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대동여지도 (이재운 장편소설 | 고산자 김정호 세상의 길을 열다!)

김정호 대동여지도 (이재운 장편소설 | 고산자 김정호 세상의 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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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재운의 장편소설『김정호 대동여지도』. 조선 사람들에게 이 땅의 강과 산, 들과 바다를 그림으로 그려 알리고, 글로 적어 설명하고 우리 땅에 누가 살며, 어떻게 살며, 물산이 뭔지, 어떤 역사가 깃들었는지 자세히 알게 한 김정호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대동여지도' 이후 비로소 우리는 우리 땅과 우리 사람에 관심을 갖고 우리 이야기, 우리 그림, 우리 음악을 하기 시작했다. 황하와 장강에서 눈을 돌려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을 들여다보고, 태산과 천산에서 눈을 돌려 백두산과 지리산을 노래한 것이다. '대동여지도'의 가치는 바로 우리 민족정신을 일깨운 위대한 작품이라는 데 있다.
저자

이재운

저자이재운은1958년9월27일충남청양에서태어나중앙대문예창작학과와동대학원을졸업했다.대학3학년때쓴장편소설《아드반》을문장사에서출간하고,4학년때쓴《목불을태워사리나얻어볼까》를출간하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다.
1991년11월에첫출간한《소설토정비결》은300만부이상팔린베스트셀러로,토정이지함선생의운명론적인민족성과예언적인생관,그리고한국인만의독특한해학성을탁월하게묘사한작품으로평가받았다.
이후한국인의역사와문화에대해다양한방면으로창작활동을펼쳐수많은저작물을발표했다.성격분석프로그램바이오코드를개발했으며,관련연구서로《바이오코드개론》,《바이오코드응용》,《1%인연의힘》,《브레인워킹》등이있다.
《황금부적》,《상왕(商王)여불위》,《천년영웅칭기즈칸》,《당취(黨聚)》,《하늘북소리》,《청사홍사》,《바우덕이》,《갑부》,《징비록》,《정도전》,《사도세자》,《가짜화가이중섭》등의소설을출간했으며,1994년부터우리말어휘연구를시작하여우리말시리즈인《뜻도모르고자주쓰는우리말1000가지》,《뜻도모르고자주쓰는우리말어원500가지》,《뜻도모르고자주쓰는우리한자어1000가지》,《뜻도모르고자주쓰는우리말숙어1000가지》등을펴냈다.

목차

작가의말

1.김정호의탄생
2.저들판을지나면무엇이나오나요
3.서당에들어가다
4.이상한인삼장수
5.홍경래의난
6.아버지의당부
7.한양으로가는길
8.일생의벗최한기를만나다
9.남이와결혼하다
10.집을떠나넓은세상으로
11.백두산에오르다
12.청구도를만들다
13.새지도만들기를꿈꾸다
14.신헌을만나다
15.전국지도제작상주문이임금께올라가다
16.당신이없으면난제대로일을못할거요
17.아직도세상은나를알아주지않는구나
18.다시길을떠나다
19.인연
20.첩자로몰려옥에갇히다
21.전라우수영
22.아내의죽음
23.괴짜김삿갓
24.마침내대동여지도를완성하다
25.대동여지도,불에타다

출판사 서평

진짜,진짜조선의지도를만들리라
[대동여지도]가나오기전우리나라에는백성이면누구라도볼수있는지도가없었다.
그래서강이라면황하ㆍ장강만있는줄알고,산이라면태산ㆍ화산ㆍ숭산등중국의5악만읊조리고,땅이라면기주ㆍ연주등중국9주만있는줄알았다.
그래서조선의문학ㆍ시조ㆍ판소리ㆍ산수화등거의모든문화예술을하던작가와화가와시인과가수들은몸은비록조선에있으되그사실을숨기고,그머리는늘중국에두고있었다.
소설이든가사든시조든판소리든중국의산하를읊은문인은많아도조선의산하를읊은사람은거의없었다.화가들은가보지도않은계림과소주의남방산수만눈감고그려댔다.
입만열면중국땅,중국산,중국강,중국인,중국역사를들먹였다.조선사람이쓴문학작품의주인공도늘중국인이었다.임금에게올리는상주문ㆍ장계ㆍ상소문에온통중국고사만바글바글할뿐,신라시대와고려시대에누가무엇을했는지거론조차하지않았다.
《구운몽》의주인공과등장인물은모두중국인이고,이들은중국땅에서활약했다.《사씨남정기》는장희빈을모략하고인현왕후를띄우려고쓴소설인데,정작주인공유연수는중국인이고무대도중국이다.
그래도조선사람들은중국이며중국인이우리땅우리백성이려니알고재미나게읽어주었다.그래서조선의혼은중국에다가있었다.일제강점기식민지백성이하던친일문학과다름없었다.물론우리것을지키고자누군가는조선인을주인공으로삼은소설을쓰고,누군가는조선의산하를그림으로그리고,누군가는조선의춤을추었다.

