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하나도 괜찮지 않아

난 하나도 괜찮지 않아

$11.00
Description
다들 정말… 괜찮은가요?
‘왜 나만 괜찮지 않을까’ 고민하는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바치는 책
작은 갈빗집 쪽방에서 엄마와 단둘이 살아가는 자람이는 스스로 불행한 아이라고 생각한다.
나만의 방은커녕 간절히 소원을 비는 벙커 침대도 절대 사 주지 않는 엄마, 이혼 후 한 번도 만나러 온 적이 없는 아빠, 그리고 갈빗집에서 일하는 조선족 이화 아줌마 때문이다. 자람이는 툭하면 “일없다”고 하는 아줌마의 퉁명스러운 말투도, 엄마라도 되는 양 잔소리를 늘어놓는 것도 정말 싫다. 결국 속마음을 아줌마에게 드러냈다가 엄마에게 혼만 나고, 침대는 더 멀어진다.
게다가 같은 반 단짝 친구 지아는 자람이가 짝사랑하는 인기남 해성이와 부쩍 가까워지는 것 같아서 착잡하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괜찮지 않은데, 항상 괜찮다고 말해야 하는 자람이는 묻고 싶다. 다들 괜찮아 보이는데, 왜 나만 하나도 괜찮지 않은 걸까?
초등 교과 연계
3학년 1학기 국어 10. 문학의 향기
4학년 1학기 국어 10. 인물의 마음을 알아봐요
5학년 2학기 국어 1. 문학이 주는 감동
6학년 1학기 국어 3. 마음을 표현하는 글 | 7. 이야기의 구성
저자

박보람

문예창작을공부하고지금은어린이책만드는일을하고있습니다.
쓴책으로는《엄마아빠의작은비밀》,《학교가기싫은선생님》,《할머니와걷는길》이있습니다.

목차

나는불행한아이다ㆍ8
나를좋아하게된다,좋아하게된다ㆍ20
아줌마가나를봤을까?ㆍ33
생일축하해,해성아ㆍ44
아무도모른다,아무도모른다ㆍ54
사실나는괜찮지않다ㆍ62
가지마요,아줌마ㆍ72
날래집에가자ㆍ80
오늘도나는일없다ㆍ88
작가의말ㆍ96

출판사 서평

아무렇지않은척괜찮은척하지만,
사실하나도괜찮지않았던모두를위한이야기
“아니에요,괜찮아요.”“그래,난괜찮아.”
수많은관계속에서괜찮지않은데도괜찮다고말할때가있다.괜찮다고해야만할것같아서.누군가는괜찮다고하는법을잊어버려서그렇게말한다.괜찮지않다고해본적이없기때문에.
이책속주인공자람이가그런아이다.하나도괜찮지않지만,괜찮다고말할기회가없는아이.자람이는스스로불행한아이라고생각한다.엄마와헤어진후단한번도만나러오지않는아빠,갈빗집쪽방에사는사춘기딸에게독립된방은커녕갖고싶다는침대도사주지않는엄마,그리고갈빗집에서종업원으로일하는이화아줌마때문이다.
이화아줌마는자람이엄마가운영하는‘황소갈비’에서일하는조선족아주머니다.엄마는‘이화이모’라고부르라고했지만,자람이는절대그럴생각이없다.툭하면“일없다”고하는퉁명스러운말투도,시시콜콜참견하는것도정말싫다.계속잘지내고싶어서다가오는아줌마에게자람이는갈수록차갑게굴고,오해와갈등만쌓인다.게다가자람이가불행한이유가하나더늘어난다.자람이가남몰래짝사랑하는같은반친구해성이와단짝친구지아가점점가까워지는것같기때문이다.집에서도학교에서도괜찮지않은자람이의매일은정말불행하기만한걸까?

“너는괜찮아질거야.너는분명행복해질거야.”
펼치는것만으로도다친마음을위로하는책
이책의매력은무엇보다공감가는상황설정과섬세한감정묘사에서드러난다.박보람작가는지금사춘기를지나는아이들이나,이미어른이되었더라도한번쯤누구나경험해봤을관계속에서의현실적인상황과사건을다뤘고,이를겪으며느끼는미묘한감정을자연스럽게묘사했다.
가족과도또래친구들과의관계속에서도맘대로되는일이하나도없지만,애써괜찮은척하며의기소침하던자람이는결국자기감정을드러낸다.“저는하나도괜찮지않아요.”
독자들은어느새모두자람이에게감정이입해서이야기를따라가고,스스로불행하다고하는이사춘기소녀가부디행복하기를바라게된다.자람이를응원하는것이곧자기자신을응원하는것이기때문이다.작가역시이책을통해아이들에게위로와응원의메시지를전하고자했다.
“너는괜찮아질거야.너는분명행복해질거야.”-작가의말중에서
고정순작가는특유의개성이드러나는그림에주인공자람이의정서와이이야기의분위기를잘녹여책의완성도를한층높였다.특히혼란스럽고불안한시기를지나면서도사랑스러움을잃지않는아이들의캐릭터와감정을그림으로표현해독자가이야기에몰입하는데큰역할을했다.

오늘도나는일없다!
오해에서이해로,그렇게가족이된다
사실자람이는이화아줌마를미워할특별한이유가없다.오히려이화아줌마는자람이보다더곁에의지할누군가가필요하고보호받아야할약자다.자람이와닮아서더보고싶은딸과멀리떨어져있어야만하고,아는사람도하나없는이팍팍한곳에서생업에뛰어든조선족아주머니는자람이가아니더라도이미수많은사람들의모진말과편견가득한시선에상처받고있다.
자람이는어쩌면자신의불안을이화아줌마탓으로돌리고싶었을지도모른다.낯설고다름,그걸받아들이고타인을포용하기에는아직마음의여유가없다.자람이야말로좀더자신을신경써줄누군가가필요한,나만의분홍색벙커침대가갖고싶고사랑받고싶은소녀이니까.
하지만결국자람이는아줌마에게마음을연다.자람이의오해는이해로바뀌고,그과정을겪으며한뼘더자란다.이제둘은친구이자가족이된다.자람이는아줌마를통해어렴풋이깨달았을것이다.사실모두가꽤자주괜찮지않지만,괜찮은척하고꿋꿋이살아간다는것을.내가괜찮지않은만큼아줌마도괜찮지않지만,‘일없다’고끊임없이스스로다독이며버텨낸다는것을말이다.
이제자람이는괜찮지않은누군가에게이렇게말할것이다.괜찮지않아도괜찮다고,가끔은“난하나도괜찮지않다”고말하는용기를내도좋다고.그리고반드시,너도괜찮아지는날이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