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예술하고 삽니다 (미대생의 달콤 쌉싸름한 최후)

어쨌든 예술하고 삽니다 (미대생의 달콤 쌉싸름한 최후)

$19.80
Description
달콤 쌉싸름한 성장의 여정
“미대 갈 거예요.”
이렇게 말하면 어떤 반응이 돌아올까?
“아, 화가 되려고?” 이건 너무 뻔하다.
“디자이너 할 거야?” 조금 아는 척하며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쯤 되면 좀 더 자세히 캐릭터나 게임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힐 수도 있겠지만,
대다수는 일단 대학에 들어간 다음 진로에 대해서는 천천히 고민해 보겠다고 말하지 않을까.
대학 전공이나 진로를 정하는 건 자신의 미래에 관해 아우트라인을 그리는 일이기도 하다.
당연히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찾아보고 알 만한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해야겠지만,
실제로 먼저 그 길을 걸어간 선배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 이야기는 작가가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에피소드들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며 살겠다’는 꿈을 가진 세 인물이 걸어간 길을 좇는다. 고등학교 시절 미술 학원에서 만나 같은 꿈을 꾸다가, 저마다 맞닥뜨린 장애물 앞에서 어떻게 주춤거리고 좌절했는지, 때로는 어떻게 기를 쓰고 넘어갔는지를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중간중간 유명한 화가들이 등장해 조언을 보탠다. 작가는 이 이야기가 “젊은 예술가들에게 자신들의 앞날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재료로 쓰인다면 좋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비록 예술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경험하는 삶의 여정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숙제가 있을 터이므로. 그 숙제를 풀어나가는 게 곧 성장의 과정이며, 그 과정은 달콤하기도 쌉쌀하기도 하다.

만화의 재미에 그래픽 노블의 톤을 입히다
작가 또몽은 오랫동안 만화와 그림책 작업을 하며, 창작의 즐거움과 먹고사는 일의 고단함을 나름 성공적으로 버무려 왔다고 자부한다. 유쾌하고 다정한 이 책의 분위기는 순전히 그와 같은 작가의 ‘열심’에서 비롯한 것이다. 작가 또몽의 경력 그대로, 이 책은 칸 만화의 스토리텔링 위에 일러트스레이션의 풍부함이 더해져 개성 있는 스타일로 완성되었다.
저자

또몽

어린시절부터화가의꿈을키워오다미술대학에서회화를전공한뒤,다양한분야에서일러스트레이션과만화를오가며바쁘게활동중이다.스스로예술가보다는예술노동자로불리는게더어울린다고생각하며,그에걸맞게온종일작업에야근(?)까지마다하지않는삶을꾸려가고있다.지금은작가들의4대보험,정시출퇴근등가장기본적인작가복지를이루는게꿈이다.

목차

시작하기전

1부내가가려던곳에있는너
다시만난우리,세친구
간장게장과해바라기
과거에서온나

2부예술노동자의사랑과결혼
각자의길로
지화가떠나던날
불면의이유는제각각
사랑,뭘까?
연생의사랑은가고
전세계9000명에든지화
독립만세
나의비밀창고
삶의원근법

3부살고,그리고,또꿈꾸며
절교낙지
뭉크를만나다
비오는날
오늘도영차영차
엄마의딸,딸의엄마
우리가버티는힘,‘우리’

마치기전에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이야기의신이있다면묻고싶다.“40대도회귀,빙의,환생할수있나요?”이세계(異世界)의문이열리면또몽과연생,지화가샤갈처럼행복한사랑도하고생계걱정없이그림그리며성공한예술가로살수있겠지?그들이빨리행복해지길바라다가마지막책장을넘기며이세계망상을날려보냈다.바라는삶이아니라고도망치지않고,정면돌파하는세친구의성숙한태도를봤기때문이다.아마도이야기의신이말하려는건이런게아닐까.뭉크와프리다칼로처럼꼬이기만하는삶일지라도어쨌든예술이있으니,이세계로도망치지않아도괜찮은거라고.-홍난지(평론가,청강문화산업대학교교수)


삶의긴여정속에서우린묘한연결고리로다양한사람과친구로만나고또헤어짐을반복한다.그렇기에세월이흘러서도곁에남은친구라면소중하고감사한존재일수밖에없다.
이책『어쨌든예술하고삽니다』는그런소중한우정을예술에대한고민과함께엮어낸이야기다.서로의인생서사를이해하고있기에긴설명없이오늘을이야기할수있는친구,예상치못한방법으로나를성장시키는친구…그들삶에도내가즐거운에너지가되기를바라본다.-성인수(작가,독립만화서점SideB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