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문
편찬자 소통 蕭統
소통(蕭統: 501-531)은 중국의 남조(南朝) 양(梁) 나라 무제(武帝)의 장남이다. 자(字)는 덕시(德施)이며, 시호(諡號)는 소명(昭明)으로, 흔히 소명태자(昭明太子)로 불린다. 소통은 양 무제 소연(蕭衍)이 아직 즉위하기 전 양양(襄陽: 지금의 湖北省 襄陽縣)에서 태어났다. 어머니 정령광(丁令光)은 소연의 후실(後室)이었으나, 소통은 소연의 장남이었으므로, 양(梁) 나라를 건국 후 그의 처소는 수도 건강(建康:지금의 南京市)으로 옮겨졌고 곧 바로 황태자로 책봉되었다. 어려서부터 총명한 자질에다 심약(沈約)ㆍ서면(徐勉)ㆍ유협(劉勰) 등과 같은 당대의 석학에게 교육을 받아 아홉 살 때에 벌써 수안전(壽安殿)에서 『효경(孝經)』을 강의할 정도로 학문적 소양이 출중하였다. 이후에도 소통은 유효작(劉孝綽)ㆍ왕균(王筠)ㆍ은운(殷芸)ㆍ도흡(到洽)ㆍ육수(陸倕)ㆍ명산빈(明山賓)ㆍ하손(何遜) 등과 같은 수많은 학자를 동궁으로 초빙하여 학문과 문학 및 문장에 관한 심도 깊은 토론을 주재하였고, 또 동궁에 3만권에 달하는 장서를 비치하여 고금의 방대한 서적에 대한 폭넓은 소양과 안목을 길렀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고금의 명문 선집 출판을 주도하면서 『정서(正序)』 10권, 『문장영화(文章英華)』 20권, 『문선(文選)』 30권을 편찬하였다. 이중 『문선(文選)』 이외의 책은 모두 전하지 않는다. 또 문집 20권이 있었다고 하나 역시 전해지지 않고, 후세인들이 그 일문(逸文)을 모아 재편집한 『소명태자집(昭明太子集)』이 전한다. 그는 또 불교에도 관심이 깊어서 동궁에 혜의전(慧義殿)을 설치하고 불경을 수집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고승을 초빙하여 불교의 여러 문제를 토론하고 강론하였다.
또 소통은 15세에 이르러 관례(冠禮)를 치른 후에는 아버지 무제(武帝)로부터 정치ㆍ행정ㆍ법률 등 부문에서 상당한 실권을 넘겨받아 실제 통치자로서의 국가 경영에 직접 참여하였다. 그는 관대하고 자애로운 정사(政事)로 당시 백성들의 폭넓은 인심을 얻었다.
그러나 31세 되던 해(531년) 시종 및 궁녀들과 궁궐 후원에서 뱃놀이 도중 연못에 추락하여 깊은 상처를 입게 되었고, 이 상처가 악화되어 결국 같은 해 5월 7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역자 김영문 金永文
경북 영양 출생. 경북대 중문과 졸업.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대학원에서 석ㆍ박사 학위를 받음. 베이징대학 방문학자. 경북대 인문과학연구소, 서울대 인문학연구원의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함. 현재 대구대와 충주대의 외래교수. 저역서로는 『노신의 문학과 사상』(공저, 백산서당), 『인물로 보는 중국 현대소설의 이해』(공역, 역락), 『루쉰과 저우쭈어런(공역, 소명출판)』, 『루쉰, 시를 쓰다』(역, 역락), 『내 사랑 샤에게』(역, 글누림) 등이 있음.
역자 김영식 金映植
전북 남원 출생. 전북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대학원에서 석ㆍ박사학위 취득.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의 선임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 강릉원주대, 성결대 등에서 강의. 역서로 『상군서(商君書)』(홍익), 『박물지(博物志)』, 『귀곡자(鬼谷子)』(지식을만드는지식) 등이 있음.
역자 양중석 梁仲錫
경기도 수원 출생. 2003년 한양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중문과 대학원에 입학.
2005년에 「사기 열전의 중출사건 양상」으로 석사학위 취득. 같은 해 동 대학원 박사과정 진학 후 2007년 박사과정 수료. 현재 박사논문 준비 중.
역자 염정삼 廉丁三
경기도 수원 출생.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졸업. 동 대학원 중어중문학과 석ㆍ박사 학위 취득. 중국문자학 전공.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연구교수. 역서로 『설문해자주 부수자 역해(說文解字注 部首字 譯解)』(서울대 출판부)가 있으며 그 외 중국문자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함.
역자 강민호 姜旼昊
경남 진주 출생.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조교 역임. 현재 서울대, 서울시립대 등에서 강의. 박사학위논문 『논문 두보 배율연구(杜甫 排律 硏究)』외에 다수의 고전시 관련 소논문이 있음.
위의 다섯 명의 번역자 외에도 허성도 교수는 본 번역팀의 책임연구원으로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또 송용준ㆍ유종목ㆍ오수형ㆍ이영주 교수는 위 번역자들의 1차 원고를 꼼꼼하게 교열하여 본 『문선역주』 출간에 헌신적인 밑거름 역할을 해주었다. 이 『문선역주』 한글 완역본은 이처럼 불우한 학문 역경을 극복하려는 소장학자들의 힘겨운 노력과 이들을 격려하며 교열에 헌신한 중견 학자들의 역량이 함께 녹아 있는 아름다운 학문적 성과물이라고 할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