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 나의기억

지난겨울 나의기억

$12.80
Description
꼭 다시 올게. 그때까지 여기 있어주렴
이 책 《지난겨울 나의 기억》은 버림받고 상처 입은 고양이들과 우연히 고양이들을 키우게 된 카페 주인의 따뜻한 교감을 다룬 작품이다. 왜 버림을 받았는지 영문도 모르는 앵초와 패랭이, 숲속에서 엄마를 잃어버린 새끼 고양이 호야. 고양이라면 질색하던 카페 주인 경민은 무언가에 홀린 듯 그들을 거두며 그들을 통해서 그동안 잊고 있었던 자신을 찾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은 고양이다. 아니 어쩌면 지난겨울 카페에서 함께 지냈던 우리 모두의 기억일지도 모른다. 고양이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며,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고양이들의 습성과 마음속을 들여다보게 됨은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그 옛날 카페에서의 추억을 생각하고 기억하는 호야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겨울은 다가오고 수많은 길고양이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할머니와 함께 행복하게 살던 독립심 강한 고양이 으아리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동네가 철거되면서 무리를 이루며 살던 고양이들과 정들었던 동네를 떠나야만 한다.
우리는 어느 집을 부술 때, 혹은 어느 동네를 없애버릴 때 경제효과를 따진다. 그리고 계산에 따라 없애고 부수고 밀어버린다. 그곳이 누군가의 소중한 보금자리였다는 것은 생각지 않는다. 그러나 어느 동네, 어느 집은 ‘누군가’가 사랑하고 슬퍼하고 행복하고 아파하며 살던 곳이다. 그게 사람이든 강아지든 고양이든….
많은 세대, 많은 길고양이에게 먹을 것과 물을 주고 집을 만들어주면서 지냈던 작가는 그러다가 동네 전체가 없어지는 불행을 마주치게 되었다. 겨울은 다가오는데 수많은 길고양이는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다. 태어나고 살고 죽어가는 모든 ‘누군가’에게 이 책을 바치는 마음으로, 이 한 권의 책이 행운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썼다.
저자

손승휘

시골에서길냥이들과살기시작하면서내가마치고양이장례사라도된것처럼길냥이들을많이떠나보내고있다.굶고다치고추위를못이겨떠나는아이들과씨름하는중에느닷없이재개발이시작되었다.오로지보상금으로모든걸정리하는사람들틈바구니에서시름겨운와중에올해도겨울은어김없이왔다.첫눈은행운이라는데아이들에게기적이일어났으면좋겠다.
지은책으로《첫눈보다네가먼저왔으면좋겠다》《바우네가족이야기》《푸른늑대의다섯번째겨울》《아나키스트박열》《해동육룡이나라샤》《한련화》《사의찬미》《배반의나라》등이있다.

목차

1.런치카페입니다만
2.이사하는날
3.비맞은고양이
4.협상의기술
5.떠돌이친구
6.조폭고양이
7.고양이는어색해
8.첫눈은행운이래
9.날마다주변에서일어나는기적
10.모든사랑은슬프다
11.식구가된다는건
12.메리크리스마스
13.겨울카페가그리워요
14.선택
15.누구나기억으로산다

출판사 서평

어느날문득내생각이난다면,…나아직여기있어요
누구나기억으로산다.우리가살아가는모든게기억이다.지나간기억,바로지금의기억….
이제허물어버릴이카페안에서,소중한것들을지키며언젠가돌아올경민을기다리는호야.
이카페가없어지고모든집이다없어져도호야는여기남을거야.꼭만나야할사람이있으니까….

호야:산에살다가어느날갑자기공사가벌어지면서부모와형제를잃고혼자남아동네를떠돌게된새끼고양이.엄마가없어서살아갈길이막막하다.
“엄마,나엄마없이잘할수있을까?”

앵초:주인이서울로이사하면서버리고간소녀고양이.길고양이생활에적응하지못해서실수연발이다.버리고간식구들을원망하지않고항상자기탓을한다.
“다시데려가주신다면전이제정말착하고얌전해질거예요….”

패랭이:주인이서울로이사하면서버리고간소년고양이.명랑하고덜렁거린다.다시사랑하게된사람친구를기다리면서혹한의겨울을버틴다.

으아리:파지를주워생활하는가난한할머니와단둘이살기때문에스스로먹을것을해결해야해서강해진조폭고양이.판단력과포용력으로동네길고양이들로이루어진‘으아리파’를이끄는두목이다.
“남자는찢어진깃발같아야해.”

경민:동네에서작은런치카페를운영하는서른살청년.어려서사랑에실패한이후로외톨이로지내는아마추어작가이기도하다.호야를만나서고양이집사로입문한다.
“내가왜널사랑해야하는지,내가왜너와살아야하는지,나좀납득시켜봐.”

상지:엄마와단둘이살다가엄마가사고로세상을떠난후혼자살아가는이십대초반의초등학교교사.안타깝게도건강이매우안좋은상태.고양이전문가다.“내가제일외로울때는수많은사람속에갇혀있을때야.”

우식:경민의친구로온세상을떠돌아다니는사진작가다.절대세상에미련이남을만한건만들지않겠다는신념으로살아왔지만,결국은패랭이와앵초에게반해함께세상을떠돌기로한다.
“풀잎이없으면이슬도없는거야.그러니까아무것도심지마.”

현이:서울로이사하는바람에앵초와패랭이를두고떠나야했던초등학교5학년어린이.너무어려서자기힘으로는앵초와패랭이를어쩌지못하고헤어지는것에가슴아파한다.
“꼭다시올게.그때까지여기있어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