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 문학의 재인식 (양장본 Hardcover)

이효석 문학의 재인식 (양장본 Hardcover)

$17.00
Description
『이효석 문학의 재인식』은 우리 문학사에서 이효석 문학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적 성격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한 책이다. 이효석 문학의 연구사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한국문학계에서 이뤄진 다양한 문학연구방법론들이 이효석 문학에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살펴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저자

문학과사상연구회

연세대학교원주캠퍼스특성화계획에따라설립한인문·사회분야의학제간연구소로,한국사회와학문분야전반에걸친근대성을탐구하고,근대성이드러나는특정한시기들에대한집중연구를수행하고있다.

김양선(金良宣)KimYang-sun
한림대학교기초교육대학교수

김재영(金宰瑩)KimJae-yeong
연세대학교BK연구교수

김재용(金在湧)KimJae-Yong
원광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

양문규(梁文奎)YangMun-kyu
강릉원주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

이현식(李賢植)YiHyun-shik
인천문화재단기획경영본부장·문학평론가

한수영(韓壽永)HanSoo-yeong
동아대학교국어국문학과부교수

목차

책머리에3

1부이효석문학에대한새로운접근

이효석문학사연구사개관_양문규/11
이효석을다시보자_이현식/38
식민지조선에서태어난자유로운예술지상주의자
‘구라파주의’의형식으로서의소설_김재영/71
이효석작품에나타난서양문화의인유에대하여

2부이효석문학의쟁점들

이효석소설에나타난‘성’의특성연구_김재영/105
정치적인간과성적(性的)인간_한수영/137
이효석소설에나타난‘성(性)’의재해석
일제말이효석문학의우회적저항과오리엔탈리즘적향토성_김재용/177
이효석의국민문학론_김양선/198
저항과공모의착종양상을중심으로

출판사 서평

이효석과근대국문학을‘재인식’하다

“장선꼭이런날밤이었네.객줏집토방이란무서워서잠이들어야지.밤중은돼서혼자일어나개울가에목욕하러나갔지.봉평은지금이나그제나마찬가지지,보이는곳마다메밀밭이어서개울가가어디없이하얀꽃이야.돌밭에벗어도좋을것을,달이너무나밝은까닭에옷을벗으러물방앗간으로들어가지않았나.이상한일도많지…….”

“길은지금산허리에걸려있다.밤중을지난무렵인지죽은듯이고요한속에서짐승같은달의숨소리가손에잡힐듯이들리며콩포기와옥수수잎새가한층달에푸르게젖었다.산허리는온통메밀밭이어서피기시작한꽃이소금을뿌린듯이흐뭇한달빛에숨이막힐지경이다.”
『메밀꽃필무렵』중

늦더위가기승을부리더니어느덧가을이지나가고있다.가을에내리는눈이라는하얀메밀꽃이만개하는가을은바야흐로이효석의계절이다.
이효석을다시보다
그동안문학과사상연구회는염상섭을비롯하여임화,이태준,이광수등의작가및근대계몽기문학에대한쟁점들을조명하고현대한국문학의뿌리를찾는공동연구를진행해왔다.「이효석문학의재인식」(소명출판,2012)은문학과사상연구회의여덟번째‘재인식’시리즈다.
사실이효석은현재까지도지속적으로다양한방식으로논의가이루어져왔다.그의감성적이고시적인단편소설들은교과서와드라마등에서도쉽게볼수있다.메밀꽃이하얗게핀달밤에개울가의동이에게업힌허생원.이장면은이젠고전이다.

최근탈식민주의문학연구의흐름속에서허브로주목받는이효석
그러나문학과사상연구회는“이효석문학은그것이가진세간의명성에비해서실제전문연구가들의평가는그다지호의적이지않아왔다”라고말한다.그러나그평가가어떠한것이든상관없이이효석문학은연구자들의꾸준한관심의대상이되어왔고,특히최근탈식민주의문학연구의흐름속에서좀더새로운주목의대상이되고있다.이책「이효석문학의재인식」은이러한새로운학문적동향을반영하면서우리문학사에서이효석문학이제기하고있는문제적성격을다시한번새로운시각으로재조명한다.

근대문학사에서이효석의위치는여전히문제적이다.
이효석은한국근대문학사에서매우독특한위치를점하는작가이다.이책의필자이현식은“이효석은과거의평가와다르게동반자작가의길을걷다가입장을선회하여순수문학세계로귀의한작가가아니”며이효석의작품에서는“예술지상주의와자유주의적가치지향을느낄수있는동시에보편적문화주의자의면모가보인”다고말한다.그러나그렇다고“현실과절연한폐쇄적예술지상주의자나민족적정체성에는관심이없는무국적세계주의자는아니며대신이효석의문학은식민지현실에토양을둔예술지상주의,정치적이데올로기에강박관념을갖지않는자유로운미학주의자로서의면모가뚜렷하다”고평가한다.우리는냉전적사고의틀에갇혀이효석을동반자작가이거나혹은전향한순수주의자로치부해버린것.이는이효석의다양한작품들이입증하고있다.때문에이효석을현실과이상,서구와동양,도시와시골,저항과순응,윤리와본능,식민과탈식민사이,그경계에존재한자유로운문화주의자였다고보는것이온당하다.다시말해이효석은한국근대문학이발전하는과정에서서구적교양에토대를둔자유주의적예술지상주의자로서의성과를거둔작가였다는것.

“치열한리얼리스트로서우리민족문학의발전에중요한한축을담당한작가로설정하기에는여전히주저되는바가있고그렇다고탁월한모더니스트로서의자의식을갖는작가로평가하기도어렵다.그렇다고이효석이정치와절연한순수주의자나보수적자연예찬론자라고평가하는것은더더욱안될말이다.과거냉전체제의틀에서특정진영의영역으로그를끌어들이는시도는문제가있었다.다시말해그를전향한순수문학가로예찬하거나,반대로그렇기에비판하는자세는실사구시적학문태도가아니다(69쪽).”

「이효석문학의재인식」은이효석문학연구사의개관부터,지금의시각으로살펴보는이효석의의의,그리고지금까지도논의되는이효석문학의쟁점인이효석작품에서나타난성性과사회참여,그리고일제말기우회적저항으로선택한향토성등을살핌으로써새롭고다양한시각을갖고이효석을다시논한다.이는근대문학의연구를선두하는문학과사상연구회의연구성과라자부한다.특히「이효석문학의재인식」을통한‘재인식’이이효석과당대의한국학을곱씹는데그치는것이아니라현대한국문학사연구의또다른진전을마련할수있는계기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