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의 쇠락

거짓의 쇠락

$13.00
저자

오스카와일드

저자오스카와일드는영국후기빅토리아시대의대표적인문인이자유미주의의주창자.1854년아일랜드더블린에서태어났다.트리니티칼리지에서저명한고전학자존마하피교수아래고대그리스문학과문화를공부했고,옥스퍼드모들린칼리지에서고전문학을공부하며유미주의의선구자인월터페이터와존러스킨으로부터깊은영향을받았다.이후독특한차림새와언행으로‘유미주의의사도’를자처하면서그이론을설파하는강연으로명성을얻었다.1880년첫희곡《베라,혹은허무주의자》를발표한이래,꾸준한작품활동을이어갔으며특히1891년에는《도리언그레이의초상》과예술비평집《의도들》을출간하고희곡《살로메》를집필하는등작가이자평론가로서절정에이른다.그러나같은해앨프리드더글러스를만나면서추락도함께시작된다.동성애스캔들끝에1895년2년의강제노역형을받아수감됐고,복역후의작품으로는명성을회복하지못했다.그러던중1900년파리에서수감생활의후유증으로병사했다.사후더글러스에게쓴편지를묶은《심연으로부터》가출간되고,그의천재적재능과열정을사랑한문인들이작품들을재출간하면서그의삶과작품모두새롭게조명되었다.

목차

목차
들어가는글
《도리언그레이의초상》서문
거짓의쇠락
예술가로서의비평가-아무것도하지않는것의중요성에관한논평을곁들여
예술가로서의비평가-모든것을논하는것의중요성에관한논평을곁들여
사회주의에서의인간의영혼
오스카와일드연보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19세기말대표적유미주의작가오스카와일드,
굴곡진삶에가려진그예술론의실체를만나다
후기빅토리아시대의엄격한도덕주의에반기를들고예술을위한예술의중요성을설파했던오스카?와일드의예술론의정수가담긴에세이선집이다.동성애스캔들,독특한차림새와행동,촌철살인의경구들로괴짜천재라인식되어온와일드가얼마나진지하고원숙하게유미주의이론을정립했는지확인할수있다.또한통념과관습에대한전복적이고의도적인도발로예술의역할과가치를환기시키고,그리스문학을비롯한다양한문학작품을...
19세기말대표적유미주의작가오스카와일드,
굴곡진삶에가려진그예술론의실체를만나다
후기빅토리아시대의엄격한도덕주의에반기를들고예술을위한예술의중요성을설파했던오스카와일드의예술론의정수가담긴에세이선집이다.동성애스캔들,독특한차림새와행동,촌철살인의경구들로괴짜천재라인식되어온와일드가얼마나진지하고원숙하게유미주의이론을정립했는지확인할수있다.또한통념과관습에대한전복적이고의도적인도발로예술의역할과가치를환기시키고,그리스문학을비롯한다양한문학작품을통해풍부한은유와패러독스를구사하는데에서그의빛나는지성과번득이는재기를엿볼수있다.은행나무의《위대한생각》시리즈는오늘날에도여전히그시의성을잃지않고있는,19세기말의예술담론들이담긴이에세이들을역자의풍부한주석과함께열번째위대한생각으로선보인다.
[책소개]
“와일드는아름다움을세상의무대에처음올린사람이다”
19세기후기빅토리아시대의엄격한도덕주의와,상류층과부르주아계층에팽배했던위선과허식과속물주의에대한반동으로나타난유미주의는‘예술을위한예술’이라는기치아래,당시의경직되고폐쇄된예술관을비판하고예술의자율성을중요시했다.“사실‘아름다움’은1880년대훨씬이전부터존재해왔다.그것을세상무대에처음데뷔시킨것은오스카와일드였다.”라는영국의풍자화가맥스비어봄의말처럼,와일드는유미주의개념에형태를부여하는데결정적역할을했다.
존러스킨과월터페이터의유미주의미학에지대한영향을받은오스카와일드는스스로를‘유미주의의사도’로자처하며독특한행색에걸출한재담과글솜씨로단숨에두대륙간의유명인사로떠오른다.그러나성공의정점에서동성애스캔들로복역하게되면서나락으로떨어져,죽을때까지예전의명성을회복하지못하였다.이후그의삶과작품이여러작가들에의해재조명되면서완벽한복권이이루어지게된다.‘아름다움’에대한그의철학과위선과허식등‘아름답지않은것들’에대한신랄한비판을통해당대보다오늘날을사는우리에게더욱더가까운작가이자평론가로평가받고있는것이다.
위선과허식의세기말도덕주의에대한
반기로완성된새로운미학
이책에실린세편의평론은오스카와일드가심미적신념과열정으로완성시킨원숙한유미주의이론들을남김없이보여주고있다.그가‘대화체로쓴나의최초이자최고의글’이라고자평한《거짓의쇠락》에서와일드는시대의도덕적·사회적조건을반영하려는사실주의를비판하며상상력이창조의원천이되는예술의새로운‘르네상스’의도래를열망한다.그의심미적철학이가장심도있게드러난《예술가로서의비평가》는비평이제기능과가치를인정받지못하는현실을꼬집으며,새로운비평의개념을제시할뿐만아니라모든예술과삶에있어서비평정신의필요성을역설한다.또한그가남긴비평적에세이중에서가장노골적으로정치적인색채를띤《사회주의에서의인간의영혼》에서는사회주의의대척점에있는개인주의가아닌사회주의안에서의개인주의프로그램을제시하고,그궁극의형태로자유로운예술의추구를들고있다.
통념에대한의도적도발과
재기넘치는현란한수사뒤에숨은빛나는통찰
이책에서와일드는자신의통찰을유머러스하게담아내며설득력있는수사를자유자재로구사한다.대화형식을통해새로운시각을계속제기하고문제를다각도에서바라보며,예술의개념과가치를환기시키기위해통념과관습을향해의도적인도발을이어간다.또한고전문학은물론당대예술에대한그의방대한지식을현란한수사로펼쳐보인다.
그는《거짓의쇠락》에서예술이삶과자연을모방하기보다삶과자연이예술을모방한다고주장하며영국거리의황홀한갈색안개를인상파화가들의작품이전에어디에서볼수있었냐고묻는다.《예술가로서의비평가》에서는실제인물을똑같이묘사하는데급급한당대초상화가들의작품을두고,‘너무나똑같아서100년쯤후에는아무도그것들을믿지않을것’이라고지적한다.또한《사회주의에서의인간의영혼》에서그리스도의메시지를진정한개성을향한촉구로탈바꿈시키기도한다.예리한심미안으로발전시킨유미주의이론을시종일관유쾌한어조로펼쳐보이는이러한비평방식은독자들에게신선함과더불어이책을읽는또다른재미를선사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