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의 근대문학 1 (운동 제도 식민성)

타이완의 근대문학 1 (운동 제도 식민성)

$28.00
Description
『타이완의 근대문학』 제1권 《운동·제도·식민성》. ‘타이완문학사’의 추이를 개괄한 천팡밍 교수의 글을 포함해 근대지식의 관점에서 본 타이완의 풍속문제, 전통문인들의 서구문명과 근대문학에 대한 시각, 식민성과 근대성 문제에 대한 1920년대 작가들의 이해방식 등의 논문을 묶어 식민지시기 타이완문학 전체를 일별할 수 있게 하였다. 나아가 좌익문학운동의 형성과정과 변화 맥락, 타이완 좌익문학이론과 비평 등 좌익문학운동을 집중 조명한 논문으로 구성하였다.
저자

천팡밍

저자천팡밍陳芳明,Chen,Fang-Ming은타이완국립정치대학國立政治大學타이완문학연구소교수이다.

목차

책머리에

1부타이완근대문학의추이
100년이래의타이완문학과타이완적특징-천팡밍陳芳明
1.타이완문학사의해석문제
2.언어의단절과도전
3.저항문화,그첫번째-소극적인유배정신
4.저항문화,그두번째-적극적인비판정신
5.나가며-문학사의재구성

‘관습’에서‘민속’으로-장룽즈張隆志
-일본의근대지식생산과식민지타이완의문화정치
1.들어가며
2.식민담론,문화정치,그리고타이완민속연구
3.신영토통치와식민지조사-‘타이완관습연구회’와『타이완관습기사』
4.전쟁동원과지방문화-식민지지식인과『민속타이완』
5.나가며

문학근대성의이식과전파-황메이어黃美娥
-타이완전통문인의세계문학수용,번역과번안
1.들어가며
2.세계문학,타이완에이르다
3.전통문인과‘최신소설’의생성
4.전통문인들의세계문학번역과번안
5.나가며

근대성과일제시기타이완제일세대작가-천팡밍陳芳明
1.들어가며
2.근대성,세계적조류와식민체제
3.문학비판의두가지전형,장워쥔과라이허
4.나가며

일제말기본도인의두가지정체성-팡샤오첸方孝謙
-서민소설과지식청년텍스트의분석
1.들어가며
2.역사와소설-헤이든화이트의수사법이론
3.한인소설이구축한신분하나-서민정체성
4.한인소설이구축한신분둘-지식청년정체성
5.예성지의정체성방향
6.나가며

2부좌익문학운동
라이허와타이완좌익문학의계보-천팡밍陳芳明
1.들어가며
2.라이허문학의명과암
3.좌절속의라이허
4.밝은양쿠이와어두운왕스랑
5.나가며-좌익문학의재평가

일제강점기타이완좌익문학운동의형성과발전-최말순崔末順
1.들어가며
2.초기문학운동중의민중지향
3.프롤레타리아문예운동의전개와좌익문예잡지의발행
4.좌익정치운동의위축과좌우합작의조직적문예운동
5.나가며

서재,도시그리고향촌-스수施淑
-일제강점기좌익문학운동과소설속의좌익지식인

타이완문단의좌향좌-천팡밍陳芳明
-양쿠이와30년대의문학비평
1.들어가며
2.농민운동가양쿠이
3.좌익문학비평노선의형성
4.양쿠이의좌익문학비평
5.나가며

초출일람
핵심어

출판사 서평

100여년이래의타이완문학은이제타이완지식인들에의해,타이완적시각과열정에기대어타이완에대한역사적해석을건립해야한다.

타이완작가들이가진분열된언어와내재된저항정신이야말로문학사가들이절대로넘겨버려서는안되는중요한특징이다.

타이완문학사를다시쓰기위해서무엇보다필요한것은식민문화를전복하고타이완사람들의마음을다시일으켜세우는일이다.

「100년이래의타이완문학과타이완적특징」中에서

닮은20세기를보낸타이완의생소한타이완학
20세기의중반을지나며,타이완과우리는많은공통점을지니고있었다.제2차세계대전후,굳건히반공이데올로기를견지하며두나라는아시아에서반공국가의쌍벽을이루고있었고,아시아의네마리용으로불리며,기적이라불리는경제성장을이룩했다.그만큼두나라의교류는빠르고긴밀하게이루어졌다.1948년8월한국은타이완과수교를맺고1950년한국전쟁이발발하자타이완은안전보장이사회에서유엔군파견을승인하였다.그뒤에도1952년항공협정,1961년무역협정을체결하였으며,1965년문화협정을체결함으로그관계를긴밀히하였다.
그러나1971년중국이유엔에가입하자타이완은탈퇴하였고,그뒤부터일본과미국이중국과수교하면서타이완은각나라들과수교를단절하며국제적고립을맞기도했다.아시아에서는한국만이유일하게타이완과수교를유지해왔는데,1992년한국이중국과국교를맺으면서타이완과의수교는단절되고말았다.그러나그동안경제적ㆍ국제정치적공통점을바탕으로,호혜평등의원칙하에새로운관계가시작되었다.서울과타이페이에상호대표부를설치하여,영사업무를비롯한경제ㆍ홍보ㆍ문화ㆍ학술분야의협력관계를회복하였다.비록형식적인수교는단절되었지만,두나라의비공식상호대표부를설치함으로써실질적인관계는여전히유지하고있는것이다.
『타이완의근대문학-운동ㆍ제도ㆍ식민성』(소명출판,2013)은타이완교육부의지원을받아진행한‘타이완문학ㆍ역사ㆍ예술국제교류계획’의성과물이다.2007년부터5년에걸쳐진행된이계획은2000년대초부터타이완의각대학에서시작된이른바‘타이완학’의성과를대외에소개하고학술적대화와교류의분위기를마련하기위해기획되었다.타이완문학이생소한한국에서이책은비슷한역사(식민의경험,반공이데올로기,고도의경제성장등)를가진한국에게학술적교류와영감을불어넣기위한준비이고,시작이라고할수있다.

