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화원(출간 10주년 기념 개정합본판)

바람의 화원(출간 10주년 기념 개정합본판)

$19.11
Description
천재 화가 김홍도와 신윤복의 붓 끝으로 되살아나는 한 점의 그림에 담긴 충격적 비밀!
조선 화단의 혁신적 화풍을 이끈 두 천재 화가, 김홍도와 신윤복의 삶과 예술을 그린 이정명의 장편소설 『바람의 화원』. 출간 10주년을 기념해 개정합본판으로 만나본다. 문근영, 박신양 주연의 SBS 드라마로도 제작 및 방영되어 마니아들의 지지를 받으며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궁중화원으로 활동하며 당대에 이름을 떨친 김홍도에 비해 신윤복의 생애에 대한 기록은 거의 없다. 회화를 관장하는 국가기관인, 도화서 화원이었으나, 속화를 즐겨 그려 도화서에서 쫓겨났다'는 단 두 줄의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작가는 두 천재 화가의 만남과 이별, 대결을 빠른 속도감과 아름다운 문장으로 그려낸다.

그림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으나 자신의 의지대로 살 수 없었던 신윤복, 최고의 화원이었으나 제자인 윤복과의 만남으로 흔들리는 김홍도, 부친인 사도세자의 죽음으로 슬픔을 간직한 젊은 왕 정조, 부와 권력에의 야심을 가진 고위층의 암투와 음모, 그리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껴안고 사는 기생 정향 등 역사 속 인물들의 생생한 삶이 펼쳐진다.

소설은 ‘조선의 르네상스’라 불리는 18세기 후기의 상황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도화서 생도청, 육조거리 대장간과 종이공장, 골목길과 우물가의 여인들, 시전거리와 빨래터, 그림 애호가들의 그림 수집과 대결 등 조선 사람들의 일상과 숨결까지 생생하게 되살려낸다. 또한, 스승과 제자이자, 서로 경쟁하는 두 천재화원의 예술과 삶, 왕실과 조정을 둘러싼 고위층의 음모와 그림을 매개로 진실을 쫓는 두 천재화원의 숨 막히는 추적이 펼쳐진다.
저자

이정명

저자이정명은경북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여원〉〈경향신문〉등신문사와잡지사기자로일했다.집현전학사연쇄살인사건을통해세종의한글창제비화를그린소설《뿌리깊은나무》(2006),신윤복과김홍도의그림속비밀을풀어가는추리소설《바람의화원》(2007)을발표했다.빠른속도감과치열한시대의식,깊이있는지적탐구가돋보이는소설들은독자들의폭발적호응을얻으며한국형팩션의새장을열었다.소설《바람의화원》은2008년문근영,박신양주연의드라마로,《뿌리깊은나무》는2011년한석규,장혁,신세경이출연한미니시리즈로방영되어화제를모으기도했다.
또한윤동주와그의시를불태웠던검열관스기야마도잔의이야기를그린《별을스치는바람》(2012)은출간즉시베스트셀러에올랐으며,영국,프랑스,스페인등11개국에번역ㆍ출간되었다.이작품으로2015년영국인디펜던트외국소설상(IndependentForeignFictionPrize)에노미네이트되었으며,2017년한국작가로는최초로이탈리아에서가장권위있는문학상프레미오반카렐라(PremioBancarella)상의최종후보에올랐다.
그외작품으로장편소설《천년후에》《해바라기》《마지막소풍》《악의추억》《천국의소년》《선한이웃》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생도청
얼굴없는초상화
화원이되다
그림으로겨루다
왕을그리다
사화서
비밀의그림
달빛의연인
그림의얼굴
마지막대결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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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SBS인기드라마〈바람의화원〉원작소설
출간10주년기념개정합본판출간!
신윤복의〈미인도〉,김홍도의〈씨름〉등총34점의화려한컬러도판수록


우리풍속화를소재로한소설로‘미인도’와‘신윤복’신드롬을불러일으켰던화제작《바람의화원》이출간된지10주년을맞아은행나무출판사에서개정합본판으로출간되었다.
우리에게익숙한풍속화가신윤복과김홍도를주인공으로내세워한그림에얽혀있는연쇄살인사건의내막을다룬《바람의화원》은이전작《뿌리깊은나무》와비교해한층파격적인모티프와유려해진전개를바탕으로한국형팩션의돌풍을이어나갔던수작으로평가받았다.작품은출간즉시베스트셀러에올라60만부의판매고를기록하며그동안잊혔던우리미술에대한대중의이목을모으는데크게일조했다.이듬해에는본소설을원작으로문근영·박신양주연의TV드라마가제작및방영되었다.드라마방영당시‘바화폐인’으로일컬어지는열성마니아들의지지에힘입어작품은다시한번많은독자들에게주목받았다.

“얼굴없는초상화의주인은누구인가?”

