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그네

공중그네

$13.80
Description
별난 정신과 병원을 배경으로 벌이는 기상천외한 사건들!
131회 나오키상 수상작『공중그네』. 뾰족한 물건만 보면 오금을 못 펴는 야쿠자의 중간 보스, 공중그네에서 번번히 추락하는 베테랑 곡예사, 병원 원장이기도 한 장인의 가발을 벗겨버리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는 젊은 의사, 그들을 맞이하는 '엽기 정신과 의사' 이라부와 사계절 핫팬츠 차림의 간호사 마유미…. 이들이 별난 정신과 병원을 배경으로 벌이는 기상천외한 사건들을 담은 작품으로, 한국 독자에게는 다소 생소할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이다.
 
주인공 이라부가 다섯 명의 환자들과 벌이는 엽기적인 언행은 너무나 황당무계하고 제멋대로여서, 의사인 그에게 환자복을 입히는 편이 차라리 나을 것 같기도 하다. 도무지 해결될 것 같지 않던 환자들의 강박증은 난리법석 끝에 치료된다. 저자는 이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가는 한편, 진지한 태도로 환자들에게 능동적인 힘을 부여해 간다. 그는 이들이 치료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지키고 추스를 수 있는 존재는 자기 자신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저자 특유의 재담으로 유쾌하고도 감동적으로 기술했다.
저자

오쿠다히데오

우울할때는오쿠다히데오의소설을읽어라.오쿠다히데오는일본사회를날카롭게바라보고그문제점들을유머러스하게풀어내는데탁월하다.기존의일본작품들이팝콘같은가벼움으로한국여성독자층을파고들었다면,오쿠다히데오는이런기존의일본소설들과달리일본사회의모순들을끄집어내어누구나이해하기쉬운문체로풀어내고있다.독자들은그의유머스러운글솜씨를좋아하기에부담없이그의조롱에담겨있는...

목차

목차
고슴도치
공중그네
장인의가발
3루수
여류작가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제131회나오키상수상작!
“책을읽으며배를잡고웃은것이몇년만인가?”
 
못말리는정신과의사이라부가퍼뜨리는요절복통‘행복바이러스’!
한국독자들에겐생소한이름이지만,일?본현지에서는‘최고의이야기꾼’으로평가받는작가오쿠다히데오.그에게131회나오키상을안겨준장편소설《공중그네》가은행나무에서출간되었다.
어느별난정신과병원을배경으로요절복통할사건들이꼬리에꼬리를무는이작품은2004년한해동안일본전역을폭소의도가니로몰아넣었다.그리고그여세를몰아8월엔일본...
제131회나오키상수상작!
“책을읽으며배를잡고웃은것이몇년만인가?”
 
못말리는정신과의사이라부가퍼뜨리는요절복통‘행복바이러스’!
한국독자들에겐생소한이름이지만,일본현지에서는‘최고의이야기꾼’으로평가받는작가오쿠다히데오.그에게131회나오키상을안겨준장편소설《공중그네》가은행나무에서출간되었다.
어느별난정신과병원을배경으로요절복통할사건들이꼬리에꼬리를무는이작품은2004년한해동안일본전역을폭소의도가니로몰아넣었다.그리고그여세를몰아8월엔일본아마존베스트셀러종합1위자리에오르기도했다.
한해동안일본을들썩이게했던《공중그네》신드롬은지금도아마존저팬등의사이트에서그흔적을확인할수있다.‘폭소보증수표’,‘공공장소에서읽기엔엄청난인내심이필요한책’,‘주인공의이름만생각해도웃음이터져나오는걸작’…….
이와같은독자서평에서도짐작할수있다시피,《공중그네》의재미는뭐니뭐니해도‘눈물이쏙빠질만큼코믹하다’는점에서비롯된다.그리고이‘메가톤급웃음폭탄’의뇌관에는,상상을불허하는엽기의사‘이라부’가장난기가득한눈을반짝거리며킬킬거리고있다.
못말리는유희본능탓에늘기상천외한사건을몰고다니는이라부는언뜻생각하기엔의사가운보다환자복이어울릴것같은캐릭터다.환자를결박해놓고다짜고짜주사부터찌르고보는막가파식치료법,‘사극에나오는처녀’를연상시키는간드러지는웃음소리,갈빗집하나를문닫게만들만큼지나치게왕성한식욕…….하지만이정도는차라리애교에가까울뿐이다.
이라부는환자들과일거수일투족을함께한다는미명하에,하마같은몸으로공중그네서커스에도전하기도하고,칼부림이예사로일어나는야쿠자들의담판현장에서천진난만한표정으로갖은훈수를두기도하며,일탈충동에시달리는환자와의기투합하여육교에기어올라가이정표를슬쩍고쳐놓기도한다(이라부일당의장난기앞에,‘곤노우신사앞(金王神社前)’이‘불알(金玉)신사앞’으로,‘오이1가(大井一丁目)’가‘튀김덮밥(天?)1가’로변신한다).
이처럼황당무계하고제멋대로지만,이라부식심리치료의효과는놀랍다.도무지해결기미가보이지않던환자들의강박증은난리법석끝에기적처럼치유되어버리고,독자들은유쾌한웃음과함께가슴이환해지는감동을맛보게된다.
 