고산자김정호,우리겨레의참길을열다!
하지만[대동여지도]이후비로소우리는우리땅과우리사람에관심을갖고우리이야기,우리그림,우리음악을하기시작했다.황하와장강에서눈을돌려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을들여다보고,태산과천산에서눈을돌려백두산과지리산을노래한것이다.[대동여지도]의가치는바로우리민족정신을일깨운위대한작품이라는데있다.
이처럼김정호는조선사람들에게이땅의강과산,들과바다를그림으로그려알리고,글로적어설명했다.그제야우리땅에누가살며,어떻게살며,물산이뭔지,어떤역사가깃들었는지자세히알게되었다.그리하여중국의역사만외우고,중국인만입에올리고,중국의산하만그리고노래하던조선인들에게조선에도길이있고,사람이있고,강과산이있다는사실을분명하게알려주었다.
조선사람김정호는이작품[대동여지도]를통해오늘의우리더러“한국인은한국인의길을알아야한다.”고외친다.

【출판사리뷰】

길이어도길이아니고,길이아니어도그곳은길이다
《표준국어대사전》‘김정호’항목을보면다음과같이설명되어있다.
조선후기의지리학자.호는고산자(古山子).30여년동안전국각지를돌아다니며실측답사를하여조선의지도[청구도]를완성했고,그뒤이를보완하여[대동여지도]를제작하고≪대동지지≫를집필했다.
그럼,책속으로들어가김정호가어떤마음으로[청구도]와[대동여지도]를만들었는지작가의글을살펴보자.

[청구도]는1834년,우리나라최초로경도와위도를그려넣어제작한획기적인채색지도로보물제1594호다.축척은1:216,000,상하2책이다.행정구역과지명이시대에따라어떻게변해왔는지한눈에알아볼수있게만들었다.[청구도]의서문을쓴최한기는특징을다음과같이기록했다.

주군(州郡)의각지도는그지역의넓고좁고길고짧은것을막론하고반드시한판안에그리게했으니경위선에자연히구분이생겨서그경계가뚜렷하지못해표시를찾기어려웠다.그러므로이에커다란한장의지도를가지고층을만들어일정한구역을정하여고기비늘처럼줄지어잇달아책을만들었다.그러니거의두가지결점이없게되어지도에실린것과옛사람들이만든도본을가지고대조하여볼수있다.

그는또친구인김정호를소개하는글에서이렇게썼다.

나의친구김정호는소년시절부터지리에깊은뜻을두고공부해왔으며오랫동안전국을샅샅이조사하여자료를찾아헤매고,지도만드는모든방법의장점과단점을살피며틈틈이연구토론하여,마침내이렇게편리한지도책을만들어내고야말았다.

그러나김정호는[청구도]에만족하지않았다.[청구도]를만든지1년이다되어갈무렵,마침내그는다시길을떠났다.더정확하고,더보기쉽고,백성들의실생활에더욱도움이되는지도를만들기위해.

길은희망이고길은자유다
[대동여지도]는우리나라의대축척지도로보물제850호다.[청구도]를27년후에수정ㆍ증보한것으로,27년간전국을직접답사하고실측하여만들었다.일반적으로호칭되는목판본의[대동여지도]22첩은1861년에편찬ㆍ간행하고1864년에재간한22첩의병풍식(또는절첩식)전국지도첩이다.

김정호는[청구도]를보완하고자다시조선땅의강물한줄기,산한자락도빠뜨리거나놓치지않기위해구석구석을샅샅이돌아보았다.[청구도]를만들때이미다녀온적이있는곳이라해도,의심이가거나조사가부족하다는생각이드는곳은다시찾아가살펴보았다.백두산도더올랐다.그때뱃길사정으로는여간해선한번다녀오기조차힘든제주도도두번이나더다녀왔다.
그렇게[청구도]를바탕으로20년넘는긴세월동안답사를하며실측해온자료를비교하고,고치고더하면서지도제작에들어갔다.곳곳을직접돌아다니며본것을,모든사람들이다알아볼수있도록범례를자세하고정확하게만들어꼼꼼하게그려나갔다.지도는정확하기도해야하지만알아보기가쉬워야한다.
잘못그렸거나알아보기복잡한건몇번이나다시그렸다.말이그렇지실제지도를그리고,여러가지기호를표시하는작업은실측조사만큼이나시간이걸리고까다로운일이었다.이렇게[대동여지도]의초안을만들고,그것을다시인쇄할수있도록목판에새기는일을모두마친것은[청구도]를만든지27년이지난철종12년인1861년의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