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선 2

도화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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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도화선 2』는 수많은 인간세계의 덕목과 가치들, 그리고 그것을 추구하던 명.청 왕조 교체기를 배경으로 한 이향군과 후방역의 애틋하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이다.
저자는 <도화선>을 통해 관용이나 타협의 정신 없이 집단의 첨예한 갈등과 대립은 궁극적으로 자신은 물론 나라, 왕조, 몸담고 있는 사회기반까지 와해시킴으로써 공멸하게 된다는 참담한 교훈을 준다.
저자

공상임

저자공상임孔尙任(1648~1718)은산동山東곡부曲阜대호촌大湖村사람으로,자가빙지聘之·계중季重,호가동당東塘·안당岸堂이며,스스로는운정산인雲亭山人으로불렀다.공자孔子의64세손으로젊은시절고향의석문산石門山에은거하며학문에전념하던그는강희康熙23년(1684)강남시찰을마치고귀경하던길에곡부에들른강희제의눈에들어파격적으로국자감박사國子監博士에기용된이래호부주사戶部主事·원외랑員外郞등의벼슬을두루거쳤다.강희29년(1690)치수사업을마치고귀경하여국자감박사로복귀한그는10여년동안세번이나원고를고치면서심혈을기울인끝에강희38년(1699)<도화선桃花扇>을완성하였다.이작품은완성되자마자당시의문화계에큰반향을불러일으켜,그로하여금극작가로서큰명성을얻어<장생전長生殿>을지은강남의홍승洪昇과더불어“남홍북공南洪北孔”으로불리게해주었다.그에게는이밖에도그가지은전기傳奇<소홀뢰小忽雷>,시문집『호해집湖海集』,『안당문집岸堂文集』,『장류집長留集』,『회심록會心錄』,『인서록人瑞錄』등이있다.

목차

역자서문

추가한21번째대목인생무상
21번째대목아부경쟁
22번째대목바꿔치기
23번째대목부채그림
24번째대목간신질타
25번째대목배우선발
26번째대목고걸암살
27번째대목선상상봉
28번째대목남경귀환
29번째대목검거선풍
30번째대목산중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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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번째대목입산구도
40번째대목대오각성
에필로그망국여담

도화선원문

출판사 서평

공상임이지은<도화선>은이수많은인간세계의덕목과가치들,그리고그것을추구하던명․청왕조교체기의인간군상에대한이야기이다.그리고각자가자신의자리에서자신의신념을지키지못할때결과적으로어떤일이발생하는지보여주는이야기라고할수있다.공자도말한바있듯이,임금은임금답고신하는신하다우며,부모는부모답고자식은자식답게,각자가자신의자리에서자신의본분을다할때모두가발전을이룰수있는법이다.그런데,어떻게보면너무나도당연해보이는이사회적불문율이무시된채,임금이임금답지못하고신하가신하답지못하며부모가부모답지못하고자식이자식답지못한가치의혼란이야기된다면,자신은말할것도없고궁극적으로자신이몸담은공동체사회조차파멸에이를수밖에없다.
공상임이<도화선>을통해독자/관중에게들려주고싶었던것도바로이러한메시지였다.작자가전면에내세운이향군李香君과후방역侯方域의애틋한사랑도사랑이지만,이보다더한의의를가지는것은무엇보다도당시인간세상에대한성찰인것이다.나라의안위나백성들의고통은안중에도없이오로지자신들의부귀와영화를누리는데에만급급한권력자들,구태의연한이념에매몰되어오로지배타적인코드찾기에만집착하는지식인들,적을눈앞에두고서도오로지자리싸움에만혈안이되어있는장수들…….관용이나타협의정신이라고는조금도찾아볼수없는이들집단의첨예한갈등과대립은궁극적으로는어느누구할것없이나라를무너뜨리고왕조를멸망시켰을뿐아니라자신들이몸담고있던사회기반까지와해시킴으로써결국모두가공멸하는참담한교훈을남겼다.이모두가각자의자리와본분을지키지않은대가이니,이러한일들이어디명나라에만해당되는이야기이겠는가?우리주위를한번돌아보더라도이같은사례들은부지기수不知其數일것이다.공상임이<도화선>속에거듭개입하여역사적사건과등장인물에대한평가를시도한것과는별도로,여기에등장하는인물군상과그들사이에서벌어지는수많은사건들은그자체만으로도오늘날의우리들에게고스란히‘타산지석’이되고있다.그리고바로이같은이유때문에이작품이수백년이지난오늘날까지도동서를막론하고수많은사람들로부터명작으로인정받고있는것이다.
명작이란그가치나영향이시공을초월해영속되기마련이다.<도화선>이세계적으로명작으로인정받는이유는이처럼수백년전창작당시의독자들에게교훈을가져다준것과똑같이오늘날의독자들에게도커다란교훈을가져다주기때문이며,또한중국의독자들에게감동을주는것과똑같이우리나라독자들에게도잔잔한감동을안겨다주기때문이다.
중국의고전극은전통적으로시·산문·소설등의문학장르들을아우를뿐만아니라음악·미술·연극·무용․곡예등의예술장르들이혼재하는종합예술이었다.때문에그같은다양한문화현상을담고있는텍스트를번역해낸다는것은그렇게호락호락한작업이아니다.특히공상임의<도화선>은문학사적으로도상당히지명도가높은작품이기때문에위의다양한장르에대한기초지식이나천착도없이섣불리덤벼들었다가는중요한메시지를전하고자하는원작의취지에흠결을남기는것은말할것도없고,중국의정통희곡을음미하기를원하는독자들을자칫엉뚱한길로오도할우려까지있다.이같은점들을감안하여이번번역에서는오랜기간중국시문학과희곡문학․조기백화早期白話의연구에동참해온두역자가종잇장을맞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