기상천외한캐릭터들의폭소퍼레이드
《공중그네》에는주인공이라부말고도보통사람의상식을뛰어넘는인물들이숨돌릴틈도없이등장한다.
이라부와황금콤비를이루는간호사‘마유미’는사계절내내가슴팍과넓적다리가훤히드러나는초미니간호사복(혹은핫팬츠)차림으로나다니는인물이다.그녀는환자가있든말든늘심드렁한표정으로줄기차게담배를피워대거나소파에벌렁드러누워록(Rock)잡지를뒤적일뿐이다.그렇게하릴없이하루를보내다가,“어~이,마유미짱”이라는이라부의호출을받는순간,신속정확하게커피두잔을내오거나‘핫도그만큼굵은주사기’를흉기처럼움켜쥐고‘금강신(金剛神)’처럼살벌한표정을지으며환자에게달려든다.
병원을찾아오는환자들의면면도기막히기는마찬가지다.이쑤시개만봐도오금을못펴는야쿠자보스,장인이자병원원장의가발을벗겨버리고싶은충동에시달리는정신과의사,걸핏하면공중그네에서추락하는베테랑곡예사,자신의작품줄거리를기억하지못해전전긍긍하는인기작가…….
이처럼아이러니하고황당무계한강박증에시달리는환자들이한명씩찾아오면서다섯편의독립적인에피소드가펼쳐지며,낱낱의에피소드들이절묘하게기승전결의리듬을타면서《공중그네》라는연작장편이완성된다.
 
우울증에시달리는현대인들을위한‘이라부’식처방전
이처럼《공중그네》는다른어떤요소보다코믹함이가장강조되어있는작품임에분명하다.그러나웃긴다는점하나만으로는《공중그네》가지닌매력을다표현하기엔턱없이부족하다.
언뜻보아이작품은어디에도존재하지않는별난인간들이무더기로등장해서한판난리법석을피우다사라지는단순한코미디처럼보이기도한다.하지만작품을찬찬히읽다보면그괴상망측한인물들이바로오늘을살아가는우리의모습이요,그얼토당토않은해프닝들이현대사회의단편임을깨닫게된다.
작가오쿠다히데오는,암울한현실에서벗어나려는적극적인노력없이공허한일탈충동에시달리다가급기야우울증과강박증에빠지고마는현대인들의모습을위트와풍자로포착해낸다.그리고앞뒤재지않는낙천성으로삶을거침없이밀고나가는‘유희적인간’이라부의기행을통해쳇바퀴속처럼답답한현실에서탈출할수있는비상구를독자들에게활짝열어보인다.
한마디로이작품은크고작은강박증한가지쯤은지니고살아가는현대인들에게“쫄지마,인상쓰지마,세상사는거별거아냐!”라고외치는이야기다.슬랩스틱코미디를방불케하는탁월한유머감각으로,삶의무게에짓눌려있는이들에게낙천적이고긍정적인에너지를아낌없이불어넣어주는쾌작이바로《공중그네》다.
 
공공장소에서읽기엔엄청난인내심이필요한책!
★★★★★퇴근시간,전철안에서읽다가나도모르게배꼽을잡고웃고말았다.순간주위에서쏟아지는따가운시선!신경정신과에가지않고도나는이한권으로치유의힘을얻었다.
★★★★★정말재미있었다.책을읽으며소리내어웃어본것이몇년만인가!‘이라부’라는이름만생각해도웃음이터져나오고,등장인물한사람한사람이생생한이미지로머릿속에떠오른다.가히걸작이라부를만한작품이다.일독강추!
★★★★★환자의증상을오히려즐기는듯한의사.때로는누가환자인지헷갈리기까지한다.그러나이라부박사만의독특한치료법에환자들은결국스스로돌파구를찾아낸다.그과정이매우유쾌하게묘사되어있다.실제로이런의사가존재한다면세상은더욱살만할텐데!
★★★★★고민많은현대인의모습을예리하게포착하는동시에그해결책까지제시해주는작품이다.삶에대한불안감은누구나안고있는지극히평범한것이라고우리를안심시킨다.
-‘아마존저팬’독자서평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