식민지기타이완문학의다각적접근
‘타이완학’은1945년이후오랜기간다양한경로를통해진행된타이완인의자아찾기과정의일환으로형성되었다.사회민주화에대한타이완인들의열망은38년간지속된계엄통치를종식시켰다.그와중에서타이완인의정체성을내세운정당이집권하게되었고,‘타이완학’은비로소기존의타이완학술과교육의제도권안으로진입할수있었다.타이완문학에대한연구도이러한흐름속에서본격화되었다.1960년대중반부터식민지시기문학자료와작품이발굴되기시작하였고,1970~1980년대에는타이완문학사의초보적인구도가세워졌다.1990년대에들어와서는‘중국문학’과는다른‘본토문학’내지‘타이완문학’의개념정립이이루어졌다.
이러한역사적배경으로인해타이완문학의연구는‘타이완성’의문제,예컨대중국과구별되는타이완의특수한경험과지역성을규명하는것에초점을두게되었다.타이완은경제성장과민주화성취를바탕으로냉전체제에서벗어나다족군사회(多族群社會)에기초한독립적인주권국가를지향하고있으며이를위해학술,교육,문화등각분야에서‘타이완적인것’에대한해명이점점더중요한사회적의미를갖게되었다.
일제강점기의문학이연구자들의각별한주목을받은것은이때문이었다.1920년대에들어와성장세를보이기시작한타이완근대문학은근대적문학어의확립,계몽의문학적방식,문학과대중미디어의관계,전통문학과근대문학의충돌과연대,식민지배에대한반발과비판,자본주의의수용과인간소외문제,사회변혁의문학적형상화,황민화수용여부를둘러싼내면갈등과같은다양한쟁점들을생산했다.이책에수록된28편의글은그러한식민지기타이완문학의다양한면모를드러낸다.
먼저‘타이완문학사’의추이를개괄한천팡밍의글을포함해근대지식의관점에서본타이완의풍속문제,전통문인들의서구문명과근대문학에대한시각,식민성과근대성문제에대한1920년대작가들의이해방식,황민화에대한이질적태도를다룬소설등을분석하여식민지시기타이완문학전체를일별하였다.그리고좌익문학운동의형성과정과변화맥락,작가와작품으로본좌익문학의계보,소설속의좌익청년형상,타이완좌익문학이론과비평등좌익문학운동을집중조명하였다.
또한식민지기타이완문학의주요쟁점이던전통과근대,문학어의선택,황민화문제를둘러싸고전개된신구문학논쟁,타이완화문논쟁,현실주의논쟁을분석하여,신문학의성과와전통(문학)에대한평가,언어선택으로본타이완문학의특수한국면,창작방법의갈등과대립으로드러난제국정치와식민지문단의관계등을조감하고자했다.뒤이어근대문학형성의터전이던『타이완민보』계열신문의입장변화와1920~1930년대주요소설을대상으로식민성의의미를해석한글들도모아,타이완의근대문학을보는시각을넓혔다.
마지막으로감각적세계와퇴폐의식,그리고30년대모더니즘시의기원과내용을논의하여현실비판의경향과는다른차원에서타이완인의내면세계에대한탐구를보여주고자했으며,제국주의전쟁이데올로기인황민담론으로인한타이완인들의정체성혼란과심리적갈등을드러내고자했다.

한국과의식민지문학비교연구를기대하며
이책은타이완학을한국에소개하는목적으로만들어진것이다.문화ㆍ학술의교류라는측면에서얼마나중요하고의미있는일인가.한국의독자들이이책을통해타이완문학의역사성을이해하게되리라라는희망이이책안에가득하다.특히타이완문학연구가한국에소개됨으로써한국근대문학연구와의소통가능성의길을열었다는점은한국과타이완양국의학자들이주목해야할점이다.
무엇을접하고궁금해하며비교하고연구하며알아간다는것은지식의지평을넓히는정석의길이다.『타이완의근대문학』은타이완학을이해하는,바로그일련의과정들의시작이될것이다.이책의출판을계기로보다심도있는식민지문학비교연구가비슷한역사를공유한타이완과한국의학계안에서함께일어날수있기를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