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이책에서는‘타인의가치관이나기준’,‘타인의감정’,‘타인에게쏟는시간’을버리고‘자신의가치관이나기준’,‘자신의감정’,‘자신의시간’을발견하고되찾아내기위한방법을전하려한다.이는결국타인을위해필요이상으로인내하지말고진정나답게살아가기위한방법이라고할수있다.
---「머리말」중에서
가족,부부,동반자라는것은단순히관계성을나타내는이름에불과하다.그것이진정공정하고건강한인간관계를담보하는보증서가되어주지는않는다.오히려그관계성을나타내주는이름에매몰되서일방적인요구를강요하는경우가더많을수있다.상대방의언행이나그관계성에서어쩐지석연치않은느낌이든다면,그단계에서이미자신의경계선이침범당하고있을가능성을떠올려보자.
---p.42
‘참는것그자체가미덕’이라는말은엄청난거짓말이다.일반적으로사람들의‘참는기술’은초등학교를마치는경험정도로충분히구비된다.게임으로말하면‘수비력’만뛰어난상태인데,그기술만더높이는것은전투력향상에별다른의미가없게된다.수비력만높은캐릭터는적의공격을한몸으로받아내는샌드백이되는것이게임의정석인데당신이바라는바가과연그것일까?‘인내’는어디까지나손에들고있는카드가운데한장일뿐,모든국면을이겨낼수있는만능의패는아니라는사실을알아야한다.
---p.99
개원한클리닉은저녁에오픈해서야간진료를중심으로운영중이다.환자들이퇴근후에진료를받을수있다며반기는것도한몫하지만,역시가장큰이유는필자자신이아침에일어나기를힘들어하기때문이다.이처럼하고싶지않은일로부터도망쳐서상대적으로하고싶은일을우선시한결과,의사로서의경력은옆길로새다못해극한의잘못된길로변해버린것같지만,의외로편하다.
---p.120
휴직의가장큰장점은자신의마음을알아차리는것에있다.우리는매일직장등의환경에서다양한자극을받지만‘이건나한테맞지않아’,‘지금내가상처받고있구나’를명확히특정하지못하고지나가버린다.(중략)하지만그곳에서물리적인거리를두고일단직장과자신의상태를멀리서바라봄으로써어느정도로자신의체력과마음을소진시켰는지깨닫게된다.그리고휴직기간의효과가나타나면대부분두번다시‘이전처럼’노력하지않게된다.
---p.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