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혼자 걷지 않으리 (공 좀 차는 변호사의 축구 이야기)

당신은 혼자 걷지 않으리 (공 좀 차는 변호사의 축구 이야기)

$13.00
Description
“도대체 축구가 변호사 일만도 못하단 말이냐?”
축구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다. 우리는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감탄한다. “경기에 대한 열정, 열정을 플레이로 구현해내는 힘과 기량, 팀과 동료에 대한 헌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용기, 상대방에 대한 존중, 판정에 대한 승복, 팬과 선수의 공감과 연대, 축구 경기에서 우리가 늘 보고 있고 또 보기를 원하는 모습이다.” 이런 모습이 동네축구에서도, 축구 바깥의 세상에서도 구현되는 것이 저자의 희망이다. 주 5일은 법정과 의뢰인 사이를 오가는 중년 변호사, 토요일이 되면 영락없는 동네 아저씨가 되어 운동장을 누빈다. 마흔이 훌쩍 넘어 축구에 빠져들고 이제 오십 대 후반에 접어든 이 변호사는 도대체 왜 축구를 좋아할까? 이 책은 이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

정기동

저자정기동은서울대학교인류학과를졸업하고법무법인세아에서변호사로일하고있다.사법연수원8반B조축구팀주장이었으며공정거래위원회사무관으로중앙부처축구대회에수차례출전하였다.사십대중반이다되어축구를읽으면서부터뒤늦게축구에빠졌다.2008년정부법무공단축구동호회설립을주도하여초대회장을지내면서공정거래팀장을겸했다.2012년동네축구팀이우FC에입단하여심판위원장과감독을지냈다.가맹사업거래분쟁조정위워느공정거래분쟁조정위원,충남행정심판위원을지냈고2006년공정거래부문대통령표창을받았으나축구와관련해서는2017년이우FC회원들로부터규칙교육과심판제도정착의공로로감사패를받은게전부다.지금도'주중에는밭을갈고주말에는축구를한다'는중경말축(中耕末蹴)론과‘축구를하고경기를보며책을읽어야축구생활이완성된다’는축구삼위일체론을실천하고있다.축구에대한그의궁극적인관심은,법에서와마찬가지로,축구가인간의삶을개선하는데무엇을할것인가에있다.

목차

추천사이런책이나오길기다렸다|이용수
추천사사랑에빠진사람|김희경
머리말축구는나를설레게한다

1부축구의속살을들여다보다-축구의미학·축구의철학
승부차기,그비장한실축의미학
왕의귀환,티에리앙리의복귀골찬가
세월이흐른뒤무엇이더그리울까
만델라추모
실패한메시의대관식,월드컵결승전단상
축구와버저비터
정의실현이냐,축구의인간적본성유지냐
인종주의자가내팀에있는한나는더이상내팀을응원할수없다
오프사이드애국주의를논박한다
결승전의희로애락과인간의언어
사람들은왜축구에빠지는가

2부나는이런축구를하고싶다-나의동네축구이야기
구단주에서동냥아치로,다시감독으로
감독취임사
부상열전
빤쓰는뭣하러빨아입나
인간병기당거에게바치는세리머니
나는이런선수가되고싶다
전업심판을꿈꾸며
전업심판을그만두며
나는이런심판이되고싶다
굴러온돌,감사패를받다
공좀차자.박근혜는물러나라

3부축구와사랑에빠지다-축구로생긴이런일저런일
아홉켤레축구화로남은사내
잘가라내사랑
바르셀로나의추억
축구와논술공부
동네축구인부인의어느일요일밤풍경
사커와이프의새벽
당구(堂狗)삼년(三年)에농풍월(弄風月)이라
가족들에게축구강의를하다
만능스포츠맨의굴욕
김시진과이만수

4부축구는아름답다-축구가해낸이야기,해낼이야기
한번팬은영원한팬이다
모두를위해뛰고모두가성과를나눠갖다
영원하라,바르사!영원하라,카탈루냐!
선수들,금지된깃발을들다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게임이되다
당신은혼자걷지않으리
사랑하는팀이이기는것을한번만더보고싶다
한국에서는축구가어떻게소비되는가
축구는아름답다

정변호사의재미있는FOOTBALLCASE
선수이적과보스만판결
등번호의역사
오프사이드는왜반칙이되었는가
리그와FA컵,축구대회의운영방식
FA와FIFA,IFAB:축구조직과축구규칙
프로축구와프로야구의제도적차이:경쟁이냐독점이냐
독일분데스리가의‘50+1룰’

