼼히들여다보면,그런영희의마음을깊이헤아릴수있습니다.
영희는학교담을넘어교실로들어갑니다.
그런데그다음장의영희모습을보면우리마음도영희마음과함께스르르가라앉습니다.오늘은학교에안가도되는날이었거든요.괜히아침부터마음졸였던것이죠.이때부터영희의마음은하늘을날듯기쁘고,모든게예뻐보입니다.집에가서꼭숙제해야겠다다짐도하고,새들과구름과전봇대와산들과함께춤을추기도합니다.정아네강아지인삼순이랑신나게놀기도합니다.그러다남은하루를홀딱까먹어버리긴하지만요.
영희는시간가는줄도모르고아침부터저녁까지놀았습니다.아침도안먹고,점심도안먹고(아마정아네집에서먹었겠지요?)놀다보니,어느새저녁이되었습니다.
어쩌면성영란작가한테는영희가숙제를했는지안했는지는큰일이아닌듯합니다.영희가그랬던것처럼,이렇게하루종일밖에서놀아도되는그때를그리워하고다시돌아오기를바라는듯합니다.요즘아이들과영희를견주어보면더욱부러운일입니다.
그런데살짝궁금합니다.영희는저녁을먹고나서숙제를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