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서평
상상하라,쓰라!글쓰기는삶의명백한태도다
공지영,구효서,정유정,정이현등11명의대표작가들이들려주는소설창작코멘터리
“작가는항상현장에가있어야해요.내가말하는현장은삶의현장속,시장,대중을말해요.작가들은멋있는말은많이하는데언어들이죽어있어요.”_공지영(소설가)
“천개의소설이있으면천개의플롯이있다고생각해요.우리의삶이비슷해보여도완벽하게똑같은삶은있을수없듯이그게소설의매력이고,소설을계속쓸수있는이유같아요.”_정이현(소설가)
작...
상상하라,쓰라!글쓰기는삶의명백한태도다
공지영,구효서,정유정,정이현등11명의대표작가들이들려주는소설창작코멘터리
“작가는항상현장에가있어야해요.내가말하는현장은삶의현장속,시장,대중을말해요.작가들은멋있는말은많이하는데언어들이죽어있어요.”_공지영(소설가)
“천개의소설이있으면천개의플롯이있다고생각해요.우리의삶이비슷해보여도완벽하게똑같은삶은있을수없듯이그게소설의매력이고,소설을계속쓸수있는이유같아요.”_정이현(소설가)
작가들은어떻게글을쓰는가.내일의소설가와작가처럼글쓰기를원하는이들을위한소설가들의창작코멘터리《작가의글쓰기》가출간되었다.공지영,구효서,명지현,방현석,심윤경,이동하,이명랑,이평재,정유정,정이현(가나다순)등한국문학의내로라하는11명의작가들이각자의대표작이쓰인과정과소설가로산다는것의의미를인터뷰형식으로풀어냈다.
이책은작가지망생들의고민과요청에서비롯되었다.창작과정에서부딪히는질문에대해한번이라도좋으니소설가를만나직접물어보고싶다는것이었다.그동안여러대학에서소설창작강의를해온소설가이명랑은현장에서의경험을통해새로운형식의소설창작론의필요성을인식하고미래의작가들에게힘을실어줄방법을모색했다.그는온?오프라인채널을최대한동원해작가지망생들에게설문지를보냈고그들이가장만나보고싶은작가를추천받아리스트를꾸렸다.창작과정에서맞닥뜨렸던세세한질문들까지도모두그러모았다.
《작가의글쓰기》는그러한취지에공감하고하나라도더알려주고도움을주고싶은소설가들의마음이모여탄생한책이다.등단50년차의소설가부터수많은베스트셀러로독자의사랑을받고있는소설가,유수의문학상을수상하며문단과독자의박수를받고있는소설가,진정한페이지터너라고해도좋을만큼강한흡인력을가진우리시대의소설가들이기꺼이자신의소설설계도를공개하며특별한멘토링을이어간다.어느지면,인터뷰에서도쉽게볼수없었던작가들의소설창작에관한가장직접적이고도내밀한고백,성찰을접할수있다는것역시《작가의글쓰기》의큰매력이다.
“당신의소설은어떻게시작됩니까?”
지금첫문장을망설이고있다면이책은해답이될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글의시작은유혹이라고말했다.모든글쓰기에있어서첫문장은가장중요한지점이다.아무리유명한저자의글이라도첫문장을읽고내용이들어오지않으면더이상읽고싶어지지않는다.그래서일까.사람들은첫단어,첫문장쓰는일을특히어려워한다.작가들은어떨까.글쓰기의전문가인그들역시소설의시작을,첫문장을고민한다.소설의승패는첫문장에달려있다고말하는작가도있고,며칠동안씨름한끝에첫문장이나오면그다음부터는술술써진다는이도있다.
《작가의글쓰기》는문학적글쓰기를위한실제적인조언으로가득한책이다.첫머리를어떻게시작하고이야기를전개해나가는지,주제와시점,문체결정등그시작을위한준비작업뿐아니라현장취재나자료조사의노하우,퇴고의방법등한편의소설이쓰여지는과정을이한권의책에서엿볼수있다.