출판사 서평

토요일오후가되면삼복더위이건엄동설한이건운동장으로나가공을찬다
스포츠를좋아하긴했지만축구와는상관없는삶을살았다.주말에유럽축구생중계를보는게전부였는데보다보니,십수년째아스널FC의팬으로남았다.
중경말축(中耕末蹴,주중에는밭을갈고주말에는축구를하다).매주토요일삼복더위이건엄동설한이건,‘오늘은뭘신을까’즐거운고민을하며운동장에나간다.숨이턱밑에차도록달리고몸을던져막는다.남의팀에얹혀‘동냥축구’를하다감독을맡아팀을이끌고,전업심판을꿈꾸며‘심판헌장’을쓰고동네축구에축구규칙을적용했다.
축구를보고하는것에더해축구의철학,축구와사회따위를읽으면서부터축구에더깊이빠지게되었다.축구가제일여가생활인저자는축구생활에서두가지지침을실천하고있다.바로‘중경말축’과‘축구삼위일체론(축구생활은축구를하고,보고,읽음으로써완성된다)’이다.

축구는‘아름다운경기’다
축구는단순하고직관적인원시성을유지하면서도어느스포츠보다역동적이고,그힘이모이면단숨에화산처럼폭발하는격정의스포츠이면서도비장한슬픔이내재되어있는스포츠다.
골대만세워져있을뿐인넓은운동장에서,달랑공하나만을놓고90분간스물두명이이리뛰고저리달리는경기.그90분간단한골밖에들어가지않아도지루하지않은경기.120분을달리고도승부를가리지못해결국누군가의실패로승부를가르는승부차기.
축구는또그집단적열정으로인해‘국가’,‘민족’,‘애국’과같은이데올로기에쉽게동화될수있다.온국민을한달간들었다놓는월드컵만봐도그렇다.축구는많을일을해냈고해낼수있다.아파르트헤이트시절남아프리카공화국의정치범수용소가있는로벤섬에서는정치범들이오랜투쟁끝에매주토요일30분간축구를할수있는권리를쟁취했다.외부와격리된섬에서비인간적인대우와야만적인폭력앞에서도인간으로서존엄성을지키고삶의희망을잃지않으며인종차별정책에맞서싸울투쟁의용기를얻는데축구가중심에있었다.

“모두가모두를위해일하고모두가나누어갖는성과”-빌샹클리
저자는개인이,집단으로서팬이,지역사회가,공동체가팀을매개로축구와어떤관계를맺어가고있는지를들려준다.팀의성적에생활의희로애락이좌우되고,이웃의불행에공감하며그들과연대하는매개가되고,정치적,문화적정체성을유지하는구심점이되고,야만적인감옥에서는인간의존엄성을지키는데지렛대가되어준축구이야기를들려준다.축구를‘아름다운경기’라고하는데축구가왜아름다운지를축구경기자체와축구를하는사람들과축구가해낸일로써잔잔히전해준다.
1959년부터1974년까지리버풀FC의감독이던빌샹클리는이렇게말했다.“사람들은축구가삶과죽음의문제라고믿지만나는이런태도가정말실망스럽다.단언컨대축구는그보다훨씬,훨씬더중요하다.”축구경기는어떤스포츠보다집단적인노력의산물이다.팀과팬과동료를위해내가한걸음더뛰며헌신해야이길수있다.팬으로서는무엇보다우승을바라지만,패배하더라도신뢰와존중으로서로공감한다.모두를위해헌신적으로뛰고그성과를함께나누는경험이곧축구다.

축구를사랑하고어떻게축구를통해세상을바라보고어떻게축구와자기자신,나아가세상을더잘사랑할지를궁리하는저자의글에서진정성이묻어난다.축구마니아라면다알만한사건일지라도저자가풀어낸글을읽다보면저절로고개가끄덕여진다.그러면서도저자자신이어떤축구를하려하는지,무엇을추구하는지를써내려간“2부나는이런축구가하고싶다”와“3부축구와사랑에빠지다”에서는유머넘치는일기를읽는듯하다.동네축구에서도한없이진지하지만읽는이로하여금혼자키득거리게만든다.‘정변호사의재미있는FOOTBALLCASE’에서는법과정의를실천하는변호사로서,축구라는스포츠안팎에서논란이되었거나세상에큰변화를일으킨판결과규칙에대해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