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 몰입과 미감 사이

고전소설 몰입과 미감 사이

$31.00
Description
고전이 여전히 읽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전소설, 몰입과 미감 사이』. 1부에서는 주로 해당 작품이 지닌 문학적 흥취를 드러내는 데 중점을 둔 글들을 실었다. 2부에서는 조선시대가 새로운 시대를 만나고 경험하게 되는 시기에 쓰인 작품들을 다루었다. 3부에서는 고전소설의 서사가 지닌 보편적 특징들을 추출하고 이를 조선 당대의 맥락에서만이 아니라 현대적 맥락에서도 고민해 보고자 한 글들이 실려 있다.
저자

조혜란

저자조혜란(趙惠蘭,Cho,Hae-Ran)이화여대를거쳐동대학박사과정졸업,현재이화여대국문과부교수이다.고전문학을전공하고,19세기한문장편소설인「삼한습유」연구로박사논문을썼다.고전문학작품이지닌미적특질과고전여성문학에관심이있다.논문은「삼대록계국문장편소설에나타난추모연구」,「가문과개인사이」,「여성,전쟁,기억그리고「박씨전」」등다수가있으며역서로는『삼한습유역주』외에『심양장계』(공역),『소현성록』1(공역)등이있고,저서로는『고전서사와젠더』,『삼한습유-19세기서얼지식인의대안적글쓰기』,『옛소설에빠지다』,『조선의여성들』(공저)등이있다.『고전소설,몰입과미감사이』는고전소설의감각적인작품의결들을문학적으로분석하고자했던시도의산물이다.그리고독자들이몰입할만큼이야기를흥미롭게만드는고전소설의서사적요소들은어떤것인지,고전소설이시대를모색해간양상,변화하는현재환경에대한고전소설연구자의모색등다양한주제로고전소설에몰입하고미감을경험할수있는기회가되었다.이로써독자들은앞으로더욱깊이있는고전소설감상을할수있을것이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고전소설의문학적흥취
제1장민중적환상성의한유형
-일사본「전우치전」을중심으로
제2장「옥루몽」의서사미학과그소설사적의의
제3장조선후기소설에나타난유흥서술연구
제4장「협창기문俠娼奇聞」에나타난죽음의미학

제2부새로운시대,새로운모색
제1장19세기애정소설의새로운양상고찰
-「절화기담」과「포의교집」을중심으로
제2장「한당유사漢唐遺事」연구
제3장유배서사로서의「기우도奇遇圖」연구
제4장좌절과모색의경계
-개화지식인의전宜田육용정陸用鼎의인물전연구

제3부고전소설의서사로직과몰입의상관관계
제1장소설의유형성類型性과독서과정讀書過程
-창작군담소설을중심으로
제2장고전소설에수용된수수께끼
제3장다매체환경속에서의고전소설연구전략
제4장고전소설과문화콘텐츠

제4부기타
제1장조선조15세기서사문학의구도와특징
제2장경판방각본소설의특징
제3장「재생연再生緣」의번역양상연구
제4장「제마무전」연구

참고문헌
초출일람

출판사 서평

고전이여전히읽히는이유는무엇일까
고전소설은조선시대이후로지금까지살아남아독서의대상이되거나연구의대상이되고있다.그중에는진정고전(古典)이라는이름에걸맞은작품들도있고조선시대에지어졌다는것이중요한이유가되는작품들도있다.전자이든후자이든오랜시간을견뎌살아남았다는그사실하나만으로도주목의대상이되기에충분하다는생각이드는데,그작품이소위‘재미있게’혹은오늘날에도여전히독서물로읽힌다면그이유는뭘까,그해답을찾기위한노력의결과물로『고전소설,몰입과미감사이』(소명출판,2013)가출간되었다.

이책은고전이시간이지나도계속해서읽히고주목받는이유가무엇인지,그러한궁금증을갖고시도했던연구들이모인,고전소설의문학작품으로서의면모와특징들에주목한결과물이다.시간의두께를견뎌내며읽힐수있었던문학작품으로서의짜임이나특징,혹은흥미요소등에대한관심이이책에들어있는셈이다.내재된흥미요소는독서과정을재미있게만들고재미는몰입한후에라야비로소맛볼수있다.그리고이것이진지하게이루어질수있다면그작품은아마도고전의반열에다가설확률이높아지게될것이다.이런이유로이책은『고전소설,몰입과미감사이』라는제목을지니게되었다.

