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가지다

예술, 가지다

$20.00
Description
핀테크와 온라인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가상화폐 등에 힘입어 막대한 부가 몰려다니며 똬리 틀 곳을 찾는다. 신흥 자본가의 층위가 두터워지면서 문화예술의 소비 기류도 한층 다이내믹해졌다. 전시와 페어, 경매에 참여하는 미술 인구가 늘었고, 취향과 의지가 분명하고 정보력과 학습 능력도 탁월한 신규 컬렉터들은 부동산과 주식에 쏠렸던 관심을 미술로 돌려 ‘즐기는 미술’과 ‘돈 되는’ 미술을 영리하게 저울질한다.
저자

주연화

HennaJoo
홍익대학교문화예술경영대학원교수.아라리오갤러리상하이대표와총괄디렉터,갤러리현대기획실장을지냈다.아트바젤,프리즈,FIAC,뉴욕아모리쇼,중국웨스트번드아트&디자인등유럽과미국,중국시장을넘나들며글로벌아트마켓의코어에서예술과자본의만남을조율하는갤러리스트로서폭넓은경력을쌓았다.국립현대미술관과리움미술관은물론영국테이트미술관과사치컬렉션,미국루벨컬렉션,오스트리아국립미술관,싱가포르아트뮤지엄,말레이시아아즈만컬렉션,중국의유즈미술관과롱미술관등세계미술시장을선도하는컬렉션에우리작가들의작품을진입시키며전시기획부터작품판매까지미술품프로모션의전과정을총괄했다.문화미술정책,프로젝트기획및운영,미술시장과미술교육관련전문자문을제공하는아트랩언리미티드ArtLabUnlimited를운영하고있다.문화예술경영학회이사,EBS방송자문,예술경영지원센터자문위원,충남도립미술관건립위원등으로활동하면서《아트뉴스페이퍼TheArtnewspaper》같은국제미술전문지에도기고하고있다.서울대학교미술경영박사,이화여자대학교대학원미술사학과석사,성균관대학교글로벌MBA,이화여자대학교철학과를졸업했다.

목차

프롤로그 글로벌미술시장Now

CHAPTER1미술의가치
예술은변한다│새로운것과대중성│예술그자체를위한예술│순수미술에반기를:포스트모던의다양한목소리들│팝아트vs.대중적예술│작품의가치와가격│작가의시장확대와갤러리의글로벌화│가격상승과투기적수요증대│취향의결정자│미디어의영향력│예술마케팅과미술시장│팬데믹과디지털│예술의가치,금전적가치

CHAPTER2격변하는미술시장
이동하는미술시장│미국으로의문화대이동│유럽의재등장:런던vs.베를린│공산체제의붕괴와미술시장의규모확대│중국미술시장의국제화와상하이│아시아미술시장의성장

CHAPTER3무한경쟁시대미술시장의빅플레이어들
갤러리의성장과생존│레오카스텔리,동시대갤러리모델의시작│블루칩갤러리의대명사,가고시안│경계의확장,페이스갤러리│삶과예술,하우저&워스│데이비드즈워너와네오라우흐│갤러리의작가경쟁│협업과경쟁의무대,글로벌아트페어│아트페어와미술시장양극화│최고가갱신의장,옥션│인플루언서,분산화된대중의영향력

CHAPTER4디지털르네상스시대의예술
메타버스,디지털경험의확장│메타버스의가상현실작품들│가상과현실의중첩,증강현실│디지털아트의상품화│디지털네이티브세대와NFT│NFT아트의명암│NFT의활용과미술계

에필로그 한국미술시장,기회와가능성

부록미술작품구매체크리스트13

출판사 서평

다빈치,워홀,이우환과김환기
그리고AI초상화와NFT까지
무엇을가질것인가?

글로벌아트마켓의키플레이어,아티스트·갤러리·옥션·컬렉터
글로벌미술시장이대륙을건너아시아로이동하고블루칩아티스트의세대교체가일어난20년동안,지금까지의미술사적지식과컬렉션데이터는그자체로박물관의박제가될만큼미술계가요동쳤다.미술관이라는물리공간속작품들은가상공간으로이동했고,아티스트를지원하고작품을골라선보이던갤러리와블록버스터급거래를이끌던옥션대신아티스트와컬렉터가바로만나는온라인플랫폼이등장했다.
한국의국가적위상과경쟁력에세계의이목이집중되는가운데2022년9월에는서울에서세계3대아트페어인‘프리즈서울’이개최되었다.팬데믹이후각계의관심속에열린‘프리즈서울’은기록적인성황으로한국시장의구매력을드러내보였다.이렇게시공간의축이달라지는미술시장의복판에서20년간파도를타온인물이있다.아라리오갤러리와갤러리현대의디렉터로세계미술시장을누벼온주연화교수(홍익대)다.