사라진한점의그림에깃든추악한음모
천재화가김홍도와신윤복의붓끝으로되살아나는그날의진실


뜨거운예술혼을지녔지만현실과타협하여살아야했던도화서화원‘김홍도’와틀에갇히지않는재능을가졌으나가슴속에비밀을품고살아가는‘신윤복’.생도시절윤복의천부적인재능을발견한홍도는도화서에적응하지못하던윤복을돕게되며사제의연을맺게된다.젊은재능에대한가벼운호기심은시간이지날수록윤복이라는사람에대한애정으로변모해가며홍도는남자를마음속에품었다는사실에괴로워한다.
한편진취적인젊은임금정조의총애를받게된그들은어느날밤주상의은밀한하교를받게된다.바로사도세자의어진을그렸던대화원강수항의죽음과사건의뒤를캐려던홍도의동료서징의죽음이면의전말을밝혀내라는것.그렇게왕의밀사가된두사람은살인사건의범인과더불어사라진사도세자의어진을찾기위해동분서주하며사건의핵심에한발짝다가서려노력한다.하지만강수항의자제는아버지의죽음과관련된언급을일절거부했고,범인을찾는데증거가될만한단서는그어디에도남아있지않다.
과연홍도와윤복은얼굴없는초상화의주인을찾을수있을것인가?또한그림에얽혀있는거대한비밀의막을걷어낼수있을것인가?그들이서서히문제의중심부로다가갈수록살인사건에얽혀있는충격적비밀은점점그실체를드러내게되고,두사람은사건의진실과정면으로마주하게되는데…….

매혹적인그림의세계와치열했던시대상을녹여내다
60만독자를사로잡은웰메이드미스터리!


신윤복,김홍도가활약했던18세기후반은사회전분야에걸쳐변화가일어나던격동의시대였다.겨우열한살때아버지의죽음을목격했던비운의왕정조는거센변화의흐름을적극적으로주도하며다양한개혁을추진했다.이러한정조의문풍진작책은경제적풍요와함께문화와예술을꽃피우게했다.양반은물론이고서얼과중인등여러계층의사람들이자신들의재능을드러내고이를향유하기시작했다.그러나약동하는변화의물결을거스르려는반대세력은어느시대에나존재해왔다.
《바람의화원》을통해작가는이러한조선후기의대립적상황을집약적으로보여준다.수백년을이어온도화서의체계적양식과인간적인본능에충실한새로운화풍의대립,흑과백으로상징되는수묵화와화려한채색화의충돌,새로운색을찾기위한장인들의눈물겨운고행,맨손으로거대한부를일구고예술가를후원하는신흥부자들의욕망등‘조선의르네상스’정조시대가두천재화가의그림만큼이나강렬하게읽힌다.
뿐만아니라작가는도화서,대장간과종이공장,골목길과우물가의여인들,시전거리와빨래터등김홍도와신윤복의작품에등장했던배경들을소재로조선사람들의일상과숨결까지생생하게되살려냈다.또한당시왕실과조정을둘러싼고위층의음모는그림을매개로진실을쫓는두천재화원의이야기와결합되어팽팽한긴장감과몰입감을자아낸다.

“역사소설은위대하고재미있는오답이다”
역사와기록의빈틈을채우는눈부신상상력


신윤복.자입보(笠父).호혜원(蕙園),고령인(高靈人).부친은첨사(僉使)신한평(申漢枰).
화원(畵員).벼슬은첨사다.풍속화를잘그렸다.

한시대를풍미했던최고의화원이어떻게역사속에서완벽하게사라졌을까?
이이야기는바로그호기심과물음에대한수많은대답들중하나이다.
―‘작가의말’에서

어릴적담뱃갑에그려진‘단오풍정’을눈여겨보았던작가는꾸준히신윤복에대한관심을유지해왔다.여러사료에행적이서술되어있는김홍도와달리신윤복은변변찮은기록도남지않은채역사속에묻혀있던화가였다.
작가는고(故)오세창선생의저서《근역서화징》에언급된단두줄의기록에의거,작가특유의상상력을결합한한편의소설로써비운의화원신윤복의그림속인물들과그시대를생생하게복원해냈다.그결과그림에대한천부적인재능을가졌으나자신의의지대로살수없었던신윤복과최고의화원이었으나제자인윤복과의만남으로고뇌하는김홍도,부친인사도세자의죽음으로슬픔을간직한젊은왕정조,부와권력에의야심때문에아들마저희생시키는화원신한평과그러한아버지때문에화원으로의꿈을포기한대신단청수로서의새로운포부를키워나가는신영복,자신의영달을위해무슨일이든서슴지않는시전행수김조년그리고이루어질수없는사랑을껴안고사는기생정향등역사속에서미처주목받지못했던,예사롭지만비범했던인물들을눈앞에펼친듯선명하게되살려냈다.
사실을기반으로설득력있는허구의세계를창조하기위하여작가는단원과혜원의풍속화에서부터화법,조색,제지법,안료제조법등광범위한한국미술관련자료들을수집하고연구한뒤이야기곳곳에첨가했다.또한전작《뿌리깊은나무》에서보여준산술과도형,마방진,역사,철학,도상학등방대한배경지식들을곳곳에배치해독자들의지적유희를한층배가시켰다.특히김홍도와신윤복의그림속에숨겨진놀라운상징과해석은독자들에게도상학적관점에서작품을감상하는재미를선사한다.왠지멀게만느껴졌던그림속의은유와은밀한코드를발견하는재미를우리의풍속화에적용하여마지막까지눈을뗄수없게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