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당 서정주 전집 14: 방랑기 (떠돌며 머흘며 무엇을 보려느뇨 1 | 양장본 Hardcover)

미당 서정주 전집 14: 방랑기 (떠돌며 머흘며 무엇을 보려느뇨 1 | 양장본 Hardcover)

$21.27
Description
“떠돌며 머흘며 무엇을 보려느뇨. 나는 앞으로도 끝이 없을 이 나그넷길을 이어 가고 또 이어 가리라.” 떠돌이 시인 특유의 해학과 여유, 사유의 소산으로서의 세계 기행과 그 여정을 함께한 세상의 옛이야기들. 한국의 대표 시인 미당 서정주의 시, 자서전, 산문, 시론, 방랑기, 옛이야기, 소설, 희곡, 전기, 번역 등 생전에 집필한 저서 및 발표 원고를 망라한 《미당 서정주 전집》 가운데 『떠돌며 머흘며 무엇을 보려느뇨』이다.

이 책을 통해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라 ‘위대한 자연에 동화할 때만 인간은 신에 해당하는 존엄성을 누릴 수 있다’는 한국 ‘떠돌이 시인’의 깨달음을 눈여겨볼 수 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항의 산상하감(山上下瞰), 아프리카 케냐의 암보셀리 천막촌에서의 킬리만자로 산 우러러보기, 노르웨이 서부 산악지대 속의 기차 여행 또는 네팔의 히말라야 산맥 속 도인들과 함께하는 관조 열락의 실천을 권장하는 저자의 목소리 속에는 인류의 ‘심층 생의 매력의 간절함’을 살펴 ‘신다이 영원히 살아가는 삶’을 꿈꾸는 원로 시인의 지혜가 풍성하다.
저자

서정주

저자서정주는1915년6월30일전북고창선운리에서태어났다.중앙불교전문학교(현동국대학교)에서공부했고,1936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시「벽」이당선된후‘시인부락’동인으로활동했다.『화사집』『귀촉도』『서정주시선』『신라초』『동천』『질마재신화』『떠돌이의시』『서으로가는달처럼…』『학이울고간날들의시』『안잊히는일들』『노래』『팔할이바람』『산시』『늙은떠돌이의시』『80소년떠돌이의시』등모두15권의시집을발표했다.1954년예술원창립회원이되었고동국대학교교수를지냈다.2000년12월24일향년86세로별세,금관문화훈장을받았다.

목차

발간사5

세계방랑기에부쳐21
세계여행을떠나면서―도쿄하네다공항에서24

북아메리카편
미국
하와이호놀룰루29
카우아이섬의전설의강31
종소리내는바위와히피들의수풀34
호놀룰루의밤뒷골목36
폴리네시안센터,기타38
진주만40
네바다사막42
법도에누리해사는라스베이거스45
그랜드캐니언47
퇴역한호화여객선퀸메리호49
로키산맥의요세미티51
샌프란시스코,기타54
시애틀의미주리호함상에올라56
캐나다의밴쿠버를다녀오며58
우정의종과한국인마을60
디즈니랜드62
할리우드의밤64
유니버설스튜디오66
휴양지라호야항68
해양전시관과동물원71
뱃살춤과세살짜리걸프렌드73
케네디기념관과텍사스황야75
폰차트레인대교와루이지애나의밀림에서77
옛이집트의투탕카멘왕의유물전을보고79
노스캐롤라이나의주도롤리에서81
좋은노처녀팍스양84
윌슨할아버지와롤리시86
수도워싱턴이란곳189
수도워싱턴이란곳291
뉴욕의롱아일랜드에서93
뉴욕의한국사람들95
자유의여신상과메트로폴리탄미술관97
자연사박물관99
링컨묘지와그의옛집100
시카고시,바하이교사원102
시카고미술관에서104
태권도,시어스타워,미스티클107
야행버펄로나이아가라108
겨울의나이아가라폭포앞에서111

캐나다
토론토의도미니언센터114
카사로마116
포트요크요새와우리석광옥여스님118
캐나다의이쁜국회도서관,기타120
오타와의이곳저곳122
몬트리올로가는설원위의대화124
한파주의보속의몬트리올나들이126
땅속도시와밤하늘의폭풍설128
퀘벡의이모저모130
프랑스사람들과거위132
원로시인어빈레이턴과의대화135
젊은한인회장강신봉군136
중남아메리카편1