고전에서느낄수있는문학적흥취
고전소설에는흔히‘고전소설이지닌낭만성’으로해석되곤했던환상적인요소들이자주등장한다.이러한환상적인요소들중도술,도사등으로구성되는도술담「전우치전」이있다.저자는도술이야기의환상성이조선시대민중들에게폭넓게향유되었던미감일수있다는점에주목하며도술담의환상성이우리나라고전소설의환상미감에대한중요한단서가될것이라보고있다.
고전소설을읽는재미의극대화는주제와기법의절묘한교합과호응을전제로할때에만가능하다.「옥루몽」은바로그러한소설의대표적인작품이다.작품을읽는이유는다양하겠지만,가장일반적인기대수준은재미있는이야기,즉‘흥미’와‘서사’에대한기대일것이다.저자는「옥루몽」을서사미학적관점에서살펴보고작품이지닌미적쾌감의실체와의의를살펴보았다.
조선시대문집에수록된글을보면제문,묘비명등죽음과관련한글들이다수수록되어있다.고전소설에서도다양한죽음의양상이다루어지는데,조선의죽음관련서사는사실기록과허구적서사를막론하고신중하고온건한서술태도를보인다.또한충효열과관련되지않은자살을미화하는경우는보기드문것이보통이다.그러나예외적으로「협창기문(俠娼奇聞)」은죽음의방식에서유교적이념수호대신화려하게죽음으로나아가는낭만적이면서도퇴폐적인분위기를풍긴다.이러한독특한개성을보이는「협창기문」이고유의서사인지,혹은당대의실화를바탕으로한것인지그정도를가늠하고,죽음의양상과성격을고찰하였다.

새로운시대,다양한시도
조선시대가새로운시대를만나고경험하면서그시기의작품들은구시대적전통속에서새로운물결을감지하며다양한시도들이행해졌다고할수있다.해당작품들은조선시대에유통된서사의하위장르들이변화되어가는양상과방향성을잘보여준다는점에서흥미로운작품들이다.

고전소설에서남녀간의애정을주로다룬소설의경우‘연애’와는거리가먼,소위연애과정이라고할수있는일정의유예된기간들을찾아볼수없는것이일반적이다.그런데19세기소설중남녀주인공의애정방식이전혀새롭게그려진시선을끄는작품들이있다.바로「절화기담」과「포의교집」이다.이작품들은남녀주인공의만남과헤어짐까지각기2년여에걸치는과정들을보이며,기존의고전소설과는차별되는공통적인지점들을가진다.이책에서는이두작품에서나타나는새로운애정서사를살핌으로써우리나라애정소설의맥을가늠해보고있다.
또한그동안연구에서별로주목받지못했던,그러나다른고전소설작품에비해그형식이매우독특한「한당유사(漢唐遺事)」,기존의소설목록에서확인된적없는「기우도(奇遇圖)」,개화지식인의전육용정(宜田陸用鼎)의인물전등을살펴본글도매우흥미롭다.

고전소설,하나의콘텐츠
21세기,멀티미디어가더이상새로운매체가아니게된지금고전소설역시콘텐츠로보아도무방할듯하다.멀티미디어환경속에서고전소설이새롭게향유될수있는방식을모색한글에서는,매체환경의변화와관련하여고전소설연구도발상의전환이필요한때라고주장한다.이책에서는고전소설작품을하나의콘텐츠로바라보고,과거의작품을오늘날의언어로다시제공하여온전한작품으로감상가능하게제공하는일이시급한과제라풀어내었다.이를위해고전소설서사와디지털스토리텔링의관계를살펴보며단일매체와다중매체의서술방식의차이를탐구하고,고전소설연구가멀티미디어에접근가능한방법들을모색하였다.

문화에디지털기술이접목되고문화가상품이되는시대가되었다고해서고전소설혹은고전문학의의미가사라지는것은아니다.저자는고전소설과문화콘텐츠에관련된문제들을문화콘텐츠생산자가아닌,고전소설연구자의입장에서접근하여고전소설을콘텐츠화하는과정에서연구자가제공해야할작업에대해고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