《삼오식당》을쓴이명랑은특정공간을정하는것에서부터소설을시작하길권한다.공간이정해지면그리려는인물의분위기와성격이잡히고사건도명확해져막연했던이야기가구체성을띠기때문이다.《장난감도시》를쓴이동하도소설의공간이작품의의미를결정짓는모티프로작동한예를들려준다.그는작품의배경이었던1950년대판자촌이야말로《장난감도시》의진정한주인공이었다고말한다.
불볕이라는뜻의도시‘화양’에서28일간벌어지는소설《28》을쓴정유정은작가가만든세계에서는제비한마리도맘대로날아다녀서는안된다는지론을펼친다.많은독자들이짐작하듯그의소설설계도는대단히촘촘하다.빠르게시놉시스를완성하고상상력만으로초고를쓴다음에전문가취재에나선다는것은그만의독특한방식이다.실제사건을모티프로한소설《도가니》를쓴공지영역시자기만의취재노하우와스타일을가진작가다.그는현장의생생함이살아있는이야기를만든다고말한다.현장에는자료로확인할수없는정보가있고머리로만들어낼수없는생생함이있다는게그의생각이다.그는현장취재덕분에《도가니》의클라이맥스를쓰게된비화도들려준다.
소설의운명을믿고그스스로흘러가도록하는작가들도있다.《교군의맛》을쓴명지현은소설의설계도없이글을썼다.초고는4천매였다.퇴고과정에서3/4가량을솎아내고다시썼다.담백하면서도긴장감있는소설을쓰기위한노력이었다.그는서사의줄기는쓰면서해결해가면되지만가장중요한것은내속에있는것을들여다보고꺼내는것이라고말한다.《사랑이달리다》를쓴심윤경역시소설의기승전결을미리정해놓지않고쓴다.전개의유연성을확보하는데도움이되기도하고이야기에스스로매혹되기위해서다.소설의등장인물을다루는방법에대해서도개성적인의견을제시한다.
한국인디아스포라의삶을그린《랩소디인베를린》을쓴구효서는확고한창작론을펼쳐보이며데뷔후자신이발표해온소설들의주제와작법의변화등을언급한다.주제를효과적으로드러내기위한창작자의고민이인터뷰에오롯이담겨있다.故김근태씨의삶을그린소설《그들이내이름을부를때》를쓴방현석은실존인물을문학적으로형상화하는과정에서발생하는어려움,팩트를바라보는시각,작가의세계관에대해피력한다.또한소설에다담지못한김근태씨의일화,자신을고문했던자를만나고돌아온그의인간적인번민에대한뒷이야기도들려준다.
동양적사후세계를그린소설《눈물의왕》을쓴이평재는글쓰기와메모는불가분의관계에있다고말한다.그는늘갖고다니는수첩에적힌100개이상의메모들중이야기가될만한것에상상력을불어넣어구체화하는식으로소설을쓴다.한국형팩션《금지된정원》을쓴김다은은청와대관광중일본인여성과눈빛이마주친데서소설이시작되었다며,역사소설을쓸때가장중요한것은자신의내면에일어나는질문에대한답을찾아가는것임을강조한다.
《너는모른다》를쓴정이현은소설쓰기의조건,소설을쓸때반드시염두에두어야할것들에언급한다.그는소설가는가장쓰고싶은이야기를써야한다고조언하는데,절실함이담긴진정성있는이야기는발상의치밀함을능가한다고믿기때문이다.슬럼프를극복하는방법에대한허심탄회한이야기도새겨들을만하다.
쓰고싶다면끝까지버텨라,버티는사람이이기는사람이다!
소설을쓰려는이들에게보내는작가들의특별한메시지
읽어라!읽지않고는절대로소설을쓸수없다._공지영(《도가니》작가)
종종사람들이작품을들고찾아온다.읽어주십시오.읽는다.읽고나면그들의첫마디는늘똑같다.저소설써도될까요?그러면나는그런건점쟁이한테나가서물어보라고대답한다.쓰면문학이고그게소설이지,누가소설이다,아니다말할수있는가._구효서(《랩소디인베를린》작가)
나는피폐해지는것이소설쓰기의과정이라고생각한다.소설을쓰다보면밤에도작업을해야하고간혹건강도나빠질수있다.그러나영혼의상태만은맑게