멕시코
멕시코시티의첫인상141
눈부신공기와꽃의쿠에르나바카143
먹은것다토하고실신해병원에들다145
테오티우아칸의유적1147
테오티우아칸의유적2149
날개돋친뱀의전설151
과달루페성당이야기153
소치밀코의뱃놀이155
멕시코시티의이모저모156
객혈45퍼센트159
멕시코시티의병원에서161
찾아온아들승해와함께163
미국롤리의아들집으로되돌아와서165
떠돌잇길의새힘을길러167
마이애미바닷가에서169

파나마
파나마의낙천주의172
파나마운하와밤의뒷골목174
산블라스섬에서177

페루
페루의국립박물관에서보니179
리마의중앙성당과카야오항181
파차카마크유적과라파엘박물관184

칠레
칠레의수도산티아고187
연인들의낙원산타루치아언덕189
천국으로가는항구발파라이소191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첫인상195
국립역사박물관,라플라타강,기타197
놀이공원과동물원,수풀속백인거지들200

브라질
상파울루그리고독사박물관203
상파울루의히피시장,기타205
산투스의바다에잠기다208
리우데자네이루의산수210
리우데자네이루의명소들212
깊은밤의삼바춤에한몫끼어서215

아프리카편
케냐
야생동물의왕국케냐에와서219
마사이족의마을에서221
토산보석들을파는흑인미녀223
킬리만자로산밑의야수왕국암보셀리에서225
킬리만자로산의밤과새벽228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선정말조심해야합니다!231
뜯어먹자판라고스233

코트디부아르
티아살레의도립병원과감옥236
명랑한죄수들과술나무수풀들238
토인마을의이모저모241
아비장의우리원양어선의선원들243
아비장시내의이곳저곳245

유럽편1
스페인
플라멩코춤집에서251
마드리드의이모저모253
스페인의옛서울톨레도256
인민전선파와의혈전장알카사르성에서258
『돈키호테』의작가세르반테스의옛집에서260
마드리드의투우262
푸짐한불소줏집과프라도미술관265
파리행국제열차속의불안한하룻밤267

프랑스
몽파르나스의보들레르묘를찾아270
카르티에라탱거리와충혈된몽테뉴대리석상272
뤽상부르공원274
앵발리드와팡테옹,기타276
루브르와현대두미술관에서278
여배우윤정희씨의초대를받고281
로댕미술관에서283
몽마르트르구경285
불로뉴의큰수풀,조제핀의흉가,베르사유궁287
프랑스사람들의콧대에대하여289

스위스
취리히산책292
페스탈로치마을의세계고아원에서294
아펜첼지방296
스위스의수도베른298
인터라켄의이쁜산수301
제네바의이곳저곳303
몽블랑산을3천8백미터올라와서305

오스트리아
수도빈에와서308
빈시내구경310
빈의순수312

독일
진선미아닌진미선의순서315
프랑크푸르트의괴테생가317
비내리는라인강가320
엘리자베스여왕,이용희장관과의금상첨화의상봉322
쾰른성당과향수324
본의이곳저곳326
본대학,베토벤의생가,기타328

벨기에
워털루의싸움터331
루뱅대학교와브뤼셀의밤뒷골목333
오줌싸개소년과금강석335

네덜란드
뜻하지않은위트레흐트의한량이되어338
덴하그의이모저모340
수향水鄕암스테르담342
이준선생의묘를찾아뵙고344

독일북부
함부르크의해당화347
함부르크항의밤뒷골목349

덴마크
랑겔리니의게피온분수와인어상352
스트로이에거리와티볼리공원354
아말리엔보르궁전,기타356

스웨덴
스칸센공원의구식결혼식과프리섹스359
조각가밀레스의집에서361
바이킹의배와화가한봉덕363

노르웨이
프롱네르공원의비겔란의조각들366
바이킹박물관,프람박물관,민속촌368
아!선경노르웨이서부의산하!370
베르겐산책372

영국
런던탑375
윈저성과이튼고등학교377
대영박물관379
뮤지컬〈지저스크라이스트슈퍼스타〉를보고381
런던중심가의산책383
시심깃든에든버러385
에든버러성,기타388

아일랜드
시인리처드라이언의집에서391
아일랜드섬일주393
참딱한아일랜드귀족의후예395
예이츠의2대를향한사랑이야기397
기독교회성당에서아일랜드의혼을생각해보다399
파리물랭루주의프렌치캉캉을보고401

이탈리아
수풀속의여창들,길거리의남창들405
폭군네로의무덤과카타콤베407
대투기장콜로세움과카라칼라황제의대욕장409
쿠오바디스성당과트레비분수411
판테온신전과안젤로성414
바티칸시국의산피에트로성당416
시스티나예배당과바티칸박물관418
로마의집시시장420
나폴리와소렌토,그리고나의여고생여신422
폼페이시의폐허와내마술의푸른지팡이425
아르노강다리의단테와베아트리체가만나던곳427
르네상스의대표적미술관우피치429
멋들어진물의도시베네치아431
베네치아의이모저모433

