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늑대의 다섯 번째 겨울 (바이칼호에는 푸른 늑대가 산다)

푸른 늑대의 다섯 번째 겨울 (바이칼호에는 푸른 늑대가 산다)

$12.80
Description
시베리아 늑대들의 혹독한 생존기
늑대는 무리를 지어 다닌다. 흔히 부부가 한 무리의 우두머리가 되어 그 무리를 관장한다. 가족애가 그 어떤 포유류보다 뛰어나,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기꺼이 목숨을 내어놓는다.
흔히 나쁜 남자를 늑대에 비유하지만, 사실 늑대는 자연계에서 몇 안 되는 단혼제 생태를 이어가는 동물이다. 배우자가 죽기 전까지 재혼은 하지 않으며, 오로지 한 개체의 배우자만 택하여 대를 이어나간다. 독자들도 재혼한 늑대가 전처와의 사이에서 난 자식들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키우는 장면을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종종 보았을 것이다.
모든 생명체는 끝없이 생존과 싸운다.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그들이 가진 능력을 이용해서 최선을 다한다. 그중에서도 늑대는 가장 조직력이 뛰어나고 지구력이 강하고 추위에 강하다. 그들은 생존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아낸다. 이 책은 혹독한 환경에 내몰린 시베리아 늑대의 다섯 번째 겨울을 이야기한다.

푸른 늑대는 죽음을 직시한다
늑대에게는 공포가 없다. 그래서 그들은 죽음을 피하지 않는다. 그들은 동료들이나 가족을 위해서 기꺼이 자기 목숨을 희생하며 후손들을 위해서 과감한 결정을 내린다. 늑대들은 점점 영역을 침범해 들어오는 인간을 상대해야만 한다. 그러나 인간은 늑대들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이겨낼 수 없는 무서운 존재들이다.
그러나 늑대들은 과감하게 인간을 상대로 모험을 감행한다. 인간이 기르는 가축을 습격하고 인간을 상대로 투쟁을 시작한다. 늑대로서는 인간과 싸우는 게 아니라 혹독한 환경과 싸우는 것일 수 있다. 말하자면 죽음과 싸우는 늑대들이다. 그런 때의 늑대들은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살 것을 안다. 그들은 확률게임을 한다. 어느 늑대가 희생하면 어느 늑대가 그 희생 덕분에 살아남는 게임을 한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우리 인간도 가족과 조직을 위해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늑대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어떨까? 죽음을 정면으로 마주보며 게임을 벌일 만하지 않은가? 이 책은 바로 그런 이야기이다.
저자

손승휘

사랑스런고양이장미와스미레그리고인간의교감을담담하게그려낸작품《첫눈보다네가먼저왔으면좋겠다》와,북한산에사는7마리유기견들이한가족이되어역경을헤쳐나가는모습을그린작품《바우네가족이야기》에이어,멸종위기에처한늑대들의이야기를다룬《푸른늑대의다섯번째겨울》을독자들에게선보인다.
그는강아지와고양이를사람보다좋아한다.지금까지고양이만열두친구를떠나보냈다.장미는생후2개월에그에게와서열세살에떠났고,스미레는생후2개월에와서열두살에집을나갔다.처음나가서여태소식이없다.다만,닮은아이를발견했다.저자는결국장미와스미레에대해서쓰기시작했다.《첫눈보다네가먼저왔으면좋겠다》가탄생한배경이다.
그는겨울이오면거리의아이들을걱정하고,비가내리거나눈이오면그걱정은더욱커진다.올겨울은또어떻게지낼까.온통이런생각으로머릿속이가득하다.늘터전을사람들에게온통점령당한아이들의울부짖음이들리는듯하다고하소연한다.그의걱정은《바우네가족이야기》에고스란히담겨있다.
지은책으로는《첫눈보다네가먼저왔으면좋겠다》《바우네가족이야기》《아나키스트박열》《해동육룡이나라샤》《한련화》《사의찬미》《배반의나라》등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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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왜지금늑대이야기인가?
몽골인들은늑대와인간을같은정체성을가진운명의개체로보았다.그들은늑대의조직력과강인함을존중했다.부상한동료나가족을아끼고또자신을희생할줄아는늑대…….
그러나인간의문명이발달하면서가장크고강했다는시베리아의늑대는이제인간에게밀려서멸종의위기를겪고있다.그들은혹독한기후변화에따른환경의붕괴에대항하기위해최선을다하는중이다.
이세상은인간들의세력권이다.인간은스스로를기준으로기록하고드라마를만들어낸다.이세상에존재하는그어떤책과다큐멘터리를보아도늑대의입장에서기록하지않는다.오직사냥꾼의시선으로,지배자의시선으로늑대를바라볼뿐이다.

늑대의힘은무리에있고,무리의힘은늑대에있다
몽골의사막지대에서부터더북쪽바이칼호가있는시베리아는10년에한번정도이른바‘조드(몽골어로‘재앙’이라는뜻)’라는무서운겨울이찾아온다.우리가알고있는어떤추위보다도매서운추위다.추우면눈이내려야한다.그래야물이부족하지않게된다.만약광활한지역에눈이내리지않고물이얼어붙는다면?
들소가물을찾아가다가얼어죽는모습을보면확실히생명체는조드에약하다.물론초식동물들이뜯어먹을풀도없다.그런환경이라면넓은지역에서살아서움직일수있는건인간이가축으로기르는개체들뿐이다.인간이비축해놓은식물을주고얼음을깨서물을마시게하고추위로부터지켜주는초식동물들만살아남는다.그외의동물들은모두혹독한환경에놓이게된다.그렇게무서운겨울이10년에한번씩은꼭나타났지만,이제지구온난화때문에그나마10년에한번이던‘조드’는5년혹은4년마다나타난다.
본디늑대는숲의황폐화를막아주는존재다.러시아에는‘늑대가사냥을하면숲이자란다’는속담이있다.숲을황폐하게만드는대식가초식동물들을사냥해서개체수를조절하기때문이다.자기보다몇배나큰초식동물을사냥할수있는맹수는늑대밖에없다.그러나늑대에게도‘조드’가오는겨울은심각한죽음의계절이다.늑대는죽음을직시한다.이책《푸른늑대의다섯번째겨울》은바로그혹독한겨울을나는늑대들의생존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