수백년미술사부터실시간가상화폐의흐름까지,글로벌시장상황을관통하는통찰력
우리나라미술시장에서활약하는키플레이어가운데구매자와판매자양쪽의경험을모두해본사람이몇이나될까.대개어느한쪽일수밖에없는시장에서저자주연화는누구보다먼저아티스트의작품을보고세상에내놓는갤러리스트였고,또한편으로는미술관과기업의관점에서컬렉션의방향성과타당성을수립하고연간100억원규모의작품구매를운영하는디렉터였다.중국,일본,동남아시아,영국,독일,미국등세계각지에서작가를만나고,이들과컬렉터를연결하며,그촘촘한네트워크의매듭을만드는것이그의일이었다.전시기획,한국작가의국내외시장개척,작품판매와프로모션까지,지금이순간에도그가발딛는궤적이곧우리미술현장의기록이된다.

예술과돈,그간극을오가는저마다의욕망
저자가현장에서뛴20년은세계미술계가가장역동적으로성장한호황기였다.이시점에아티스트와갤러리,컬렉터라는미술시장의중심축사이에서그는‘예술의미학’과‘돈의흐름’을함께이야기할수있는몇안되는인물로단련됐다.아카데미연구의뼈대위에현장경험과데이터를축적해온그는한뼘더멀리보는안목으로미술시장의흐름을짚는다.
그런그에게사람들은“무엇을살까요”,“어디에투자할까요”를묻는다.‘뜨는작가’,‘돈될작품’이라는말에흔히들착오를저지르지만,예술과투자의공통점은원하는것과좋아하는것을중심으로자기의성향과취향을알아나가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는데있다.수많은컬렉터들이‘경험으로배운다’고말하는이유다.다행히정보가풍성해면서새롭게진입하는컬렉터들은의지와노력으로시행착오를크게줄여나가고있다.다만너무많은정보,오염된정보를가리지못해길을잃을수있으니,이런이들을위하여저자는여러기관을대표해장기적비전과철학을가지고작품을구매해온경험을토대로작품을소장하는의미와구매의기준을조언한다.

한국,아시아미술시장의중심이될것인가
최근우리미술시장은신진작가와블루칩원로작가,그리고해외유명작가를중심으로돌아간다.그런데새로운자산가들의드높은관심으로미술품수요가증가하는긍정적인상황임에도,한국의중견작가들은여전히부진하다.해외갤러리와딜러들이적극적으로한국시장을공략하는시기,현장에서목격해온맥락을바탕으로주연화교수는한국갤러리와작가가도약하지못하는이유를꼬집는다.국제미술시장의새로운스타로부상하다지역시장으로후퇴하고만싱가포르의전례를교훈삼아한국미술계가세계와어깨를나란히하며살아남을수있을지,그는내부의핵심주역으로서누구보다깊은애정을가지고‘아시아미술의거점서울’이나아갈방향을가리켜보인다.작품판매와구매관련일을하는미술계종사자라면스스로품격과권위를갖추기위해서라도반드시귀기울여야할지점이다.

균형과분별,안목과애정으로중심잡기
저자의은근한저력은여기서다시성큼나아가는역사적·사회적인식에있다.창작주체인예술가의극단적인유명세와불균형한위상,예술창작의동인으로작동하는뿌리깊은차별과소외의역설등그의시선은작품의이면도무심히지나치지않는다.시장논리에밀려뒤늦게제목소리를드러내는아티스트들의오랜기다림이조명받기를바라는진심과묵직한책임의식이고스란히전해진다.
“개념과메시지를중시하는현대미술작품울산다는것은
단순한오브제가아니라작품이지닌메시지와개념을구매하는것임을먼저생각하시기바랍니다.”
시장의언어,돈의논리에누구보다밝은그가소유와과시의욕망이넘실거리는세계에서‘균형’과‘중심잡기’에방점을찍는이유,미술애호가독자들에게전하는메시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