그리스
아크로폴리스의베짱이들소리436
파르테논신전과그입구438
아크로폴리스의이곳저곳440
로마시절의시장터,테세이온,그뒤의술집443
코린토스의유적을돌아보고445
이오니아바다에뛰어들어447
바다의신포세이돈의신전과그주변449
에게해의바르키자해수욕장에서451
국립공원,올림픽스타디움,시인바이런상,기타453
제우스신전,에피큐리언의언덕,소크라테스의감옥456
아테네의선물들458

출판사 서평

위대한자연과함께영원히이어갈나그넷길,미당의세계방랑기

내가알기로는전세계에걸친계속적인이런방랑의기록은세계문학의오랜역사속에서도내가아마맨처음이아니었던가하는데,하여간그새기록을세운것만으로도나는흡족하게느끼긴느껴야겠다.꼼짝없이죽어야할고비도안넘긴건아니지만,이일을그래도세계문학사에서최초로해낸그보람으로나는한시름놓으려하는것이다._「세계방랑기에부쳐」에서

‘방랑기’는1977년부터1994년까지3차에걸쳐이어진미당의방대한세계여행기이다.전세계5대양6대주약50개국의도시?명소수백군데를돌아보고쓴풍물기로서도쿄하네다공항을출발하여“꼼짝없이죽어야할고비”를다행히넘긴에피소드(「객혈45퍼센트」)를지나뉴질랜드쿡마운틴산장호텔에이르기까지문인에의해시도된세계초유의‘지구방랑의기록’이다.

아무리생각하고또생각해보아도자연은문화보다는역시나우수하신것만같더군요.(…)위대한자연에동화할때만인간은신에해당하는존엄성을누릴수있는것임을깨달을것이올시다.(…)그래이것을두눈으로똑똑히보고온나는인제부터여생을세계제일의우리나라산수속에동화해지내려하며,이것을가장큰자랑으로여기려하며,또여기어울리는긍지로써내시와산문들을엮어가려고하는것입니다.늘안녕히,또신다이영원히사시옵기를……
_「세계방랑기를끝내고」에서

단순한여행기가아니라‘위대한자연에동화할때만인간은신에해당하는존엄성을누릴수있다’는한국‘떠돌이시인’의깨달음을눈여겨볼수있다는점도미덕이다.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항의산상하감山上下瞰,아프리카케냐의암보셀리천막촌에서의킬리만자로산우러러보기,노르웨이서부산악지대속의기차여행또는네팔의히말라야산맥속도인들과함께하는관조열락의실천을권장하는저자의목소리속에는인류의‘심층생의매력의간절함’을살펴‘신다이영원히살아가는삶’을꿈꾸는원로시인의지혜가풍성하다.

특유의해학적문체로빚어낸이야기문학의보고寶庫,미당의세계옛이야기

내가요몇해동안살아온가장큰재미중의하나는이세계나라들구석구석의옛이야기들을몇나라의말로읽고지내온일이었습니다.예부터오래전해져오는이야기들은(…)그걸만들어낸민족의슬기와정을잘소화해서담고있는것이어서,각기민족의정신의실상을이해해거기통하고자하는사람들에게는무슨이론보다도가장빠른지름길이된다고나는알고이것들을음미해왔기때문입니다._‘옛이야기’「책머리에」에서

「거짓과참다움」,「어리석음과지혜」,「태어남과죽음」,「욕심과사랑」,「용기와희망」의다섯꼭지로나뉜『세계민화집』과특히신선선녀이야기를모은『우리나라신선선녀이야기』로구성된‘옛이야기’는60여개국에달하는세계각국의민화,전설,신화등을수집하여미당특유의문체로각색한이야기문학의보고寶庫이다.

이책들을쓴내글은번역이아니라,내가좋다고생각한이야기들의줄거리들을소재로하면서,그글의표현만은내독자적인표현노력을통한것이라는걸아울러여기말씀해두어야겠습니다._「책머리에」에서

‘옛이야기’는세계여행체험의산물인시집『서으로가는달처럼…』(1980)과『산시』(1991),기행산문집『떠돌며머흘며무엇을보려느뇨』(1980)등과함께읽어야하는미당의‘세계문학’이라할수있다.한국문학의울타리를벗어나세계전역으로문학의지평을넓혔다는점에서미당문학의세계적확장성을가늠해볼수있으며,『질마재신화』(1975)에서싹튼시인의‘이야기문학에대한충동’이본격화되었다는점에서미당시세계외연확장의다채로운면모를살펴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